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서울 강북지역의 일반계고 인문사회과정 3학년에 재학중인 김용규(19) 입니다.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이 전과목 평어 4.8점(5.0만점),석차백분율은 15.3%입니다.6월 모의평가 백분위 성적이 언어 93,수리-나 89,외국어 92,윤리 86,한국지리 88,한국근현대사 86,사회문화 84입니다.이 성적이면 현재 어느 정도의 수준이며,지원 가능한 대학은 어디인가요?

수시와 정시 지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 지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성균관대나 한양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싶습니다.


A. 김용규 학생의 6월 모의평가 성적은 대략 경희대 중위권,한양대 중하위권,한국외대 중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성적이다. 학생부 성적으로는 이보다 조금 높은 서강대 중위권,성균관대 상위권,고려대 중하위권 수준이다.

먼저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2006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을 살펴보자. 성균관대는 인문과학계열 모집 단위에서 1단계로 모집 인원의 절반을 수능 성적 100%로 모집한다. 남은 절반의 인원은 학생부 40%+수능 57%+논술 3%의 합계 점수로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수리,외국어가 각 29.8%이고 탐구는 10.6%로 반영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탐구 1개 과목으로 반영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 30%,2학년 40%,3학년 40%의 비율로 공통·심화과정 모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의 성적을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영어 지문을 포함한 통합교과형 논술 고사가 실시된다.

한양대는 1단계에서는 모집 인원의 30%를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2단계 70%의 인원은 학생부 40%+수능 55%+논술 5%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언어와 외국어 영역이 각 30%,수리 25%,탐구 15%의 비율로 반영된다. 제2외국어·한문 성적에는 2%의 가산점을 준다.

학생부는 공통·심화과정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사회 영어 교과 각 3과목을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적 일반논술형으로 출제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분석하면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언+수+외+탐 합계 점수로는 각각 -2점과 -1점이 부족하다. 그러나 실제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한 반영 점수로 계산해 볼 때 성균관대는 수능 570점 만점에 지원 가능점수 514점인데 학생의 점수는 515점으로 1점이 남는다.

한양대 역시 550점 만점에 495점이 지원 가능점수인데 497점으로 2점이 높다. 이유는 두 대학 모두 학생이 강한 언어와 외국어 반영 비율이 수리와 탐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논술 고사의 변수를 제외한다면 학생부나 수능 성적에서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점수다.

물론 여름방학 동안의 수능 성적 변화,논술 능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남아있지만 현재 성적으로는 목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만일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리와 탐구 성적을 높인다면 목표 대학을 더 높게 설정할 수도 있다.

더불어 수시 모집 2학기에서도 성균관대와 한양대를 포함해 대학별고사에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서강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2~3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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