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를 보면 기업의 매출액뿐만 아니라 각종 경비,수익과 손실 등 기업의 영업 실적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예컨대 A라는 제조업체가 1년 동안 1000억원어치의 가구를 만들어 팔았다고 가정하자.바로 이 1000억원이 손익계산서에 매출액으로 기록된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외형이 늘었다거나 줄었다고 말하는 것은 매출액의 증감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1000억원의 매출액에서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간 원재료 등 매출원가(예를 들어 400억원이라고 하자)를 뺀 것이 매출총이익(600억원)이다.

매출총이익에서 광고선전비 등 판매와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200억원)을 빼면 영업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영업이익(400억원)이 산출된다.

여기에 이자수익,임대료,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 등 영업 외 수익(100억원)을 더하고 이자비용,투자유가증권 처분손실 등 영업 외 비용(150억원)을 빼면 경상이익(350억원)이 나온다.

경상이익에서 금액이 큰 부동산의 처분(100억원)이나 화재,홍수로 인한 재해손실(200억원) 등 비반복적인 특별손익을 가감하면 세전 순이익(250억원)이 나오고 여기에서 법인세(70억원)를 빼면 당기순이익(180억원)이 나온다.

손익계산서가 '회사의 활동을 1년 동안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라면 대차대조표는 '회계연도 말에 회사를 찍은 스틸 사진'이다.

A라는 사업가가 연초에 주주들로부터 500억원의 자본금을 조달해 회사를 차렸다고 하자.이 500억원이 바로 자본(자기자본)이다.

A는 또 은행에서 500억원을 빌렸다.

이렇게 조달한 돈(1000억원)으로 공장과 기계를 사고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등을 구입했다.

남아 있는 현금을 포함해 공장,각종 사물,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등 회사가 갖고 있는 모든 재산이 바로 '자산'이다.

회사가 이 자산을 활용해 1년 동안 100억원을 벌었다고 하자.주주들에게 배당금(30억원)을 나눠주기로 했다면 번 돈 중 나머지(70억원)가 그해 결산 때 '이익잉여금'으로 자본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