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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52) 환경관련 직업
6월5일은 환경의 날이다.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고 환경보호를 생활화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5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인류 최초의 전 세계적인 환경회의가 열린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부터 기념일로 지정했다.

우리가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은 이제 재차 강조할 필요성이 없을 정도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는 "2020년엔 세계적으로 4억~17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080년엔 인류를 뺀 생물 대부분이 멸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지구에 사는 우리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도 쾌적한 환경속에서 살 권리가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환경을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환경과 관련한 직업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환경관련 주요 직업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대기환경기술자, 대체에너지개발연구원, 방사성폐기물관리원, 상수도기술자, 소음진동기술자, 수자원관리자, 수질환경연구원, 자연생태기술자, 토양환경 기술자, 폐기물처리기술자, 폐수처리기술자, 해양환경기사, 환경 오염방지전문가, 환경 오염분석가, 환경설비기술자, 환경시설진단연구원, 환경영향평가기술자, 환경위생관리자, 환경컨설턴트 등이다.

관련 직업의 분야가 대기환경, 소음진동, 수질환경, 자연환경, 폐기물처리 등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이들 분야를 총괄적으로 다루는 환경공학기술자라는 직업도 있다.

환경공학기술자는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 진동, 토양 오염 등 환경 관련 문제를 연구, 오염방지 대책을 세우거나 공해 방지 설비를 설계·제작하고, 환경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구체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다.

연구소에 종사하는 환경공학기술자는 과학, 수학 및 공학적 이론과 원리를 적용해 환경오염원 및 환경 상태를 분석·평가하고,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체에 종사하는 환경공학기술자는 환경 시스템 및 환경 장치의 운영 분야를 전담해 환경 오염으로부터 생태계 및 생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환경 시설물을 계획하고 시공한다.

오염 물질,폐기물 또는 화학 약품은 화상 및 중독의 위험이 있고 실험을 하기 위해 각종 약품이나 소각로 등의 장치를 사용하다 보면 신체를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환경공학기술자는 신체 상해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환경공학은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화학, 화학공학, 환경공학 등 관련 학과에서 습득할 수 있다.

대부분 대졸 수준의 학력이 요구되나 분야에 따라서는 석사 학위 이상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관련 분야의 실험 및 연구 실적을 요구할 때도 있으며 주로 연구 논문 발표와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대기 환경, 소음 진동, 수질 환경, 폐기물 처리 분야로 나뉘어져 기술사, 기사, 산업기사(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있다.

환경공학기술자에게 요구되는 특성은 다음과 같다.

환경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분석적이고 혁신적인 자세와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화학, 물리, 생물 등 과학 및 공학 분야의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며, 기술 분석 능력, 수리 능력, 사물을 영역별로 범주화하는 능력 등도 요구된다.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환경공학기술자로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현재 1만3032명이다.

연령별은 30대가 66.5%고 가장 많고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65%를 차지한다.

향후 5년간 환경공학기술자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 환경분야 협정 타결로 환경보호 수준이 한층 엄격해짐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대기분야를 보면 경제성장과 산업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문제로 오존층 파괴,온난화, 산성비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대기오염으로부터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을 관리·보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은 분명하다. 고용구조조사 결과 대기환경기술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52%,'변화 없다'는 응답은 48%였다.

수질환경공학기술자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물에 인, 질소와 같은 비료성분이나 유기물, 중금속과 같은 물질이 많아져 수온이 높아진 경우 등이 대표적인 수질오염 사례다. 이러한 수질오염 문제를 다루는 수질환경공학기술자에 대한 수요 조사에서는 앞으로 '많이 늘어난다' 6%, '늘어난다' 44%, '변화 없다' 38%, '줄어든다' 12%로 나타났다.

항공기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이 보편화되고 도로와 대형 건축물 건설, 대형설비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소음진동환경공학 기술자들이 할 일도 늘어나고 있다.

소음진동환경공학기술자에 대한 수요조사에서는 '많이 는다' 11%,'늘어난다' 50%,'변화 없다' 36%,'줄어든다' 4%로 각각 나타났다.

각종 폐기물 관리 및 처리 전문가인 폐기물환경공학기술자도 유망한 직업으로 꼽힌다.

경제성장으로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의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에 대한 처리방식은 매립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매립 이외 소각, 재활용, 보관, 기타(파쇄, 중화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 및 처리하는 인력인 폐기물환경공학기술자가 필요하다. 수요조사에서는 '많이 는다' 6%, '늘어난다' 55%, '줄어든다' 15%였다.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최근 청소년 이공계 진출 촉진 및 진로지도를 위한 과학기술분야 미래 유망직업전망 연구를 실시하고 유망한 과학기술분야 직업 30종을 선정하였는데 이 안에는 환경공학기술자도 포함돼 있다.

환경부는 21세기 전반기의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사업과 더불어 기업의 환경보존 책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증대로 관련 환경시설 개발 및 연구업무를 담당할 환경공학자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careerin@naver.com


관련단체 및 기관

환경부 www.me.go.kr

국립환경연구원 www.nier.go.kr

대한환경공학회 www.kosenv.or.kr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www.kei.re.kr

환경관리공단 www.em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