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첫 발행된 생글생글은 '살아있는 경제교과서'로서,학생들의 논술상담소로서 맹활약 중이다.

그 열기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 이천 양정여자고등학교에서 생글생글 배포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근 선생님(사진)을 만났다.

박 선생님은 기자의 담임선생님이시기도 하다.

-선생님,전국 620여 학교에서 생글생글을 구독하고 있는데,이천 양정여고는 어떻게 해서 보게 됐습니까.

"처음에 생글생글 몇부가 학교로 와서 보게 됐는데,경제 관련 기사들이 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작성되어 있었어. 생글생글을 통해서 현실 경제를 비판적으로 보고 고민할 수 있는 텍스트가 될 것 같아 신청했지."

-학생들의 실제 반응이 어떻다고 보십니까?

"생글생글은 그때그때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루하고 딱딱한 교과서 이론보다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학생들 뿐만 아니라 동료 선생님들도 무척 좋아하고 있고."

생글생글은 전국의 여러 학교에서 경제 수업과 논술 교육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양정여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박 선생님은 생글생글에 대해 색다른 불만도 내놓으셨다.

"학기 초부터 생글생글이 배포됐다면 신문 발간에 맞춰 교과 계획을 세워 수업도구로 활용했을텐데,왜 이제야 나왔는지 아쉬웠다.

하지만 생글생글 기사는 따로 스크랩해두고 있어. 교과서의 이론과 현실의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지연 생글생글 학생기자

(경기 이천 양정여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