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
숫자로 읽는 세상
내년부터 서울 초3·중1학년 대상으로 '기초학력평가'
서울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한다. 기초학력 부진을 조기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은 ‘집중학년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2018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
-
커버스토리
한국 기업 국내 투자 줄이고 싱가포르 등 해외 투자 늘려
국내 기업 또는 개인이 해외 기업에 10% 이상 지분을 투자하거나 생산공장 등을 짓는 해외직접투자가 올 들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국내 투자는 작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내림세다. 각종 규제가 날로 심해지는 한국보다 법인세 등 세금 부담이 작고 각종 투자 혜택도 풍부한 외국으로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규제 과잉·노동비용 부담 커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50억1000만...
-
숫자로 읽는 세상
기업 '준조세 부담' 급증이 고용 축소 불렀다
4대 보험료는 세금과 마찬가지로 꼭 내야 하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준조세’로 불린다. 보험료 인상이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큰 부담인 이유다. 기업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험료 절반을 부담하며 산재보험은 전액을 내야 한다. 현 정부 들어 4대 보험료가 급격히 오르자 영세·중소업체 사이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 기업 부담 증가는...
-
커버스토리
올 1분기 일자리 50만개 증가 속 정작 기업은 7만개 줄어
올 들어 고용 상황이 나아졌다는 정부 발표가 잇따르자 대부분 전문가는 “공공부문 중심의 일자리 증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올 1분기 회사법인, 즉 민간 기업이 새로 창출한 일자리는 10만3000개였다. 작년 1분기(17만8000개)보다 42.1%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정부·비법인단체 일자...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익명'을 악용한 무분별한 악플은 인터넷문화 해치죠
[사설] 1억 배상판결난 악성 댓글…자율정화 없이는 '인터넷 자유'도 없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비방하는 댓글을 반복해 쓴 네티즌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다. ‘사이버 테러’ 격인 ‘악플’을 법원도 무시 못 할 범죄로 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특정인을 겨냥한 인터넷의 악성 댓글은 대면의 언어폭력 못지않은 공격이다. 익명 공간이 넘치는 현대사회의 사회...
-
경제 기타
자유로운 무역을 막으면 '소비자 후생'이 감소해요…자유무역은 교역국가 모두 '윈윈'…가장 '공정'하죠
자본주의 이전의 사회에서 거래란 한쪽을 희생시켜 다른 쪽이 이익을 얻는 과정이었다. 즉 모든 거래에서 승리자와 패배자, 착취자와 피착취자가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이런 주장은 거래는 한쪽만이 이익을 얻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라고 인식한 결과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상업 거래는 일시적으로나 가능할 뿐 계속적,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 자유시장에서의 거래는 각자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지만 여기서의 이익은 거래 당사자 쌍방 모두를 위한...
-
역사 기타
고려때 노비는 '사회적 인격' 있어…조선과 달랐죠…무신정권기엔 정계진출도…'노예제 사회설'은 잘못
고려는 노비의 복식을 차별하려고 노력했다. 사노(私奴)는 모자를 쓸 수 없다는 금령이 내려졌지만 얼마 있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노는 요대(腰帶)를 할 수 없다는 금령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12세기 초 개경을 방문한 서긍은 귀천 간에 복식의 차별이 없음을 기이하게 여겨 그의 견문록에서 몇 차례나 이를 지적했다. 동시대 일본의 노비에게 강요된 복식의 차별은 엄격했다. 일본 노비는 동발(童髮)이며 오모자(烏帽子)를 쓸 수 없었다...
-
디지털 이코노미
첨단기술은 물적·인적 자원의 세계화를 촉진하죠
인류 역사상 생산은 아주 오랜 기간 소비의 인질이었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의 힘 혹은 육상에서의 동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물건을 운반할 수 없었던 탓이다.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생산한 물건을 전달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동할 수 없었고, 생산은 소비가 존재하는 곳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세계화의 시작 다양한 정의에도 불구하고, 세계화란 생산을 소비에서 분리해내는 과정이다. 운송비는 생산과 소비의 단단한 결합을 설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