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와 모의수능 성적 면밀히 분석, 수시형 정시형 판단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9월7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대입 수시는 다양한 전형이 준비되어 있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형 방법이 너무 복잡해 대학과 학과선택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학교 선생님,부모님,선배 등과 함께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이 상의해보고 학교,각종 언론매체,인터넷,입시 관련기관 등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원서접수 후 자신의 지원 결정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전략을 수립하자.


1.학생부와 모의수능성적 정확히 분석해야

대학별,전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학생부와 논술,면접,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비율이 높다.

따라서 수시 지원 가능권 대학들을 우선 자신의 교과성적을 중심으로 찾아보도록 하자.인문계의 경우 국어ㆍ영어·수학·사회,자연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 등 계열별 주요 교과 석차평균 등급을 주요 입시 관련 사이트의 내신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해보고,지원 가능권 대학들을 선별해야 한다.

보통 지원 가능권 대학은 최상위권,상위권,중위권,하위권으로 분류되며 학과선택에 따라 최상위권·상위권,상위권·중위권 등 동시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2.수시형·정시형 판별

수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은 우선·일반 선발 조건과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적용된다.

하지만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므로 모의수능 성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 굳이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수시에서 하향지원할 필요는 없다.

학생부와 모의수능 성적을 비교하여 학생부 성적이 보다 우수하다면 수시형,수능성적이 우수하다면 정시형이다.


3.대학과 학과 선택은 신중히

반수생,즉 해마다 대학에 합격한 후 2~3개월 후 중도하차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는 석차등급제 등 입시제도의 변화로 하향 안정지원을 선택해 자신이 원래 목표한 대학이나 학과보다 다소 안정권인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합격만을 목표로 하는 전략보다는 짧게는 4~5개월 후,길게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을 고려하여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4.무리한 복수지원은 금물

200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지난해와 달리 많은 대학이 수시 2-1과 수시 2-2를 분리해 모집하고 있다.

대학마다 입학 전형방법과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달라 무리한 복수지원은 대학별고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수시 2-1과 수시 2-2 모집에 각각 4~5개 대학을 선별한 후 원서접수 마감 전 경쟁률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수시 2-1과 2-2 각각 2~3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학생부 성적만 100%로 반영된다면 대학별고사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으므로 1~2개 대학을 추가로 지원하는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5.가장 유리한 전형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으로 각 대학마다 보통 5개 이상,많게는 10개 이상의 다양한 전형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생부,논술,면접,적성검사,어학성적,수상실적,봉사활동 및 특별활동 등 자신의 유리한 비교과영역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원하도록 하자.일반적으로 비교과 등 지원 자격이 까다로운 특별전형의 경우 일반전형의 지원권보다 교과성적이 다소 낮아도 지원할 수 있지만 적은 인원을 모집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6.지원자 유의사항 및 원서접수기간 확인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시모집은 재학생 중심의 전형이 많다.

재수생,3수생 등 졸업년도로 지원을 제한하는 지원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아울러 지원자 유의사항 및 전형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하자.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은 수능시험일인 11월15일을 기준으로 수시 2-1과 수시 2-2로 나뉘며 수시 2-1의 원서 접수기간은 대개 9월7일부터 4~5일간,수시 2-2의 원서 접수기간은 수능 직후 11월 중순께이다.

하지만 연세대,고려대,경희대,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은 수시 2-2 원서 접수를 수시 2-1원서 접수와 동시에 실시하므로 지원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전형일정 및 지원자 유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보자.


7.올해 지원성향 파악,경쟁률도 고려해야

수시는 정보가 생명이다.

예를 들어 고려대와 한양대의 경우 재수생은 학생부성적을 논술로 산출하는 이른바 비교내신을 적용하고 있다.

학생부는 상대적으로 낮으나 논술에 자신있는 재수생이 많이 응시하여 상당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거나 적게 반영하는 전형도 논술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이 몰릴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8.원서접수 후 대학별고사 준비 철저,건강에도 유의

원서를 접수했다면 경쟁률은 잊어버리도록 하자.본인의 지원대학 대학별고사 일정을 체크해 공부 일정표를 만들고 대학 홈페이지에서 이전 기출문제나 예시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한다.

또한 시험시간,문항수,출제유형,평가기준 등도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한다.

주요 대학의 수시 2-1 모집 대학별고사 일정이 10월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3~4개 대학 이상을 지원한 학생은 10월 한 달간 강행군이 예상된다.

체력 저하에 대비해 수험생 스스로 건강에 신경쓰도록 하자.


9.인적성검사,광운대 명지대 인하대 등 11개 대학에서 실시

수시 2학기에서 인적성검사(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11개이다.

명지대,경원대 등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고 지난해까지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했던 경희대,숭실대,홍익대 등은 논술 또는 면접으로 대학별고사가 변경되었다.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지원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인적성검사 예시문제,기출문제의 유형을 반드시 살펴보고 올해 문항수,평가영역,시험시간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1분에 2개 정도의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무엇보다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풀도록 하자.
[대입 길잡이]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특집 : 수시 지원전략
이동훈 배치표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info@batchp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