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생 경제신문인 '생글생글'이 논술 등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음은 올해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인천 세일고 정힘찬군이 "생글생글이 올해 논술시험을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최근 한국경제신문에 보내 온 편지다.

정군의 담임인 정병남 교사(국어)는 "정군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도 다니지 못했다.

그러나 생글생글을 정말 열심히 읽었다.

경영학을 전공으로 정한 것도 생글생글의 영향"이라며 정군을 자랑스러워했다.


< 정힘찬(인천 세일고 2006년 졸업) 한경에 감사 편지 >

매주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생글생글'을 읽으며 나는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특히 논·구술을 준비하면서 '생글생글'과월호까지 전부 독파했다.

큰 도움을 받았기에 몇 자 적어본다.

우선 '생글생글'은 경제 이론에 익숙지 않은 많은 청소년들이 경제를 공부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보통 신문들의 경제면은 학생이 읽기는 어렵다. '한국은행 콜금리 인상'이라든지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 거세져'등의 기사를 접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우리생활에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글생글'은 이런 주제들을 고교생 눈높이에 맞추어 해설해주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준다.

또 나중에 일반 경제기사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실력을 길러 주었다고 생각한다.

'생글생글'은 논구술을 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석록 원장님이 연재하신 'Power논술 특강'의 생생한 논술 이론을 통해 나의 잘못된 글쓰기 습관을 바로 잡았다. '고전읽기'를 통해서는 원전의 요약 발췌된 내용이나마 읽고 그 논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생글생글'은 무엇보다 경제·경영학적 마인드를 길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ntrepreneur면의 세계적 경영자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나의 가슴은 달아올랐다.

노택선 교수님의 '패러독스 경제학'은 경제학 이론을 깊이있게 공부해야겠다는 자극을 주었고 '뉴스로 읽는 경제학'이나 'Make Money'면도 경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김진호 교수님의 '재미있는 통계'를 통해서는 통계자료를 올바로 분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도 했고 우선 재미있었다.

나는 사회탐구 4개 과목 중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경제를 선택하여 독학하였는데 '생글생글'이 나의 정규수업이었던 셈이다.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신문을 주마다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하도록 도와준 '생글생글'을 나는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생글생글은 또 한 분의 선생님 >

생글생글의 독보적인 점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경제교육은 매우 피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에서 경제학 교과서를 배운다고 해서 현실 경제를 정확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생글생글이 바로 그 해법을 주고 있다고 자신한다.

나 자신 생글생글을 읽으며 경제학을 전공하기로 했고 대학에 무난히 입학한 것 역시 생글생글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FTA나 금융정책 등 다소 어려운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시사적인 경제상황을 교과서의 기본원리와 연결시키는 기사들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생글생글은 또 한분의 학교 내 선생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개똥녀 사건 등 시사문제를 다루는 '포커스'는 주된 독자층인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생들에게는 대환영이다.

최근 대학 수시모집에서 생글생글에서 다뤘던 주제가 잇따라 출제되면서 고교생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얼마 전 고교경제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상은혜양은 생글생글을 통해 경제를 공부한다고 털어놓은 일도 있다.

나는 사회탐구영역의 경제과목이 가장 취약했었지만,매주 생글생글을 구독하고 더구나 생글기자로서 직접 기사를 써보면서 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웠다.

실제로 지난 대입면접에 생글생글에서 다뤘던 주제가 나와서 속으로 "바로 이거야"라며 반가워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어가고 있는 지금, 생글생글은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둘도 없는 든든한 후원자 생글생글이니까.

이옥진 생글기자 (서울대 사회과학부) gustorea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