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N I E 강의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경제신문의 '시사경제' 강좌는 대학생들이 경제 뉴스를 이해할 수 있는 소양을 충분히 갖추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맹목적인 이념 편향을 넘어서 시장경제 원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까지 경제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확보한다는 것.전공과 교양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단순한 이론보다는 논쟁 중심의 살아 있는 현장 이야기들을 주로 강의한다.


강사들도 기업체 최고 경영자를 비롯 해당 분야의 고위 공무원,연구기관 연구원,취재 경험이 많은 한경의 데스크급 중견 기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종의 팀 티칭 방식이다.


현재 강사로 확정됐거나 섭외 중인 최고경영자는 김승유 하나은행장,박현주 미래에셋회장,신상훈 신한은행장 등 금융계를 비롯 김영만 한빛소프트사장,이채욱 GE코리아 사장 등 기업체 CEO,그리고 주한 미국 대사관의 커드 텅 상무관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강의에 참여한다.


또 권태신 재경부 차관 등 고위 당국자들도 대거 강사로 나서게 된다.


학기 동안 40명이 넘는 1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한 미국 대사관의 텅 상무관은 스크린 쿼터 등 한·미 무역 현안을 영어로 강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고위 임원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선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며 성공한 벤처기업 사장들은 그들만의 창업 스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


한경에서는 중견기자들과 논설위원이 대거 강사로 나선다. 중소기업을 20년간 취재해 온 이치구 중소기업연구소장은 중소기업 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규재 논설위원 겸 경제교육연구소장과 안현실 논설·전문위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끌어 가게 된다.


정 소장은 '경제 뉴스 팁스' 코너를 마련,강의마다 15분 정도씩 주요 경제뉴스를 해설해줄 계획이다.


기술 경제를 전공한 안현실 위원은 특히 서울대 공대와 연세대 공대 강좌를 진행해갈 예정이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한상춘 논설·전문위원은 최근 국제 금융 외환시장의 흐름을 짚어주고 권영설 한경가치혁신연구소장은 새로운 경영 조류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오션을 소개한다. 박성희 논설위원은 문화산업을,김경식 논설위원은 한국을 먹여 살릴 차세대 신기술에 대해 열강을 펼칠 계획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와 강창동 유통전문기자는 급변하고 있는 노동시장과 유통시장의 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학생들이 이번 강좌를 충실히 소화하면 경제 산업 현장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대학 사회 내에 만연한 사회주의적 이념 편향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완벽한 취업준비는 덤이다.


박주병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