서영순 장학사, 신희숙 선생님 밝혀
[생글기자 코너] 토론은 자신과 상대의 마음을 서로 교환하는 것
지난 7월14, 16일 경기도 고양교육청에서 제1회 중고등학교 토론대회가 열렸다.

8월22일 경기도교육청 토론대회를 위한 고양시 예선전이었다.

합리적 사고와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 건전한 토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관내 중학교 35개교 고등학교 20개교가 참가, 열띤 경쟁 끝에 행신중학교와 일산동고등학교가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 고양교육청 서영순 장학사님과 사회를 맡으신 중산중학교 신희숙 선생님에게 토론대회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 토론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신희숙 선생님(이하 신) "많은 학교에서 논술을 하고 있지만 생활과 관련된 주제로 토론하는 것만큼 교육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이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을 토론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지요. "

▶ 처음 열리는 토론대회인데 준비과정에서 애로사항은 없었나요?

▷ 서영순 장학사님(이하 서) "학생과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할 수 있게끔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어요. "

▶ 토론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 신 "많은 학교의 토론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소 자신이 속한 학교 학생들만 보는데 여러 학교 학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아요. 결선에서 쟁쟁한 토론도 인상 깊었어요. "

▶ 청소년들에게 토론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 신 "청소년은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있습니다. 토론을 잘 하게 되면 자신의 입장을 잘 표현할 수 있어요.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라는 이야기를 실감할 때가 있는데 토론을 잘하면 문제를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봐요. 국가간에도 전쟁보다 외교가 더 유리하듯이 말이죠."

▷ 서 "토론은 사고를 넓히는 과정입니다. 감정과 이성을 가지고 서로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이지요.

직조기처럼 상대방과 나의 의견이 얽혀지면서 하나의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 토론이라고 생각해요. "

▶ 토론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서 "우선 과정이나 형식을 떠나 흥미있는 화젯거리를 선정해 이야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한 후 선생님께서 어휘나 형식을 조금씩 잡아준다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자주 토론 장소를 마련해 준다면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토론을 잘하게 될 것 같아요. "

이영혜 생글기자(고양저동고 2년) lyh547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