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생 경제신문인 '생글생글 Young 한경'의 학생 기자들이 쓴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써보는 것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논술 시험을 위해서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엄마에게 과자를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이 있다.

때로는 애교를 부리고,울기도 하며 갖은 방법으로 엄마에게 매달린다.

이런 일이 신문에 날 수 있을까? 놀랍게도 대답은 '그렇다'이다.

지난달 17일,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벌써 보름이 지났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많아졌다.

누리꾼들의 질책도 쏟아진다.

아이디 '스파크'는 "1년 내내 휴가만 기대하며 기다렸던 사람들이 입을 피해는 어떻게 하시려고요.

신혼여행 못 가서 발을 구르던 사람 많던데요"라며 노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아이디 'eric'은 "어렵게 사는 근로자를 우롱하는 작태"라고 표현했다.

귀족 노조를 비판하는 국민들도 있고,이 모든 것이 여론 조작이라며 조종사 노조의 편을 들어준 국민들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나 항공 전 직원의 4%도 안 되는 일부 조종사가 일으킨 일이고,나머지 직원과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속리산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며 결속을 다지는 그들의 행위를 온전한 파업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회사측은 결국 과자를 사주는 엄마가 될 것인가? '아름다운 그녀'를 자칭하던 아시아나의 '위험한 비행'이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옥진 생글기자 (경기 구리 인창고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