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뮤니케이션은 '펌'(인터넷 사이트에서 글이나 그림 등을 퍼오는 것)과 '커뮤니케이션'의 합성어다. 최근 1~2년 사이에 미니홈피나 블로그가 '1인 미디어'로 발전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세계 어느나라 가릴 것 없이 동시에 나타난 글로벌 트렌드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퍼뮤니케이션이라는 용어도 한국에서 '콩글리시'로 정착되고 있다. 굳이 영어로 표현하자면 '복사해서 다시 보여준다'는 의미인 '스크랩&쇼'(Scrap & Show)라고 할 수 있다.
퍼뮤니케이션은 블로그 등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은 넓은 데 반해 이를 채울 콘텐츠가 모자라다보니 대안으로 떠올랐다. 펌의 주역인 네티즌들 중에는 △네트워크를 연결시켜주는 커넥터(connector) △그냥 잊혀질 수 있는 얘기를 하나의 아젠다로 부각시켜주는 트렌드 세터(trend-setter)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광고회사 휘닉스컴은 '펌'을 즐겨하는 네티즌을 '펌-킨(kin)족'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는 후문도 있다. kin은 동료,네트워크라는 뜻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퍼뮤니케이션 사례를 살펴보자. 의류브랜드 '지오다노'는 정우성과 전지현이 등장한 TV광고가 선정적이란 이유로 공중파 방영을 금지당한 적이 있다. 극장 광고로만 제한돼 상영되던 이 광고는 한 네티즌이 캠코더에 담아 블로그에 올리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는 싸이월드에 브랜드 미니홈피를 만들어 전지현의 TV광고 미공개분을 조금씩 공개해 인기몰이를 했다.
담배 말보로(Marlboro)가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라는 말의 이니셜에서 비롯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대표적인 펌글이 됐다. 작년 5월에는 '국민연금의 8대 비밀'이란 글이 급속히 '펌'되면서 국민연금 반대운동이 불붙기도 했다.
그러나 퍼뮤니케이션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생글생글 7월18일자(7호)에서 cover story로 다뤘던 '개똥녀 사건'이 급속히 확산된 데는 퍼뮤니케이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퍼뮤니케이션은 블로그 등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은 넓은 데 반해 이를 채울 콘텐츠가 모자라다보니 대안으로 떠올랐다. 펌의 주역인 네티즌들 중에는 △네트워크를 연결시켜주는 커넥터(connector) △그냥 잊혀질 수 있는 얘기를 하나의 아젠다로 부각시켜주는 트렌드 세터(trend-setter)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광고회사 휘닉스컴은 '펌'을 즐겨하는 네티즌을 '펌-킨(kin)족'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는 후문도 있다. kin은 동료,네트워크라는 뜻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퍼뮤니케이션 사례를 살펴보자. 의류브랜드 '지오다노'는 정우성과 전지현이 등장한 TV광고가 선정적이란 이유로 공중파 방영을 금지당한 적이 있다. 극장 광고로만 제한돼 상영되던 이 광고는 한 네티즌이 캠코더에 담아 블로그에 올리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는 싸이월드에 브랜드 미니홈피를 만들어 전지현의 TV광고 미공개분을 조금씩 공개해 인기몰이를 했다.
담배 말보로(Marlboro)가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라는 말의 이니셜에서 비롯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대표적인 펌글이 됐다. 작년 5월에는 '국민연금의 8대 비밀'이란 글이 급속히 '펌'되면서 국민연금 반대운동이 불붙기도 했다.
그러나 퍼뮤니케이션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생글생글 7월18일자(7호)에서 cover story로 다뤘던 '개똥녀 사건'이 급속히 확산된 데는 퍼뮤니케이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