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7일 첫 선을 보인 생글생글은 창간 1년 만에 독보적인 고교생 신문으로 자리를 굳혔다.

전국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006년 6월5일 현재 26만5000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고 구독 학교 수는 800개교를 넘어섰다.

생글 편집실에는 생글의 주 독자층인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심지어 초등학교와 대학교에서도 신문을 보내달라는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동대부중,세화여중 등 47개 중학교에서,대전 목동 초등,울산 전하 초등 등 5개 초등학교에서 생글을 받아보고 있다.

또 한양대 상경대,인천대 경제학과 등에서도 저학년 경제과 부교재로 생글생글을 활용하고 있다.

생글은 고교생들의 경제관을 바로잡고 논술 등 학습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창간 취지에 따라 학교에는 무료 배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독자들로부터 집에서도 생글생글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신청이 쇄도해 가정 구독자만도 2만7000명에 이른다.

생글이 이처럼 발간 1년 만에 일선 교육현장에 확실히 뿌리를 내린 것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제기사와 해설이 '제2의 경제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글생글 편집진은 다양한 경제 현상들을 경제원리와 연결해 분석해주면서 '생각하고 글을 쓰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도규태 경북고 교사는 "수업 교재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라며 "학생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열심히 본다"고 전했다.

생글은 경제 외에 논술 텍스트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경제와 시사·교양,과학 상식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데다 글쓰는 실력도 키울 수 있어 '논술의 보물 창고'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글생글 편집인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은 "미국이 시장 경제 이념을 지켜가는 것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발행하는 고교생용 신문인 '클래스룸' 이라는 말이 있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가진 사회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생글생글을 구독하는 데는 △학교에서의 단체 구독(무료) △한국경제신문 구독(무료) △생글생글만 집에서 구독(우편료 월 3000원 부담) 등 세 가지 길이 있다.

김혜수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