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근 연료전지 자동차인 '메르세데츠 벤츠 A 클래스 퓨얼셀'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소형 연료전지차로 알려진 이 자동차의 연료는 수소다.

440개의 연료전지 셀에서 압축수소를 연소시켜 만드는 전기로 움직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14초,최고 속도가 시속 140km에 달하는 수준급 자동차다.

이 같은 수소 자동차의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자동차를 구동하고 물을 배출한다.

공해 가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게 최대 장점이다.

아직은 고가인 연료전지와 압축수소로 인해 차값이 비싸긴 하지만 이 같은 수소 자동차가 도로를 메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실제로 도요타 혼다 GM 크라이슬러 등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휘발유와 전기를 교대로 쓰는 하이브리드카에 이어 수소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혼다는 1999년 연료전지 자동차 FCX를 선보였고 미국 업체들은 GM을 중심으로 수소 자동차 실용화를 위한 연합전선을 펴고 있다.

올초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서도 수소 자동차가 화두로 떠올라 실용화가 가까워졌음을 보여줬다.

미국에서는 아직 27곳에 불과하긴 하지만 수소연료전지 충전소도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개발한 투싼 연료전지차를 시작으로 수소 자동차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싼 연료전지차는 미국 연료전지차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시험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