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실전! 글쓰기'는 추석연휴로 인해 수상작 선정과 글 첨삭이 한 주 늦춰졌습니다.

이번 글쓰기에는 울산 신선여고 3학년 김수란 학생의 글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들께 축하드립니다.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글에 대한 첨삭 전문은 '생글생글i'(www.sgsgi.com)에 올렸으니 꼭 확인하셔서 여러분의 논술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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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논제 : 80대 20 법칙과 부의 양극화

【문제1】 신자유주의적 입장에서 본다면 제시문 1에 나타난 ①20% 비율의 부자들이 80%의 사회적 부를 가져온 양극화 현상은 정당화될 수 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이며, ②80%를 끌어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보다는 20%의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본다.

또한 제시문 2에 나타난 정보격차로 인한 양극화 현상은 신자유주의가 강조되면서 어쩔 수 없는 사회 현상이라고 본다.

제시문 3에서는 현대사회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빈곤에서 빠져 나오기 어려워졌다고 하였다.

그러한 문제점을 제도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제시문 4에서는 IMF 이후 ③나아져가는 우리나라 경제는 외면상일 뿐이며 그 내면에는 심화된 양극화현상이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확실하고 체계적인 제도로서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정부의 개입은 양극화 해결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다.

신자유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④20%의 부자들이 성과를 올려야 한다.

⑤기업들이 자율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되어야 한다.

큰 정부가 개입하는 제도적 차원에서의 개혁은 기업의 성취 동기와 의지를 떨어뜨려 성장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문제 2】 제시문 1,2에서는 경제성장하면서 80 대 20의 법칙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며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제시문 3,4에서는 그런 신자유주의적 입장을 비판하였다.

성장 위주의 국가 정책은 소득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의 불평등을 가져온다.

부가 20%에게만 돌아가면서 ⑥빈부층의 혜택을 줄어들게 되고 그런 빈부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대물림하게 된다.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더욱 심화시킨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에서는 고소득자들의 투명하고 공평한 과세가 요구된다.

탈세를 하는 사람이 늘수록 국가 재정은 악화된다.

정직한 납세는 재원을 보충하고 빈부층에게 많은 혜택을 주어 양극화 해소를 이룰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차원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⑦그것을 빈부층에게 일의 의욕을 북돋워주어 경제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

그리고 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면서 성장을 통한 이익도 추구하여야 한다.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인정되어야 경제가 발전될 수 있다.

⑧고전자본주의와 같이 시장경제에만 너무 의지하거나 수정자본주의와 같이 과도한 정부개입을 벗어나 적절한 범위 내에서의 정부개입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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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삭지도

→상위 20%가 사회적 부의 80%를 창출하고 소유하는 부의

→하위 80% 사람들에게 부를 분배하기 위해서 사회적 자원을 낭비하는 것보다 상위 20%에게 과실을 돌아가게 하는 것이

→나아져 보이는 우리나라 경제는 외형적 성장일 뿐

→경쟁력 있는 상위 20% 사람들이 부를 창출해야 한다.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빈곤

→그것은

→성장과 분배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전자본주의와 같이 시장의 자율성에만 맡겨서도 안 되고,수정자본주의에서처럼 지나친 정부의 개입을 허용해서도 안 된다.

그 둘 사이에서 적절한 정도의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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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좀 어려운 주제였지!
그래서인지 핵심 벗어난 글 많아

▶총평 : 경기 양평고 이상수 선생님

제12회 논술 문제는 '80 대 20의 법칙'을 이용하여 신자유주의를 평가하는 것과 신자유주의 사회에서의 부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비판하고 해결 방안을 구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제시문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주제와 다른 방향으로 글을 전개하였다.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 자기 주장을 말하기 위해서는 그 주장의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수란 학생의 글은 위의 논지 파악이 비교적 정확히 이루어진 글이다.

자유와 평등,시장과 정부의 개입 논의를 위해서 제시문을 실마리로 삼기보다는 제시문에 의존하는 답안들이 많았다.

즉 신자유주의 입장에서의 비판이란 <제시문1>에 나타난 것과 같은 성과에 따른 배분이라는 관점에서 <제시문3,4>의 인위적 배분의 부당성과 비효율성을 지적해야 하는데 이 점에서 많은 학생들의 답안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은 답안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첫째는 주장의 내용이 일반적인 논의에 의존하였더라도 신자유주의와 정부의 개입,자유와 평등의 문제점을 각 시각에서 정확히 논의하고 창의성을 곁들인 답안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둘째는 부의 양극화를 해결할 방안을 시장의 자율성,개인의 창의,사회적인 부의증대라는 원칙과 조화를 이룬 답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2회 논술이 학교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는 관계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참신함이 돋보이는 답안이 일부 있었다.

하지만 출품 편수가 적어 입상작은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5편으로 제한하였다

글쓰기 시험의 부과는 수험생으로 하여금 특정한 정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보편성을 추구하기 위한 자세를 기르기 위함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과 주변의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평소에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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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회 평가결과

■최우수작

김수란 (울산 신선여고 3학년)

■우수작 (가나다순)

김지선 (상산고 2학년)
서은혜 (한국삼육고 1학년)
안명근 (인천고 3학년)
윤보라 (인천외고 2학년)
이승엽 (돌마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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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제

제13회 논제는 강원 삼척고 최도영 선생님께서 '선비 정신은 우리 시대의 지도적 이념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출제해 주셨으며,지난 13일(금)에 글쓰기가 마감돼 오는 23일자 생글생글에 실립니다.

제14회 논제는 광주 상무고 문명희 선생님께서 출제해 주셨습니다.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청년실업 해소 방안'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결과는 11월 6일(월)자 생글생글과 생글생글i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문제1] <제시문 2>를 참고하여 <제시문 1>에 나온 NEET족이 실업률 계산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판단하여 300자 이내로 설명하시오. (배점 10점)

[문제2] <제시문 3>에 비추어 볼 때 청년 실업을 포함한 청년 유휴 인력이 증가하고 있는 배경과 이 현상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600자 이내로 설명하시오. (배점 30점)

[문제3] 위 제시문에 언급된 최초고용계약(CPE)에 대한 긍정적,부정적인 면을 고려하여 이 제도 실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1000자 내외 ±100자,배점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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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글쓰기'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 여러분들은 생글생글i 홈페이지에 게재된 논제와 제시문을 보고 정해진 기간 내에 글을 올려주세요.

올려주신 모든 글에 대해서는 출제 선생님과 한경 논설위원 및 중견 기자들이 첨삭 지도를 해드립니다.

또한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10편 정도를 선정하여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