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경제신문 생글생글을 발간하고 있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대학에서도 경제교육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노련한 현장 기자들이 주제별로 팀을 이루어 대학생들에게 시사경제 이슈들을 가르치는 것. 생글생글 독자인 지금의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시사경제 과목을 통해 다시 한경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한경의 대학 NIE 강좌는 외부 강사를 1,2회 초청해 특강을 듣는 기존 강의들과는 달리 모두 정규 과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2 또는 3학점으로 시사경제분석,공학시사경제,산업연구,CEO릴레이 특강 등으로 강좌명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생글생글 창간 1년] 대학서는 시사경제 강좌로 만나요

이번 봄학기에는 서울대 공대, 연세대 공대와 경영대, 고려대 경영대, 서강대 경영대,그리고 한국외국어대 본교와 용인캠퍼스 등에서 7개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강사로는 산업자원부의 김종갑 차관, 이재훈 차관보, 건설교통부 권도엽 차관보, 금융감독원 전홍렬 부원장,산업연구원 오상봉 원장,손욱 전 삼성인력개발원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채욱 GE코리아 회장,삼성전자의 권오현·박종우 사장,구학서 신세계 사장,안경태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 고위공무원 연구기관장 기업체CEO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경에서도 박성희 김경식 안현실 한상춘 논설위원과 이치구 중소기업연구소장,권영설 가치혁신연구소장,윤기설 노동·강창동 유통 전문기자,조일훈 박영신 김용준 기자 등이 활약하고 있다.

경제 현안에 맞춰 외국인 강사도 초청된다. 지난달 말 고려대에서는 컬트 퉁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참사가 한·미 FTA를 주제로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명 CEO들은 출강 자체가 대학가의 화제다. 손 전 원장은 '문사철(文史哲)600'이라는 용어를 유행시켰다. 그는 "폭넓은 독서량에 바탕을 둔 리더십을 갖춰야 사회에 나가 성공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대학시절 경험을 소개한 뒤 "학창시절 문학 역사 철학책 600권 독파를 목표로 세워보라"고 학생들에게 권유했다.

한경의 시사경제 강좌는 학생들의 강의 평가 점수도 높다. 정규재 경제교육연구소장이 담당교수를 맡고 있는 외대는 학생들의 강의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7점의 전례없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강대 박경규 교수는 "학생들이 CEO들로부터 생생한 기업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 가을 학기에는 수강인원을 제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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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은 올해 가을 학기에도 수도권 소재의 7~8개 대학에서 시사경제 강좌를 연다. 특히 이공계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과대학이 신청할 경우 우선 개설한다. 강의 개설문의는 한국경제신문경제교육연구소(02-360-4051, 이메일 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