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는 것에 대해 말하라." (서울대 경영학과)

♣"시장경제 원리를 설명하고 어떻게 사회 전체적 부를 증가시키는가를 설명하라." (연세대 경제학과)

♣"당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기업의 모습은." (한국외대 경영학부)

♣"삼성이 한국 경제에 미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는 무엇인가." (경희대 경영학부)


이들은 올해와 지난해에 걸쳐 주요 대학들이 구술면접 시험에서 수험생들에게 던진 질문들이다.

구술면접은 수능,논술을 거친 수험생들이 통과해야 할 마지막 관문. 대학별로 수험생들이 지망하는 학과에 적합한 기본소양과 지식을 갖췄는지를 가려내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최종 합격 여부를 가름할 만큼 비중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어,전부 생글생글에서 다룬 것들이잖아!"

인문·사회계열의 면접 질문들은 대부분 생글생글에서 한두번씩 다뤘던 내용이어서 편집진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어왔던 학생들은 면접 질문들이 낯설지 않아 수월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경제·경영학부 수험생들의 경우 기업의 목적이 왜 이윤추구이고, 그것이 어떻게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는 생글생글 35호, 48호, 56호를 봤다면 쉽게 답했을 것이다.

또 서울대 사회과학대학("노령화 대비책은")이나 이화여대 경영학부("저출산시대에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하는가")의 면접질문도 생글생글 4호 커버스토리와 49호 포커스에 일목요연하게 설명돼 있다.

연세대 사회계열은 해외 자본 유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에 대한 장단점을 물었다.

이 주제는 생글생글이 포커스를 통해 '먹튀 해외자본 문제' '정부 규제' '기업 해외투자 봇물' '해외투자 자유화 장단점' 등 다양한 각도로 여섯 차례(14호,27호,31호,32호,67호,77호)나 다뤘던 문제였다.

최근에는 자연계 논술·구술에서도 생글생글 읽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세대 의예과는 기본소양을 묻는 질문으로 "외국 자본이 국내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예를 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라"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등을 던졌다.

자연계 학생이라도 생글생글을 통해 소양을 넓혔다면 별로 어려울 게 없었을 것이다.

생글 편집진은 이처럼 생글과 거의 유사하거나 동일한 입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은 이들 주제가 우리 사회의 주된 이슈들이기 때문에 나타난 당연한 '관심의 집중' 현상 때문으로 보고 있다.

논술은 물론 구술면접 준비에도 필수인 생글생글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gsgi.com)에서 창간호부터 이번에 발행된 88호까지 언제든 검색할 수 있다.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