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생글 고교 논술 경시대회'에 3700여명의 도전자가 몰려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1일(일요일) 전국 5대 도시에서 펼쳐질 이번 '논술 배틀'은 생글생글의 온라인 논술 학습 사이트 '생글생글i'(www.sgsgi.com)의 론칭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고등학교 논술지도교사,대학교수,초암 논술아카데미 강사진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논제를 출제하고 감수한다.

◆3700명을 눌러라

논술대회 접수 결과 전국에서 3700명이 생글생글 논술 경시대회에 도전장을 냈다.

민족사관고,상명고,전주성심여고 등 16개 고등학교와 대치 초암 아카데미,평촌 서울 입시학원 등 17개 학원에서 모두 2200명이 단체로 접수했다.

개인 응시자도 1200명에 달했다.

유형별 응시자는 언어유형 3300명,수리유형 400명이다.

3700명을 제치고 최우수작으로 뽑힌 대상 1명에겐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것을 비롯 모두 4명에게 장학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또 특별상 1명에게 PMP와 부상을,장려상 50명에겐 초암 아카데미의 논술 월간 전문지 '논' 6개월 정기 구독권과 부상을 준다.

수상 경력은 생활기록부에 등재할 수 있다.

이 밖에 수상작을 배출한 학교(최우수교 1개교,우수교 2개교)에 상패와 부상이,우수 지도교사 3명에게는 해외연수 특전과 함께 연구비가 지급된다.

◆시험 장소 및 절차

단체 응시자는 해당 학교와 학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고 개인 응시자들은 서울(건국대 종합강의동 법학대학 건물),대전(대신고),대구(대륜고),부산(연산중),광주(제일고) 등 5대 도시 지정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참가자들은 시험 당일까지 생글생글i 사이트에서 수험표를 출력할 수 있다.

단체 신청자는 16일부터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엔 언제라도 재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 시간은 21일 낮 12시~오후 2시까지 2시간이며 자신이 선택한 대로 언어논술과 수리논술,고1·2 유형과 고3 유형 중 1개 유형을 치른다.

수험생은 수험표,신분증(학생증),흑색 필기구를 지참하고 시험시간 30분 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어떻게 준비할까

언어논술 고3 유형은 교육부 통합교과형 논술 가이드라인에 맞춰 출제된다.

△복수 지문을 읽고 △2~3문항을 풀며 △1500자 내외로 논술한다.

고1,2 유형은 서울대 2008학년도 예시문항에 따른 '논증적 사고'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언어논술 대표 출제위원인 초암 아카데미의 임경훈 언어논술 대표강사는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어떤 과정을 통해 해결하려 하는지,어떤 결론을 도출하는지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논술은 논제 파악이 절반인 만큼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글의 개요를 짠 다음 논술을 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수리논술의 경우 △논리적 추론 능력 △합리적 사고능력 △수리적 표현능력을 측정하는 게 목적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의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내용이 출제될 예정.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입체적으로 분석해 문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무엇을 묻고 있는지,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그 과정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게 관건이다.

출제의도 및 시험문제 해설 동영상은 5월말께 '생글생글 i'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6월 말 생글 사이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혜수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