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문가에게 돈을 맡기면 그 대가로 수수료를 내야 한다.

펀드 수수료는 △증권사나 은행 등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가져가는 '판매보수'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갖는 '운용보수' △펀드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은행 등이 얻는 '신탁보수'로 구성된다.

주식형펀드 가입자는 일반적으로 매년 맡긴 돈(수익포함 금액)의 약 2.5%를 수수료로 내게 된다.

채권형 펀드 수수료율은 0.7% 정도다.

매일 산출되는 펀드 기준가액에 수수료율을 곱해 산출한 돈을 장부에 적립해뒀다가 분기별로 인출해간다.

펀드수수료는 투자금액이 많더라도,투자기간이 길더라도 동일한 요율로 부과되기 때문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펀드수수료가 투자기간과 금액별로 차별화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가입 초창기에는 4%를 넘을 만큼 높다"며 "우리나라의 펀드수수료가 외국에 비해 반드시 비싸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기간과 금액에 따라 판매보수를 차등화하는 '멀티클래스펀드'가 허용돼 있으나 아직까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의 경우 전체 펀드의 약 60~70%가 멀티클래스 형태로 펀드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