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7일 첫선을 보인 생글생글은 창간 1년 만에 독보적인 고교생 신문으로 자리를 굳혔다.

전국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2006년 6월5일 현재 26만5000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고 구독 학교수는 고등학교만도 800개교를 넘어섰다.

# 생글 구독에는 나이가 없다

생글 구독자 명단에는 생글의 주 독자층인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초등학교 대학교도 포함돼 있다.

생글은 고교생들에게 시장경제를 이해시키고 논술 등 학습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창간 취지에 따라 학교를 통한 무료 배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독자들로부터 집에서도 생글생글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신청이 쇄도해 가정 구독자도 2만7000여명에 이른다.

# 제 2의 경제·논술 교과서


생글이 이처럼 창간 1년 만에 일선 교육현장에 뿌리내린 것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제기사와 해설이 '제 2의 경제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규태 경북고 교사는 "수업 교재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라며 "학생보다 정작 선생님들이 더 열심히 본다"고 설명했다.

생글은 논술 텍스트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와 시사·교양,과학 상식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데다 글쓰는 실력도 키울 수 있어 '논술의 보물 창고'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글생글 편집 책임을 맡고 있는 정규재 한경 경제교육연구소장은 "미국이 시장경제 이념을 지켜가는 것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발행하는 고교생용 신문인 '클래스룸' 이라는 말이 있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가진 사회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독자와 함께 자란다

작년 7월 출범한 '제 1기 생글기자단'에 소속된 고교생 기자들은 생글생글과 함께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쳤다.

대학입시 준비와 내신 관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서도 학생들은 일선 기자 못잖은 열의와 의욕을 보여줬다.

생글기자 1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한 이승호군은 "생글 기자 경험을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인생 과외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한다.

올 1월에는 생글생글 담당 교사 100명과 함께 4박5일 일정의 중국 산업시찰도 실시했다.

상하이 경제특구에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현지공장과 양푸고등학교 상하이대학 등 중국의 명문 학교를 둘러본 교사들은 "우리 청소년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경제 교육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고교생 경제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상은혜양(안양외고 2년)은 "평소 생글생글로 경제를 공부했다"고 밝혀 생글 제작팀에 더없는 보람을 안겨주기도 했다.

생글은 4월에는 고교 논술 학습 사이트 '생글생글i'(www.sgsgi.com)를 오픈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학생들의 '생각하고 글쓰는 실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난달의 '제 1회 생글생글 고교 논술 경시대회'에는 전국 고교생 3000여명이 몰려 논술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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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