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생 경제신문인 '생글생글 Young 한경'의 학생 기자들이 쓴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써보는 것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논술 시험을 위해서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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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교육은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여건상 불투명한 점도 많다.

학교는 선택 과목의 선생님을 모두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과목만 가르치고 있다.

또 수능 과목과 학교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신용 공부와 수능용 공부가 달라진다.

사회탐구의 경우 과목이 11개나 되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적어도 1과목 이상 안 배우는 과목을 치러야 하는 학생이 많다.

2학년이 되면서 계열을 나눌 때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문과생은 2학년이 되어 심화 부분 진도를 나가면 과학 과목을 전혀 하지 않는다. 이과생 역시 사회 과목을 배우지 않는다. 형식상 한 과목 정도 배우게 되어 있지만 수능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을 뿐더러 대학 진학 때 내신에 거의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소홀히 한다.

학생들은 적성보다 자신이 싫어하는 과목을 피해 선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은영 학성고 선생님은 "자신이 선택한 계열의 탐구영역만 공부하고 다른 계열의 탐구영역을 공부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셨다.

대학처럼 교실별로 각 선택 과목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수업을 선택해 듣도록 하거나 각 학교별로 선택 과목을 정해 홍보를 하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오기 전 자신의 선택과목을 가르치는 학교에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박민호 생글기자(울산 학성고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