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최근 의학분야의 획기적인 연구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대표적 '논문 부정'사례를 소개했다.

1998년 영국의 저명한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된 연구논문은 홍역·볼거리·풍진 예방백신이 어린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1저자는 자폐증 어린이를 둔 부모의 변호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논문의 공동 저자들은 논문을 철회했다.

2002년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엑스타시를 수차례 주입한 원숭이 뇌에서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이 발견됐다는 논문이 실렸다.

그러나 저자들은 추후 논문을 철회하면서 엑스타시가 포함된 용기의 겉표지가 잘못돼 다른 물질을 연구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뉴욕 컬럼비아대의 산부인과 의사 랜드럼 셰틀즈 박사는 성 관련 테크닉과 시기가 자녀의 성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간,100만부 이상 팔았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은 아이의 성을 결정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9년 미국 연방조사 당국은 캘리포니아 로렌스버클리 연구소의 한 과학자가 전선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조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