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한국형 DMB기술이 바로 국제표준

지상파DMB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함께 개발한 동영상 압축기술(H.264)을 유럽의 디지털 오디오 방송(DAB) 표준인 '유레카-147'에 적용한 한국형 DMB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DMB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경쟁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키아가 주도하는 'DVB-H',미국의 퀄컴이 개발한 '미디어플로' 등도 이동방송 기술로 국제표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형 지상파DMB(T-DMB)는 조만간 유럽표준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국형 지상파DMB 표준이 유럽표준기구(ETSI)에 상정됐으며 7월께 ETSI가 표준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지난 4월 독일 바이에른주와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바이에른주 방송위원회는 한국형 DMB를 사실상 표준으로 정했다.


독일 등 유럽국가는 대부분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2006년을 DMB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상파DMB가 표준으로 정해지면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관련 장비와 단말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까지 DMB 수출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된다.


DMB가 정통부의 장기발전 계획인 'IT839 전략'에서 선정한 8대 신규 서비스의 하나를 차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