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은 신문 한장, 열 참고서 안 부럽다
유승준 소장의 신통한 창의논술②
신문과 통해야 논술이 쉬워진다
신문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미디어 중 하나다.
미디어란 그 자체로 인간과 인간을, 인간과 세상을 매개하는 도구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의 신문기사 활용은 시사이슈 파악, 쟁점 정리 등 보조도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과연 신문은 참고서의 보조수단에 불과할까?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의 유승준 소장은 "신문이야말로 최고의 논술 텍스트"라고 단언한다.
그는 신문기사를 활용해 창의력을 키우는 NIC(News In Creativity)를 통해 기존 논술과 창의력,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을 종합해 독창적인 논·구술 실력을 다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유 소장의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활용한 창의논술 & 맞춤구술' 지상 강좌를 7회에 걸쳐 연재한다.
직접 참여해 신문 한 페이지가 주는 논·구술의 힘을 체험해보자.
2. 핵심을 풀어라
지난 호에서는 기사 본문 글을 중심으로 20자 내외로 압축해 제목을 다는 연습을 해 보았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똑같은 텍스트를 가지고도 서로 상이하게 압축된 제목의 글이 나온다(이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 설명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제목은 내용과 달라서,옳고 그름의 문제이기보다 명징성의 문제다.
자신의 내세운 주장이 맞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돋보이게 만들어 눈이 가게 만드는 것이 주 임무다.
상품으로 따지면 포장의 문제인 것이다.
이번 호 주제는 지난 기사와 함께 한 쌍을 이루는 문제다.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인지 예측해 보는 훈련이다.
비유하자면 포장을 보고 내용물을 생각해보는 훈련 또는 드러나는 자태를 보고 인간성을 추적해보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의 절반 이상은 기존의 생각이나 지식과 통해야 할 것이고,나머지 절반 이하는 자신의 생각이나 방향이 돋보여야 한다.
'이 제목은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가?
''무엇이 함축돼 있는가?
''왜 이런 제목(문제)을 달았을까?
' 이러한 궁리를 긍정성과 부정성,나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이 같이 고려된 상태에서 펼쳐내야 한다.
논술에서 제시되는 문제 자체가 고도로 압축된 문장이다.
가볍게 지나치거나 수능 보듯이 제시문을 먼저 들여다보는 습관대로 문제를 풀면 출제자가 의도한 함정에 빠져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다.
평소에 압축된 문장이나 단어를 보고 이를 스스로 풀어 해석하고 평하는 훈련을 해야만 예측하지 못한 기사나 발췌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다.
만일 이를 압축하고 풀 수 있는 능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논술의 기본은 지금보다 훨씬 탄탄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평소 신문에 난 기사 제목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살아있는 다양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복합적으로 연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교재보다도 신문이 효과적이다.
핵심을 풀기 위한 비법
① 모든 글의 최소 단위는 단어다!
논술은 생각을 글로 만들어 표현해야 하는 시험이다.
글을 만드는 첫 번째 순서는 생각의 창고에서 단어들을 끄집어내는 일이다.
제목을 들여다보면서 생각나는 단어들을 나열해보자.
가능하면 형용사나 부사들은 줄이고 명사들을 찾는 연습을 하자.
명사는 그 자체로 개념의 최소 단위이기 때문이다.
신문기사들을 보면 의외로 형용사와 부사가 거의 없다.
신기하지 않은가?
짧은 글 속에서 정보와 내용을 개념적으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명사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명사로 상상하라!
② 우선 순위를 가지고 정리하라!
생각 순서대로 답안 작성 순서가 결정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답안의 순서는 내가 펼쳐낸 생각 순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이 '난 참 잘 썼는데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내 마음대로(?) 열심히 잘 써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하다 보면 제한된 자수에 비해 쓸 말과 할 말이 많게 마련이다.
무엇을 먼저,그리고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드러낼 것인지,전체적 조화는 잘 맞는지,너무 일반적인 내용만을 나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의 다양한 고려 과정을 통해 쓸 내용의 순서를 정해야 한다.
구술과 면접도 예외가 아니다.
논술은 문제를 다루는 종합 경영능력을 동시에 측정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
핵심 풀기는 내가 쓰고자 하는 중요 내용의 우선 순위를 정해 풀어야 한다.
한 문제 내에서도 항목별로 써야 할 양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장 mug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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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축하기와 풀기'
- 연습을 위한 기사 활용법 -
처음에는 신문 전체를 보다가 '특이하다'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기사를 먼저 스크랩하자.
특히 박스형 기사나 특집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목과 기사를 별도로 분리하라.
그리고 한 달 정도 묵힌 후에 활용하자.
그래야 자기 생각을 글쓴이의 제약에 받지 않고 추출해내기가 쉽다.
압축하기와 풀기를 주기적으로 연습하다보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훈련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같은 기사를 활용해도 좋지만 서로 다른 기사를 스크랩한 후 활용하면 더욱 더 좋다.
친구 간에 교환해 보는 것도 요령이다.
● 문제
다음 제목을 대상으로 삼아 예상되는 기사 본문 내용이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보시오.(300~400자,두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작성)
◆ 외국인 100만 시대 - 사각지대 아이들
◆ 민주적 의사결정의 함정
(한국경제신문 Δ월Δ일 기사에서 발췌 )
※ 왜 이러한 제목을 달았을까?
먼저 생각해보라.
제목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먼저 궁리한 후,배경과 이유,문제점과 대책 등을 간략하게 작성해 보자.
나누어서 보고 합해서 보면 의외로 쉽게 잘 풀릴 것이다.
<응모 요령>
응모작 가운데 우수 답은 생글생글 131호(1월28일자)에 강평과 함께 게재하고 문화상품권도 드립니다.
▶보낼 곳: muge@dreamwiz.com
▶보낼 내용:
①300~400자 내외
②보낸 이의 성명,학교,학년
③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마감: 1월20(일)
▶시상:
△1등(1명) 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2등(3명) 1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유승준 소장의 신통한 창의논술②
신문과 통해야 논술이 쉬워진다
신문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미디어 중 하나다.
미디어란 그 자체로 인간과 인간을, 인간과 세상을 매개하는 도구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의 신문기사 활용은 시사이슈 파악, 쟁점 정리 등 보조도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과연 신문은 참고서의 보조수단에 불과할까?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의 유승준 소장은 "신문이야말로 최고의 논술 텍스트"라고 단언한다.
그는 신문기사를 활용해 창의력을 키우는 NIC(News In Creativity)를 통해 기존 논술과 창의력,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을 종합해 독창적인 논·구술 실력을 다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유 소장의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활용한 창의논술 & 맞춤구술' 지상 강좌를 7회에 걸쳐 연재한다.
직접 참여해 신문 한 페이지가 주는 논·구술의 힘을 체험해보자.
2. 핵심을 풀어라
지난 호에서는 기사 본문 글을 중심으로 20자 내외로 압축해 제목을 다는 연습을 해 보았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똑같은 텍스트를 가지고도 서로 상이하게 압축된 제목의 글이 나온다(이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 설명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제목은 내용과 달라서,옳고 그름의 문제이기보다 명징성의 문제다.
자신의 내세운 주장이 맞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돋보이게 만들어 눈이 가게 만드는 것이 주 임무다.
상품으로 따지면 포장의 문제인 것이다.
이번 호 주제는 지난 기사와 함께 한 쌍을 이루는 문제다.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인지 예측해 보는 훈련이다.
비유하자면 포장을 보고 내용물을 생각해보는 훈련 또는 드러나는 자태를 보고 인간성을 추적해보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의 절반 이상은 기존의 생각이나 지식과 통해야 할 것이고,나머지 절반 이하는 자신의 생각이나 방향이 돋보여야 한다.
'이 제목은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가?
''무엇이 함축돼 있는가?
''왜 이런 제목(문제)을 달았을까?
' 이러한 궁리를 긍정성과 부정성,나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이 같이 고려된 상태에서 펼쳐내야 한다.
논술에서 제시되는 문제 자체가 고도로 압축된 문장이다.
가볍게 지나치거나 수능 보듯이 제시문을 먼저 들여다보는 습관대로 문제를 풀면 출제자가 의도한 함정에 빠져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다.
평소에 압축된 문장이나 단어를 보고 이를 스스로 풀어 해석하고 평하는 훈련을 해야만 예측하지 못한 기사나 발췌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다.
만일 이를 압축하고 풀 수 있는 능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논술의 기본은 지금보다 훨씬 탄탄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평소 신문에 난 기사 제목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살아있는 다양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복합적으로 연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교재보다도 신문이 효과적이다.
핵심을 풀기 위한 비법
① 모든 글의 최소 단위는 단어다!
논술은 생각을 글로 만들어 표현해야 하는 시험이다.
글을 만드는 첫 번째 순서는 생각의 창고에서 단어들을 끄집어내는 일이다.
제목을 들여다보면서 생각나는 단어들을 나열해보자.
가능하면 형용사나 부사들은 줄이고 명사들을 찾는 연습을 하자.
명사는 그 자체로 개념의 최소 단위이기 때문이다.
신문기사들을 보면 의외로 형용사와 부사가 거의 없다.
신기하지 않은가?
짧은 글 속에서 정보와 내용을 개념적으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명사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명사로 상상하라!
② 우선 순위를 가지고 정리하라!
생각 순서대로 답안 작성 순서가 결정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답안의 순서는 내가 펼쳐낸 생각 순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이 '난 참 잘 썼는데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내 마음대로(?) 열심히 잘 써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하다 보면 제한된 자수에 비해 쓸 말과 할 말이 많게 마련이다.
무엇을 먼저,그리고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드러낼 것인지,전체적 조화는 잘 맞는지,너무 일반적인 내용만을 나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의 다양한 고려 과정을 통해 쓸 내용의 순서를 정해야 한다.
구술과 면접도 예외가 아니다.
논술은 문제를 다루는 종합 경영능력을 동시에 측정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
핵심 풀기는 내가 쓰고자 하는 중요 내용의 우선 순위를 정해 풀어야 한다.
한 문제 내에서도 항목별로 써야 할 양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장 mug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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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축하기와 풀기'
- 연습을 위한 기사 활용법 -
처음에는 신문 전체를 보다가 '특이하다'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기사를 먼저 스크랩하자.
특히 박스형 기사나 특집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목과 기사를 별도로 분리하라.
그리고 한 달 정도 묵힌 후에 활용하자.
그래야 자기 생각을 글쓴이의 제약에 받지 않고 추출해내기가 쉽다.
압축하기와 풀기를 주기적으로 연습하다보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훈련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같은 기사를 활용해도 좋지만 서로 다른 기사를 스크랩한 후 활용하면 더욱 더 좋다.
친구 간에 교환해 보는 것도 요령이다.
● 문제
다음 제목을 대상으로 삼아 예상되는 기사 본문 내용이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보시오.(300~400자,두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작성)
◆ 외국인 100만 시대 - 사각지대 아이들
◆ 민주적 의사결정의 함정
(한국경제신문 Δ월Δ일 기사에서 발췌 )
※ 왜 이러한 제목을 달았을까?
먼저 생각해보라.
제목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먼저 궁리한 후,배경과 이유,문제점과 대책 등을 간략하게 작성해 보자.
나누어서 보고 합해서 보면 의외로 쉽게 잘 풀릴 것이다.
<응모 요령>
응모작 가운데 우수 답은 생글생글 131호(1월28일자)에 강평과 함께 게재하고 문화상품권도 드립니다.
▶보낼 곳: muge@dreamwiz.com
▶보낼 내용:
①300~400자 내외
②보낸 이의 성명,학교,학년
③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마감: 1월20(일)
▶시상:
△1등(1명) 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2등(3명) 1만원 상당 문화상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