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열기 속에 축구선수들이 신문·방송·광고계의 주인공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직업'으로서의 축구선수는 과연 어떨까? 2006년 현재 국내에 등록된 축구팀은 783개(남자 706개팀·여자 77개팀)며 총등록선수는 1만9822명(남자 1만8245명·여자 1577명)이다.

그 중 프로 축구선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단체로 개인으로 연습을 하고,상대편 전력을 분석하며 시합에 임하게 된다.

프로축구 선수가 되려면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과 볼을 다루는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

이 같은 능력은 어린 시절부터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축구부에서 주목받는 실력을 보여야 프로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

프로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업무수행능력은 유연성,균형,행동조정,시력,즉각적인 반응시간과 속도 등을 꼽을 수 있다.

경기가 격렬해 부상으로 신음하는 선수들이 많고,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이름 없이 사라진 선수들도 수없이 많다.

따라서 축구를 직업으로 하는 선수가 되려면 축구에 뛰어난 소질과 승부 근성,강한 체력과 정신력,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성실한 자세,철저한 자기 관리가 아울러 필요하다.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을 이겨낼 수 있는 끈기와 집념도 갖춰야 한다.

또한 축구는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동료들과 협동심과 인화력도 갖춰야 한다.

아마추어 실업팀 선수는 해당 회사 직급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며,은퇴 후에는 소속 회사의 일반 사원으로 근무하기도 한다.

축구선수는 개인 사업자로 프로 경기단에 입단하며,매년 소속 기업과 협상을 통해 연봉을 재조정한다.

축구선수 수요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선수는 높은 수준의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 경기의 특성상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일반 직업에 비해 짧은 편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해외 유명 리그로 진출하기도 한다.

현역 선수 은퇴 후에는 일정 인원이 코치로서 감독을 보좌해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며,실력과 능력을 검증받은 후 감독까지 오를 수 있다.

감독이 되지 못한다면 은퇴 후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생각보다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축구협회나 연맹,각 구단에서 일할 수도 있고,축구 관련 전문기자,축구 관련 에이전트,축구 심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스포츠 관련 사업체나 부서 운영을 위한 정책 및 절차를 세우고,운동사와 소속 선수를 연결하는 계약을 담당한다.

이 밖에 생활 체육 지도자가 되어 국민 복지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공공 체육 시설이나 사설 체육 시설,직장,학교 등에서 체육(스포츠)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길도 있다.

향후 5년간 프로축구선수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축구선수의 전망에 대해 증가(67%),현상유지(31%),감소(2%)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도 축구는 상품성이 충분한 만큼 앞으로도 관심을 더욱 기울일 분야라고 하겠다.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career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