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부|사회과학부|커뮤니케이션학부 >

[ A ]

비키 디아즈는 34세로서 다섯 아이의 엄마이다.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학교 교사를 하다가 여행사에서 근무했던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에서 비키는 로스엔젤레스의 비벌리힐스에 있는 부유한 가정의 가정부 겸 두 살짜리 아들의 보모로서 일한다. 비벌리힐스의 그 가족은 비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한다. 그리고 비키는 다시 필리핀에 있는 자기 가족의 가정부에게 주급 40달러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 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슬’ 속에서 사는 것은 비키와 그녀의 가족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역설적이지만, 비키는 자신을 고용할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기른 경험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일자리를 얻었다.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자. “나는 신문 광고에서 그 자리를 알게 되었다. 나는 그들에게 전화했고, 그들은 나에게 와서 면접을 받으라고 얘기했다. 나는 결국 채용되었다. 그들은 나에게 아이를 어떻게 돌보는지 아느냐고 물었을 뿐이고, 나는 나에게도 다섯 명의 아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보살핀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 가정부가 그 일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세계 자본주의는 무엇이든 그것이 만지는 것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그것은 거의 모든 것을 만지는데, 그 중에는 내가 얘기하는 ‘전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슬’도 포함된다. 이것은 유급 혹은 무급의 보살피는 일을 바탕으로 한 전세계 사람들 간의 일련의 개인적 연결이다. 대개는 여자들이 이런 사슬을 만들지만, 어떤 경우에는 여자와 남자 모두가 만들고, 드문 경우에는 남자들만이 만든다. 이와 같은 보살핌의 사슬은 국지적, 국가적 혹은 전 지구적일 수도 있다. 전지구적인 사슬은 (비키 디아즈가 이에 해당하는데) 대개 가난한 나라에서 시작해 부자 나라에서 끝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 그런 사슬은 가난한 나라들에서 시작하고, 바로 그 가난한 나라 안의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다. 혹은 그것들이 하나의 가난한 나라에서 시작해 다른 약간 더 가난한 나라로 확장되고, 이어서 후자의 나라 안에서 하나의 장소와 다른 하나의 장소를 연결한다. 사슬들은 또 연결되는 지점의 수에서도 다양하다. 어떤 것은 하나이고, 어떤 것은 둘이나 셋이다. 그리고 연결되는 강도도 다양하다.

이런 사슬의 한 가지 흔한 형태는 다음과 같다. (1) 가난한 가족의 손위 딸이 동생들을 보살피고, 그동안에 (2) 어머니는 보모로 일하면서 다른 곳에 보모로 가 있는 사람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후자의 보모는 다시 (3) 부자 나라에 있는 가족의 아이를 보살핀다. 어떤 보살핌의 사슬은 보살핌의 대상(가령 아이나 혹은 돌봐야 할 나이 든 사람)에 기반하고, 어떤 사슬은 보살핌의 주체(보살피는 사람들 자신, 그들도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에 기반 한다. 각각의 사슬 종류는 보살핌의 비가시적인 인간 생태학을 표현하는데, 한 종류의 보살핌이 다른 종류의 보살핌에 의존하는 식이다.

(출전: 알리 러셀 혹스차일드, 『보살핌 사슬과 감정의 잉여가치』)


[ B ]

반다나 시바는 다국적기업에 의한 종자의 독점이 인류가 현재 직면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한다.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종자 보존 운동이 무엇보다 긴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말할 나위도 없이, 씨앗은 재생이라는 생명 현상의 핵이며 생명의 재생 없이는 사회를 유지해나갈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자명하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러나’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문제는 어지럽게 돌아가는 현대 산업사회에는 생명의 재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우리는 생명의 재생을 기다릴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현대 세계를 뒤덮은 생태학적, 사회적인 위기는 재생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격하되어 있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지구촌의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뒷받침해 온 재래 종자들이 최근 들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이제 세계 작물 종자의 30퍼센트는 다국적기업 10여 개 사가 독점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재래종을 취급하는 지역의 종자 회사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수확량 면에서 유통에 적합한 1대 교배종을 개발하고, 다시 유전자 조작으로 새로운 종자를 만들어 농약과 함께 그것을 판매함으로써 시장 독점을 꾀해 왔다. 이러한 방식의 세계화와 균질화의 그늘에서, 지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와 그것을 지탱해 온 종자, 그리고 전승 문화들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종자의 균질화와 함께 생물의 다양화에 의해 유지되고 있던 ‘생명 공동체’인 지역이 교란되고 쇠약해지고 붕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호주의 바이론 베이에 거점을 둔 ‘종자 보존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공동체의 종자 부활과 종자 은행 설치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지역들끼리 서로 연합하여 세계화에 대항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 대표인 팬튼 부부는 자신의 집 주변에 견본 정원이랄 수 있는 야채 농원을 두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정성 어린 슬로 푸드를 대접하고 있다. 그들에게 종자 보존 운동이란 각각의 종자가 갖고 있는 고유한 시간을 존중하는 일이다. 종자에는 긴 시간 속에서 배양되어 온 각 지역의 기후, 토양, 미생물 등과의 관계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다시 씨를 거두고 계속해서 보존해 온 수세대에 걸친 농민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 있다. 그래서 종자를 보존하는 일은 생태계의 시간과 문화의 시간을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

(출전: 쓰지 신이치, 『슬로 라이프』)


<문항 1: 40%>

제시문 [A]와 [B]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위기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서술하고 있다. 위 두 편의 글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위기가 무엇이며, 현대사회에서 그 문제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시문 [A]와 [B]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400자 ∼ 500자, 띄어쓰기 포함)


<문항 2: 30%>

제시문 [A]에서 ‘전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슬’이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한 문제는 삶의 다른 영역이나 분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위에서 거론된 두 분야 이외에 어떤 분야에서 그러한 예를 찾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논하시오. (400자 ∼ 500자, 띄어쓰기 포함)


<문항 3: 30%>

제시문 [A]와 [B]을 읽고 다음과 같이 여성과 관련하여 글을 쓰려고 한다. 주어진 단락에 이어질 알맞은 내용을 글로 써서 완성하되 반드시 다음의 단어들이 포함되도록 하시오. (400자 ∼ 500자, 띄어쓰기 포함)

生態, 貿易, 自然, 持續可能한 發展, 世界市場, 平等


문화적 또는 경제적 고립주의로 후퇴하지 않고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지역 전통을 북돋을 수 있다. 문화적 다양성을 진정으로 존중한다는 것은 우리의 문화를 남들에게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이국적인 문화를 우리의 소비를 위해 꾸러미로 만들어 이용하고 상업화하는 것도 아니다. 문화적 차이를 되살리는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남성적 가치와 여성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방안이 강구될 수 있다. 남자들이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버림에 따라 개발을 통해 여자들은 문자 그대로 시대에 뒤처지는 결과가 되었다.


<경제학부|경영학부>

[ A ]

비키 디아즈는 34세로서 다섯 아이의 엄마이다.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학교 교사를 하다가 여행사에서 근무했던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에서 비키는 로스엔젤레스의 비벌리힐스에 있는 부유한 가정의 가정부 겸 두 살짜리 아들의 보모로서 일한다. 비벌리힐스의 그 가족은 비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한다. 그리고 비키는 다시 필리핀에 있는 자기 가족의 가정부에게 주급 40달러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슬’ 속에서 사는 것은 비키와 그녀의 가족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역설적이지만, 비키는 자신을 고용할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기른 경험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일자리를 얻었다.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자. “나는 신문 광고에서 그 자리를 알게 되었다. 나는 그들에게 전화했고, 그들은 나에게 와서 면접을 받으라고 얘기했다. 나는 결국 채용되었다. 그들은 나에게 아이를 어떻게 돌보는지 아느냐고 물었을 뿐이고, 나는 나에게도 다섯 명의 아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보살핀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 가정부가 그 일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세계 자본주의는 무엇이든 그것이 만지는 것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그것은 거의 모든 것을 만지는데, 그 중에는 내가 얘기하는 ‘전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슬’도 포함된다. 이것은 유급 혹은 무급의 보살피는 일을 바탕으로 한 전세계 사람들간의 일련의 개인적 연결이다. 대개는 여자들이 이런 사슬을 만들지만, 어떤 경우에는 여자와 남자 모두가 만들고, 드문 경우에는 남자들만이 만든다. 이와 같은 보살핌의 사슬은 국지적, 국가적 혹은 전지구적일 수도 있다. 전지구적인 사슬은 (비키 디아즈가 이에 해당하는데) 대개 가난한 나라에서 시작해 부자 나라에서 끝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 그런 사슬은 가난한 나라들에서 시작하고, 바로 그 가난한 나라 안의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다. 혹은 그것들이 하나의 가난한 나라에서 시작해 다른 약간 더 가난한 나라로 확장되고, 이어서 후자의 나라 안에서 하나의 장소와 다른 하나의 장소를 연결한다. 사슬들은 또 연결되는 지점의 수에서도 다양하다. 어떤 것은 하나이고, 어떤 것은 둘이나 셋이다. 그리고 연결되는 강도도 다양하다.

이런 사슬의 한 가지 흔한 형태는 다음과 같다. (1) 가난한 가족의 손위 딸이 동생들을 보살피고, 그동안에 (2) 어머니는 보모로 일하면서 다른 곳에 보모로 가 있는 사람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후자의 보모는 다시 (3) 부자 나라에 있는 가족의 아이를 보살핀다. 어떤 보살핌의 사슬은 보살핌의 대상(가령 아이나 혹은 돌봐야 할 나이 든 사람)에 기반하고, 어떤 사슬은 보살핌의 주체(보살피는 사람들 자신, 그들도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에 기반한다. 각각의 사슬 종류는 보살핌의 비가시적인 인간 생태학을 표현하는데, 한 종류의 보살핌이 다른 종류의 보살핌에 의존하는 식이다.

(출전: 알리 러셀 혹스차일드, 『보살핌 사슬과 감정의 잉여가치』)

[ B ]

반다나 시바는 다국적기업에 의한 종자의 독점이 인류가 현재 직면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한다.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종자 보존 운동이 무엇보다 긴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말할 나위도 없이, 씨앗은 재생이라는 생명 현상의 핵이며 생명의 재생 없이는 사회를 유지해나갈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자명하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러나’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문제는 어지럽게 돌아가는 현대 산업사회에는 생명의 재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우리는 생명의 재생을 기다릴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현대 세계를 뒤덮은 생태학적, 사회적인 위기는 재생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격하되어 있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지구촌의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뒷받침해 온 재래 종자들이 최근 들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이제 세계 작물 종자의 30퍼센트는 다국적기업 10여 개 사가 독점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재래종을 취급하는 지역의 종자 회사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수확량 면에서 유통에 적합한 1대 교배종을 개발하고, 다시 유전자 조작으로 새로운 종자를 만들어 농약과 함께 그것을 판매함으로써 시장 독점을 꾀해 왔다. 이러한 방식의 세계화와 균질화의 그늘에서, 지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와 그것을 지탱해 온 종자, 그리고 전승 문화들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종자의 균질화와 함께 생물의 다양화에 의해 유지되고 있던 ‘생명 공동체’인 지역이 교란되고 쇠약해지고 붕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호주의 바이론 베이에 거점을 둔 ‘종자 보존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공동체의 종자 부활과 종자 은행 설치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지역들끼리 서로 연합하여 세계화에 대항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 대표인 팬튼 부부는 자신의 집 주변에 견본 정원이랄 수 있는 야채 농원을 두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정성 어린 슬로 푸드를 대접하고 있다. 그들에게 종자 보존 운동이란 각각의 종자가 갖고 있는 고유한 시간을 존중하는 일이다. 종자에는 긴 시간 속에서 배양되어 온 각 지역의 기후, 토양, 미생물 등과의 관계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다시 씨를 거두고 계속해서 보존해 온 수세대에 걸친 농민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 있다. 그래서 종자를 보존하는 일은 생태계의 시간과 문화의 시간을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
(출전: 쓰지 신이치, 『슬로 라이프』)


<문항 1: 40%>

제시문 [A]와 [B]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위기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서술하고 있다. 위 두 편의 글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위기가 무엇이며, 현대사회에서 그 문제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시문 [A]와 [B]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400자 ∼ 500자, 띄어쓰기 포함)


[ C ]

현재까지의 글로벌화(globalization)는 국가 간의 무역장벽이 철폐되고,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서 각 국의 소비자 기호가 유사해지므로, 세계시장이 하나의 시장처럼 표준화된다는 세계화로 대표되어 논의되고 있다. 표준화를 지지하는 학자들은 교통과 통신의 급격한 발달이 지리적, 문화적 국경을 초월하여 소비자와 시장의 동질화를 촉진하는 것을 강조한다. 전 세계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가 동질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글로벌화 전략을 사용하여 규모의 경제와 비용절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지화(localization)를 지지하는 학자들은 반대로 각 국의 물리적 환경, 정치적 시스템, 문화, 제품의 사용 상황, 경제발전 등의 차이점과 각 소비자와 시장의 이질성을 강조한다. 또한 각 현지국 시장 사이에는 소비자 태도나 행동의 기반이 되는 보다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며 이 때문에 기업의 활동을 표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심지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화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서구화를 우선적으로 떠오르게 한다. 그러나 글로벌화의 접근은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연구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현재의 국제상황을 새로운 글로벌화(re-globalization)라 정의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글로벌화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며, 역사적으로 이미 서양 강대국을 중심으로 16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식민지 정책에서 비롯된 것과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기 글로벌화는 이를 수용해야 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와 힘으로 대표되는 강자를 중심으로 크게 경제, 정치, 문화 세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에 따라 자본과 시스템(system), 그리고 노동력이 해외로 함께 이동하면서 강대국으로부터 부와 시스템이 유입되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갔다.

그런데 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결속과 추종과정에서 경제와 정치,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수용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현실적 여건을 갖춘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문화의 경우는 좀 다르다. 그 수용여부가 반드시 부의 획득과 상관관계를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개인별 특성이나 기호, 취향에 따른 선택요소이기 때문이다.

동양과 서양의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사고체계는 과거 수 천 년 간 계속되어 왔고 지금도 그 차이가 유지되고 있다. 즉, 원리를 중시하던 전략가인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으로 대표되는 고대 그리스의 지적 전통을 물려받은 서양인과 윤리를 중시하던 공자 사상을 근거로 한 고대 중국의 지적 전통을 물려받은 동양인은 철학, 문명 뿐 아니라 중요한 것에 대한 인식과 그 인식의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설령 결과가 같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 내부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동양과 서양의 자기 개념의 차이는 자신을 얼마나 독특한 존재로 보는가 하는 문제에서도 발견된다. 마르쿠스(Markus)는 사람들에게 여러 대상의 그림을 보여주고 그 중 한 사물을 선택하게 하는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가장 희귀한 것을 골랐고 한국인들은 가장 보편적인 것을 골랐다고 한다. 같은 연구에서 볼펜들을 선물로 주면서 고르게 했더니 미국인들은 가장 특이한 색의 볼펜을 골랐다. 미국인들은 항상 남의 눈에 띄고 싶어 하나 한국인들은 늘 남들 정도만 되고 싶어 하는 것이다.

[ D ]

모스크바나 매사추세츠나 어디에서든지, 전 세계 12,611개의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동일한 방식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도쿄, 비엔나, 호주에 있는 어느 맥도날드 매장에서든 동일한 제품을 먹을 수 있다. 맥도날드는 전 점포에 걸친 일관성을 통해 패스트푸드 산업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왔다. 경쟁자들과 고객들에게 모든 레스토랑을 장식하는 기업 상징물인 골든 아치(Golden Arches)는 즐거움, 빠른 서비스와 맛, 저가격의 상징이 되었다.

미국에서만 매일 2천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맥도날드를 찾는다. 그러한 수는 맥도날드 체인점의 성공을 증거하고, 그것은 또한 관리상의 애로점이 발생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맥도날드는 1965년부터 1991년까지 25.2%의 연간 평균 자본수익률과 24.1%의 연간 평균 이익신장률을 창출함으로써 재계와 경쟁자들을 놀라게 하는 전설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기업의 성공을 일구었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전 세계의 모든 매장을 동일하고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그들의 운영시스템을 설계하였다. 운영절차는 고객들이 어느 매장을 방문하거나, 언제든지 다시 오더라도 동일한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 제공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모든 햄버거는 정확하게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 진다. 먼저 겨자 그다음 케찹, 양파, 그리고 두 개의 피클 순이다. 맥도날드는 메뉴를 열 가지 품목으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완벽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 1960년대와 70년대의 대다수 레스토랑들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였다.

맥도날드는 1957년 첫 운영지침서를 개발하였으며 1991년에는 그것이 750쪽에 달하게 되었다. 이 지침서에는 운영자들이 어떻게 밀크쉐이크를 만들고, 햄버거를 그릴에 굽고, 감자를 튀기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져 있다. 이것은 모든 음식에 대한 정확한 조리시간, 적정한 온도, 그리고 정확한 비율을 서술하고 있다. 심지어는 모든 햄버거에 1/4온스의 양파가 들어가고 치즈 1파운드로부터 32개의 슬라이스를 얻을 수 있다는 것까지 설명하고 있다. 프랜치 프라이는 품질과 맛을 위해 9/32인치가 되어야하고, 운반용기에 10분 이상 제품을 담아두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전 세계 매장에서 판매하는 프랜치 프라이의 색상과 바삭거림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21%의 전분을 가지는 아이다호 러셋 감자만을 사용하도록 고집했다.
그러나 1991년 이후에 점포당 매출액은 낮아졌고, 이것은 경영자들로 하여금 모든 맥도날드 매장에서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를 보장하는데 활력소가 된 지금까지의 운영시스템이 기업이 직면한 새로운 환경에 적절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항 2: 30%>

제시문 [C]와 [D]는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경영활동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시문 [D]의 사례에 나타난 맥도날드사가 9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성공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제시문 [C]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400자 ∼ 500자, 띄어쓰기 포함)


<문항 3: 30%>

제시문 [D]의 사례에 나타난 맥도날드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한국의 영화산업’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시오. (400자 ∼ 500자, 띄어쓰기 포함)



<자연과학부|공학부>

[ A ]

비키 디아즈는 34세로서 다섯 아이의 엄마이다.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학교 교사를 하다가 여행사에서 근무했던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에서 비키는 로스엔젤레스의 비벌리힐스에 있는 부유한 가정의 가정부 겸 두 살짜리 아들의 보모로서 일한다. 비벌리힐스의 그 가족은 비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한다. 그리고 비키는 다시 필리핀에 있는 자기 가족의 가정부에게 주급 40달러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슬’ 속에서 사는 것은 비키와 그녀의 가족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역설적이지만, 비키는 자신을 고용할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기른 경험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일자리를 얻었다.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자. “나는 신문 광고에서 그 자리를 알게 되었다. 나는 그들에게 전화했고, 그들은 나에게 와서 면접을 받으라고 얘기했다. 나는 결국 채용되었다. 그들은 나에게 아이를 어떻게 돌보는지 아느냐고 물었을 뿐이고, 나는 나에게도 다섯 명의 아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보살핀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 가정부가 그 일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세계 자본주의는 무엇이든 그것이 만지는 것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그것은 거의 모든 것을 만지는데, 그 중에는 내가 얘기하는 ‘전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슬’도 포함된다. 이것은 유급 혹은 무급의 보살피는 일을 바탕으로 한 전세계 사람들간의 일련의 개인적 연결이다. 대개는 여자들이 이런 사슬을 만들지만, 어떤 경우에는 여자와 남자 모두가 만들고, 드문 경우에는 남자들만이 만든다. 이와 같은 보살핌의 사슬은 국지적, 국가적 혹은 전지구적일 수도 있다. 전지구적인 사슬은 (비키 디아즈가 이에 해당하는데) 대개 가난한 나라에서 시작해 부자 나라에서 끝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 그런 사슬은 가난한 나라들에서 시작하고, 바로 그 가난한 나라 안의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다. 혹은 그것들이 하나의 가난한 나라에서 시작해 다른 약간 더 가난한 나라로 확장되고, 이어서 후자의 나라 안에서 하나의 장소와 다른 하나의 장소를 연결한다. 사슬들은 또 연결되는 지점의 수에서도 다양하다. 어떤 것은 하나이고, 어떤 것은 둘이나 셋이다. 그리고 연결되는 강도도 다양하다.

이런 사슬의 한 가지 흔한 형태는 다음과 같다. (1) 가난한 가족의 손위 딸이 동생들을 보살피고, 그동안에 (2) 어머니는 보모로 일하면서 다른 곳에 보모로 가 있는 사람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후자의 보모는 다시 (3) 부자 나라에 있는 가족의 아이를 보살핀다. 어떤 보살핌의 사슬은 보살핌의 대상(가령 아이나 혹은 돌봐야 할 나이 든 사람)에 기반하고, 어떤 사슬은 보살핌의 주체(보살피는 사람들 자신, 그들도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에 기반한다. 각각의 사슬 종류는 보살핌의 비가시적인 인간 생태학을 표현하는데, 한 종류의 보살핌이 다른 종류의 보살핌에 의존하는 식이다.

(출전: 알리 러셀 혹스차일드, 『보살핌 사슬과 감정의 잉여가치』)

[ B ]

반다나 시바는 다국적기업에 의한 종자의 독점이 인류가 현재 직면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한다.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종자 보존 운동이 무엇보다 긴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말할 나위도 없이, 씨앗은 재생이라는 생명 현상의 핵이며 생명의 재생 없이는 사회를 유지해나갈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자명하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러나’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문제는 어지럽게 돌아가는 현대 산업사회에는 생명의 재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우리는 생명의 재생을 기다릴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현대 세계를 뒤덮은 생태학적, 사회적인 위기는 재생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격하되어 있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지구촌의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뒷받침해 온 재래 종자들이 최근 들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이제 세계 작물 종자의 30퍼센트는 다국적기업 10여 개 사가 독점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재래종을 취급하는 지역의 종자 회사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수확량 면에서 유통에 적합한 1대 교배종을 개발하고, 다시 유전자 조작으로 새로운 종자를 만들어 농약과 함께 그것을 판매함으로써 시장 독점을 꾀해 왔다. 이러한 방식의 세계화와 균질화의 그늘에서, 지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와 그것을 지탱해 온 종자, 그리고 전승 문화들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종자의 균질화와 함께 생물의 다양화에 의해 유지되고 있던 ‘생명 공동체’인 지역이 교란되고 쇠약해지고 붕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호주의 바이론 베이에 거점을 둔 ‘종자 보존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공동체의 종자 부활과 종자 은행 설치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지역들끼리 서로 연합하여 세계화에 대항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 대표인 팬튼 부부는 자신의 집 주변에 견본 정원이랄 수 있는 야채 농원을 두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정성 어린 슬로 푸드를 대접하고 있다. 그들에게 종자 보존 운동이란 각각의 종자가 갖고 있는 고유한 시간을 존중하는 일이다. 종자에는 긴 시간 속에서 배양되어 온 각 지역의 기후, 토양, 미생물 등과의 관계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다시 씨를 거두고 계속해서 보존해 온 수세대에 걸친 농민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 있다. 그래서 종자를 보존하는 일은 생태계의 시간과 문화의 시간을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
(출전: 쓰지 신이치, 『슬로 라이프』)


<문항 1: 30%>

제시문 [A]와 [B]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위기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서술하고 있다. 위 두 편의 글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위기가 무엇이며, 현대사회에서 그 문제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시문 [A]와 [B]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400자 ∼ 500자, 띄어쓰기 포함)


<문항 2 & 3>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무인도가 있고 그 섬 가운데에는 높은 산이 있다. 이 무인도에 가는 방법이 없어 해변에서만의 측정으로 해변으로부터 이 섬이 떨어진 거리와 산의 높이를 근사적으로 알고자 할 때, 가능하면 측정회수를 줄이고 작업량이 적도록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 한다 (단, 측정도구로 줄자와 각도기만 사용할 수 있음을 가정한다).

<문항 2: 35%> 해변에 있는 두 나무의 위치를 이용해서 이 두 나무에서 섬까지의 거리를 각각 알아낼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두 가지를 택하여 각각의 방법이 갖는 장단점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글자 수 제한 없음)

<문항 3: 35%> 해변의 어느 두 지점을 정하여 산의 높이를 알아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하여 설명하고, 이러한 방법의 효율성에 대해 논하시오. (글자 수 제한 없음)



<자연과학부|공학부>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기초하여 구체적인 계산을 요구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한정된 조건하에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를 결정하는 능력을 측정하게 된다. 하나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학습한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여 얼마나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응용하며, 또 이를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도록 한다.


<문항 2>


(방법 1) 해변에 있는 두 나무와 섬의 한 지점을 삼각형의 세 꼭지 점으로 생각하여, 해변에 있는 두 나무 사이의 거리(변의 크기)와 각 나무에서 섬에 있는 지점과 이루는 두 각을 측정하면 삼각형의 각 요소를 알 수 있으므로 각 나무에서 섬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다.

(방법 2) 해변에 있는 두 나무와 섬의 한 지점을 삼각형의 세 꼭지 점으로 생각하여, 해변에 있는 두 나무 사이의 거리(변의 크기)와 각 나무에서 섬에 있는 지점과 이루는 각을 측정하면 삼각형을 만들고, 이를 축소하여 종이에 그린다. 이 삼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알고 있으므로 닮음비를 고려하여 삼각형의 나머지 두 변의 길이도 근사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방법 3) 어느 한 나무를 기준으로 섬의 한 지점이 이루는 선분을 생각하고 해변에 다른 한 지점을 선택하여 이 지점, 섬의 한 지점, 나무가 이루는 삼각형을 생각한다. 이제 (방법 1) 또는 (방법 2)에서와 같은 접근 방법으로 이 나무에서 섬까지의 거리를 알아낸다. 이 때 삼각형이 직각삼각형이 되도록 해변의 한 지점을 선택하면 더욱 쉽게 나무에서 섬까지의 거리를 알아낼 수 있다. 다른 나무에서도 같은 방법을 반복한다.

※ 방법 1, 2, 3의 순으로 측정회수 또는 작업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방법 2)는 오차가 클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수험생이 나름대로 제시하는 독창적이며 논리적인 해결방식에 따라 점수가 주어지게 된다.



<문항 3>

(방법 1) 해변의 어느 한 지점에서 산봉우리를 올려다 본 각도를 잰 후, 산 쪽으로 몇 미터 다가가 다시 산봉우리를 올려다 본 각도를 잰다. 이 측정으로 얻은 두 각과 두 측정지점의 거리를 이용하여 사인법칙을 사용하면 산의 높이를 알아낼 수 있다.

(방법 2) 해변에서 어느 두 지점을 정하고 이 두 지점과 산봉우리가 이루는 삼각형을 생각하여 이의 (문항 2)의 방법을 사용하면 이 지점에서 산봉우리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다. 이제 한 측정지점에서 산봉우리를 올려다본 각도를 측정하고 산봉우리에서 내린 수선의 발과 산봉우리, 이 측정지점이 이루는 직각삼각형을 생각하면 빗변의 길이를 알고 또 그 빗변과 밑변이 이루는 각을 알므로 산의 높이가 정해진다.

(방법 3) 위의 (방법1)에서 같이 해변의 어느 한 지점에서 산봉우리를 올려다 본 각도를 잰 후, 산 쪽으로 몇 미터 다가가 다시 산봉우리를 올려다 본 각도를 잰다. 측정한 자료를 기준으로 작은 삼각형을 종이에 그리고 닮음비를 이용하여 산의 높이를 근사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방법 4) 해변의 어느 한 지점에서 산봉우리를 올려다 본 각도를 잰 후, 같은 지점에서 높이를 달리하여 (예를 들어, 가령 몸을 높이거나 낮추어 측정 위치를 바꾸는 방법으로) 다시 산봉우리를 올려다 본 각도를 잰다. 이 두 측정 위치와 산봉우리에서 내린 수직선이 서로 평행한 사다리꼴을 생각하면, 이 사다리꼴의 네 내각을 모두 알고 두 측정 위치의 높이의 차로 주어지는 한 변의 길이를 알게 되어 사인법칙을 사용하면 산의 높이를 알 수 있게 된다.

※ 방법 1, 2, 3, 4의 순으로 측정회수 또는 작업량이 많아질 수 있다는 차이가 있으며, (방법 3)과 (방법 4)는 오차가 클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수험생이 나름대로 제시하는 독창적이며 논리적인 해결방식과 그의 논리적 타당성에 따라 차등적인 점수가 주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