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지난 40회에 이어 맥아더 장군의 퇴임 연설 후반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정치적인 색채나 사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영어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학습해 둘 필요가 있는 좋은 명문장임에는 틀림없다.

몇 번씩 꼬집어서 읽고 해석하고 영어로 다시 써 보도록 하자.

⊙ 연설 원문

[김기훈 대표의 백그라운드 잉글리쉬] 45. 명연설 읽기 - 맥아더 장군의 퇴임 연설 ②
While this brief insight into the surrounding areas,I now turn to the Korean conflict.

While I was not consulted prior to the president's decision to intervene in support of the Republic of Korea,that decision,from a military standpoint,proved a sound one.

As I say,a brief and sound one,as we hurled back the invader and decimated his forces.

Our victory was complete,and our objectives within reach when Red China intervened with numerically superior ground forces.

This created a new war and an entirely new situation,a situation not contemplated when our forces were committed against the North Korean invaders―a situation which called for new decisions in the diplomatic sphere to permit the realistic adjustment of military strategy.

Such decisions have not been forthcoming.

While no man in his right mind would advocate sending our ground forces into continental China,and such was never given a thought,the new situation did urgently demand a drastic revision of strategic planning if our political aim was to defeat this new enemy as we had defeated the old. <중략>

Of the nations of the world Korea alone,up to now,is the sole one which has risked its all against communism.

The magnificence of the courage and fortitude of the Korean people defies description.

They have chosen to risk death rather than slavery.

Their last words to me were "Don't scuttle the Pacific."

I have just left your fighting sons in Korea.

They have met all tests there,and I can report to you without reservation that they are splendid in every way. It was my constant effort to preserve them and end this savage conflict honorably and with the least loss of time and a minimum sacrifice of life.

Its growing bloodshed has caused me the deepest anguish and anxiety.

Those gallant men will remain often in my thoughts and in my prayers always.

I am closing my fifty-two years of military service. When I joined the army,even before the turn of the century,it was the fulfillment of all of my boyish hopes and dreams.

The world has turned over many times since I took the oath on the plain at West Point,and the hopes and dreams have long since vanished,but I still remember the refrain of one of the most popular barrack ballads of that day which proclaimed most proudly that old soldiers never die : they just fade away.

And,like the old soldier of that ballad,I now close my military career and just fade away,an old soldier who tried to do his duty as God gave him the light to see that duty.

Goodbye.

해석

주변 지역들에 대한 이 같은 통찰을 근거로 하여 이제 한국 전쟁에 초점을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대통령께서 제게 자문을 구하지는 않았지만,그 결정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합당한 것이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가 침략자들을 몰아내고 군사력을 무력화시킨 이상 명료하고 타당한 결정임이 분명합니다.

중공군이 수적으로 우세한 지상군을 이끌고 개입할 때까지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고 우리의 목표는 달성이 되는 듯했습니다.

중공군의 침략으로 인해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군대가 북한의 침략자들과 맞서도록 위임되었던 당시에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었으며 군사전략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차원의 새로운 결정들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결정들은 이 전에는 내려진 적이 없었습니다.

올바른 의식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우리의 지상군을 중국 대륙에 파병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작전은 결코 고려조차 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상황의 전개로 군사전략의 급격한 수정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적을 물리쳤던 것처럼 이 새로운 적을 물리치는 것이 우리의 정치적인 목표라면 말입니다. <중략>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 지금까지는 오직 한국만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공산주의에 대항해 싸워온 유일한 국가입니다.

한국 국민들의 용기와 결의의 탁월성은 감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들은 노예가 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이 제게 해 준 마지막 말은 "태평양을 사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여러분의 아들들을 한국에 두고 왔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모든 시련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들이 모든 면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들을 보호하고 이 야만적인 전쟁을 명예롭게,그리고 시간과 인명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끝내기 위해 저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점점 증가하는 사상자의 수는 저를 깊은 고뇌와 근심 가운데 빠트리게 되었습니다.

이 용맹스러운 젊은이들은 저의 마음 속에 그리고 저의 기도 속에 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5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는 순간에 다가왔습니다.

제가 처음 군입대할 당시는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기도 전이었지만,군대에 입대한다는 것은 제 소년 시절의 모든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웨스트 포인트 (미국의 육군 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서약한 이후로 세상은 여러 차례나 바뀌었으며 제가 가졌던 저의 희망과 꿈도 오래 전에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시절 가장 인기 있었던 어느 군가의 후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노래는 "노병은 죽지 않는다,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군가에 등장하는 노병과 마찬가지로 저는 저의 군생활을 모두 마치고 사라져 가려 합니다.

신께서 주신 의무를 깨닫고 그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 한 노병으로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