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 여러분! 혹시 너무 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고등학교 3년 동안 내내 갈고 닦아온 실력을 하루 만에 쏟아내야 하는 게 물론 보통 일은 아닙니다.

행여 실수나 하지 않을까,아는 문제를 당황해서 틀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담대하게,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편안하게 시험문제를 받으세요.

별거 아닙니다.

여러분이 매달 치르는 시험과 다를 게 전혀 없습니다.

문제유형은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익히지 않았습니까.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초조해하면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로 해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들을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고,건투를 기원합니다.

생글생글 고3수험생 파이팅!!!

◆실수를 줄여야 성적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개발부가 내놓은 수능지침서 '수험생이 범하기 쉬운 실수'에는 영역별로 수험생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을 지적하고 있다.

언어영역은 지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이나 최근에 이슈가 됐던 소재를 다룬 지문에서 문제가 나오면 수험생 자신의 배경 지식에 기대 정답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이렇게 풀면 오답을 택할 확률이 높다.

수리영역에서는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해답의 개수를 묻는 문제 등을 풀 때 처음 주어진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구하는 수의 범위를 양수,자연수 등으로 제한한 문제의 경우 찾아낸 수들이 처음 조건을 만족시키는지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에서는 여러 개의 뜻을 가진 단어를 잘 살펴봐야 한다.

critical(중요한,결정적인),nervous(불안한,신경질적인),desperate(필사적인,절망적인),appreciate(감사하다,감상하다),positive(긍정적인,적극적인) 등과 같은 형용사의 경우 뜻을 잘못 파악하면 글의 분위기를 묻는 문제에서 엉뚱한 답을 고를 수 있다.

탐구영역에서는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정답이 될 수도 있는 것(최선의 답이 아닌 것)이 여러개 있기 때문에 자칫 생각을 잘못하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

제시문의 출처나 연도 등을 통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문제를 풀어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조언으로는 '한 번 답을 고르면 수정하지 말라'가 있다.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에 모호한 문제를 다시 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먼저 정한 답이 옳다.

확실히 답이라고 생각되는 문제가 아니라면 가급적 처음 답안을 고치지 말아라.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