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Good Bye! Bill…"우리들의 일이 사람들의 삶을 바꿨습니다"
20세기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분야의 신화를 일군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53)이 지난달 27일 33년간 몸담은 MS에서 공식 은퇴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8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은퇴 기념식을 가졌다.

평소처럼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게이츠 회장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추억의 스크랩북을 작별 선물로 받자 800여명의 임직원 앞에서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빌 게이츠는 고별사에서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놓치거나 좋은 인재들을 잃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1955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빌 게이츠는 윈도 운영체제를 탑체한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 PC 시대를 이끌었으며 윈도 소프트 및 MS 인터넷 등을 차례로 개발,20세기 세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는 MS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주 1회 MS에 출근해 굵직한 사안에 대해 조언한다.

그의 이날 마지막 연설(Concluding remarks)은 2분21초 만에 끝났으며 자신의 MS에 대한 감회를 즉흥적으로 쏟아냈다.

그의 고별강연문을 입수, 전문을 싣는다.

MS 떠나는 '빌 게이츠' 고별 연설
[기획] Good Bye! Bill…"우리들의 일이 사람들의 삶을 바꿨습니다"
"My life's work really is about software and working with incredible people.

I love working with smart people.

I love working with Steve.

I love working with all the incredible people here.

Even the times that were the toughest,in some ways those are the ones that bond you the most -- when IBM decides to attack you,or when some legal ruling isn't quite right.

And you have to do a press conference afterwards.

The work here combines two things that I think are just so special.

One is the long-term impact -- the impact on the world of what we do -- is incredible.

We can always go out and see things that remind us of that.See blind people who,using our accessibility,can browse the Internet.

You know,their lives are just totally different because of that.

So we can say,wow,this is so impactful.

But I think the second thing,which is that the day-to-day work is fun and enjoyable,that's actually what's made it so easy to want to work hard,to want to always improve things,to face up to whatever it is that needs to be done better.

So it's a special group of people who put so much into it.

So let me just close by saying you've made it so much for me.

There won't be a day of my life that I'm not thinking about Microsoft,and the great things that it's doing,and wanting to help.

So thank you for making it the center of my life,and so much fun. Thank you."


나는 굉장한 사람들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나는 스마트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사랑합니다.

스티브(스티브 발머)와 함께 일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가장 힘들었을 때,바로 그런 때가 우리를 단결시키는 때였습니다.

IBM이 여러분들을 공격하기로 결정했을 때나 (불공정거래로 인한) 사법상 결정이 올바르지 않았을 때와 같은 때였습니다.

여러분들은 그후에 기자회견까지 맡아야 했습니다.

제가 생각컨대 이곳에서는 두 가지를 결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세계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바깥 세계에 나가보면 MS를 기억하고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접근성을 이용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눈먼 사람들을 보세요.

여러분들은 그들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의 작업이 그렇게 영향력있는 것이구나'하고 느낄 것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매일 매일의 작업이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일하고 싶어하고,사물을 개선시키고 싶어하고 좀 더 낫도록 하는 욕구에 직면하면 (삶이) 얼마나 즐겁습니까.

물론 이것을 많이 개선하는 것은 소규모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많이 해왔다는 점을 말하면서 마지막 인사말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덕에 너무나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우리 마이크로소프트와 이 회사가 하고 있는 위대한 일에 대해 생각할 것입니다.

내 생애의 중심에서 그것을 만들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오훈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