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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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지구 온난화 걱정하지만 5000년 전에는 지금보다 더 더웠다
2100년 대한민국은 아열대 국가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야자수가 자라고 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다. 한반도의 최남단인 제주도는 동남아시아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다. 지구 온도 5000년 전 수준으로 높아지나 1700년께 소빙기가 끝나면서 지구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900년대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현대 온난기에 진입했다. 온도가 오르는 구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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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심장 샘플…장기이식의 새 장을 열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어찌 보면 인류의 역사는 무병장수를 향한 끝없는 발걸음인지도 모른다. 의료기술 발전과 신약 개발로 인간의 수명은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암이 정복되지 않고 있는 등 갈 길이 멀다. 장기이식은 수명을 연장하는 획기적 의술이지만 수요자(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최근 주목받는 것은 살아 있는 세포를 쌓아 인공장기를 만드는 3D 바이오 프린팅이다. 3D 프린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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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비 오면 우산장수가 좋고, 해 뜨면 짚신장수가 좋다"…로마가 유럽을 지배한 건 '열린 세계관' 덕분이었죠
전래동화 가운데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라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한 아들은 우산 장수이고, 다른 아들은 짚신 장수였다. 어머니는 날이면 날마다 가시방석이었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우산이 팔리지 않아 걱정이고, 비가 오는 날에는 짚신이 팔리지 않아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어째,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첫째네 우산이 안 팔리겠네!” “아이고, 비가 오니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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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국가는 개별공동체가 못하는 공공기능 수행하죠…삼국은 흉년때는 비축한 곡식 풀어 백성 구제했어요
국가는 지배세력의 수탈을 위한 도구만이 아니다. 국가는 개별 공동체로서는 불가능한 공공 기능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창출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가는 산적 떼와 다를 바 없으며 결코 영속할 수 없다. 삼국은 논밭을 개간하고, 방조제를 쌓고, 저수지를 파고, 철제 농구를 보급하고, 곡식을 비축해 흉년에 대비했다. 벽골제는 방조제 《삼국사기》에 의하면 기원 후 33년 백제의 다루왕(多婁王)은 주군(州郡)에 영을 내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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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미국의 혁신기업들은 기술과 문화의 결합으로 탄생했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은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다. 매일 사용하는 검색엔진과 지메일을 제공하는 구글이 미국 기업이고, 오늘날 소통을 위한 필수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역시 미국 기업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다는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 역시 미국 기업이며, 이 모든 활동을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하도록 한 애플이 미국 기업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 미국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까지 포함하면, 오늘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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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아테네인은 '패륜아' 오이디푸스를 관용으로 용서하죠…관용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어요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는 그가 사망한 해인 기원전 406년 완성됐다. 기원전 401년 아테네 비극 경연인 디오니시아 축제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오이디푸스 왕》《안티고네》와 함께 소포클레스의 ‘3대 테베비극’으로 불린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왕으로 치리(治理)하던 테베에서 떠난다. 그는 옷핀으로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됐다. 수많은 사람을 이끌던 왕이 이젠 발 한 걸음도 누구의 도움 없이는 옮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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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수단을 거룩하게 만든다는 생각은 버려라"…모든 과거를 부정·파괴하는 프랑스 혁명세력을 비판
“프랑스혁명은 이제까지 세상에서 벌어진 일 가운데 가장 경악스런 것이며, 온갖 종류의 죄악과 어리석은 짓이 뒤범벅이 된 쓰레기 잡탕들의 광기다.” “역사적으로 발전해온 기존 제도들은 사람들의 인식 범위를 넘어서는 효능을 지니므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 1789년 7월 프랑스혁명이 일어났을 때 영국 보수주의 정치사상가인 에드먼드 버크(1729~1797)는 초창기엔 방관자적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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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양해는 '드리는' 게 아니라 '구하는' 거죠
지난 몇 회에 걸쳐 언어에 내재한 논리적 구조에 대해 살폈다. 우리는 말을 할 때 왕왕 언어의 논리성을 무시한다. 이것은 지력의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논리적으로 말하고 쓸 때 합리적·과학적 사고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합리적이며 과학적인 사람이 말을 비논리적으로 할 까닭이 없는 이치와 같다. “양해 말씀 드립니다”는 의미상 성립 못 해 “재판 결과 혹은 법관의 인사 문제는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