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떻게 직립보행을 하게 됐을까? 공부를 많이 하면 정말 머리가 아플까?

'기상천외 과학대전'(로버트 매튜스 지음·갤리온)은 일반인이 품고 있는 과학적 의문과 오해에 대한 답변을 엮은 책이다.

로버트 매튜스 영국 애스턴대 교수(정보공학)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 사실과 경험만으로는 쉽게 알 수 없는 문제들을 흥미진진하게 좇아나간다.

흔히 학교에서는 직립보행의 경우 인간이 도구를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는 찰스 다윈의 분석을 주로 배운다.

하지만 매튜스 교수의 대답은 다르다.

화석이나 인체의 분자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인간이 처음 직립보행을 하게 된 것은 약 700만년 전인 데 비해,인간이 손으로 도구를 잡고 활용한 것은 그로부터 약 450만년 지나서야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도구'를 위한 진화는 아니었다는 게 그의 주장.

과학은 실험실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자연과 세상 도처에 널려 있다.

새로 만나는 세상에 대한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지식과 함께 다양한 시각을 키우는 효과도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