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얼마에요?'
"주가(株價) 얼마에요?"
몇 해 전 H일보 재테크 면에 대문짝만하게 뽑힌 제목이다.
주가가 요동치던 당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증시정보를 주기 위한 기사였는데,불행히도 틀린 말을 써서 망신을 자초했다.
'이거 얼마에요?''얼마여요?''얼마예요?' 이 말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면서도 막상 글로 적으려면 헷갈린다.
이들을 구별할 수 있다면 일단 맞춤법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 것은 틀린 표기이고 둘째,셋째 말은 바르게 적었다.
'-이어요/이에요/여요/예요'는 모두 상대를 높이는 말인데 미세한 표기의 차이로 인해 그 구별이 꽤나 복잡하다.
하지만 문법적으로는 명쾌하게 정리돼 있어 한두 가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수학공식처럼 적용해 쓸 수 있다.
① 우선적으로 머리에 담아야 할 사항.
'-이어요'가 본말이다.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게 쉽다.
'책이어요,학생이어요,것이어요'와 같이 모두 받침 '있는' 말에 붙여 쓴다.
② 이때 받침 '없는' 말 뒤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요'가 줄어 '-여요'가 된다.
'사과여요,회사여요,아버지여요'와 같이 적는다.
③ 그런데 실제 발음상으로는'-이에요'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이것도 표준말로 인정했다.
그래서 '책이에요,학생이에요,것이에요'라고 적어도 된다.
④ 받침 없는 말 뒤에서는 이 역시 줄어들어 '-예요'가 된다.
따라서 '사과예요,회사예요,아버지예요'로 적는 것이다.
이 구별은 네 단계로 돼 있지만 사실은 매우 단순하다.
두 가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첫째,'-이어요'와 '-이에요'는 바꿔 쓸 수 있다.
둘째,윗말에 받침이 있으면 원말 '-이어요/-이에요'를 쓰고,받침이 없으면 준말 '-여요/-예요'를 쓴다.
이제 다음 문장에서 어디가 잘못 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잘 하시는 거에요.''너무 비싸다고들 난리에요''내년엔 경상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예요.
' 각각 '거예요' '난리예요' '상황이에요'라고 적어야 옳다.
"주가(株價) 얼마에요?"
몇 해 전 H일보 재테크 면에 대문짝만하게 뽑힌 제목이다.
주가가 요동치던 당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증시정보를 주기 위한 기사였는데,불행히도 틀린 말을 써서 망신을 자초했다.
'이거 얼마에요?''얼마여요?''얼마예요?' 이 말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면서도 막상 글로 적으려면 헷갈린다.
이들을 구별할 수 있다면 일단 맞춤법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 것은 틀린 표기이고 둘째,셋째 말은 바르게 적었다.
'-이어요/이에요/여요/예요'는 모두 상대를 높이는 말인데 미세한 표기의 차이로 인해 그 구별이 꽤나 복잡하다.
하지만 문법적으로는 명쾌하게 정리돼 있어 한두 가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수학공식처럼 적용해 쓸 수 있다.
① 우선적으로 머리에 담아야 할 사항.
'-이어요'가 본말이다.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게 쉽다.
'책이어요,학생이어요,것이어요'와 같이 모두 받침 '있는' 말에 붙여 쓴다.
② 이때 받침 '없는' 말 뒤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요'가 줄어 '-여요'가 된다.
'사과여요,회사여요,아버지여요'와 같이 적는다.
③ 그런데 실제 발음상으로는'-이에요'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이것도 표준말로 인정했다.
그래서 '책이에요,학생이에요,것이에요'라고 적어도 된다.
④ 받침 없는 말 뒤에서는 이 역시 줄어들어 '-예요'가 된다.
따라서 '사과예요,회사예요,아버지예요'로 적는 것이다.
이 구별은 네 단계로 돼 있지만 사실은 매우 단순하다.
두 가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
첫째,'-이어요'와 '-이에요'는 바꿔 쓸 수 있다.
둘째,윗말에 받침이 있으면 원말 '-이어요/-이에요'를 쓰고,받침이 없으면 준말 '-여요/-예요'를 쓴다.
이제 다음 문장에서 어디가 잘못 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잘 하시는 거에요.''너무 비싸다고들 난리에요''내년엔 경상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이예요.
' 각각 '거예요' '난리예요' '상황이에요'라고 적어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