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생글생글 663호 2020년 5월 11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극복한 코로나바이러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확진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지난 2월 말에는 세계 누적 확진자 수 2위에 올랐지만 질병관리본부와 정부, 그리고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점차 사태가 안정되는 추세다. 외신은 공황·봉쇄·사재기 없이 비교적 의연하고 차분했던 우리나라의 대처 능력을 극찬했다. 또한 일부 외신은 지난 4월 15일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을 설명하면서 ‘한국인들이 선거와 공공보건 모두를 어떻게 지켜냈는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는 학교 개학을 연기하고 공공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실천 방법으로는 대규모 행사나 모임 자제, 손이 아닌 팔꿈치로 악수, 재택근무제 시행 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위해 많은 사람은 일상의 편리함을 포기하고 답답함을 억누르며 집에 머물렀다. 게다가 학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대부분은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몇 주간 휴원을 감행했다. 비록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유입 초기 차단에는 실패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사태가 안정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한 덕이 크다. 지역봉쇄나 이동제한과 같은 권위주의적 수단을 일절 쓰지 않고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모두가 하나돼 이뤄낸 사회적 거리두기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외에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성숙한 시민역량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없었는데, 이는 불안함 속에서도 서로를 신뢰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많이 헌신하고 희생했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분들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극복은 누구 하나의 성공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정부의 침착한 대처,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현으로 모두의 희생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단, 코로나 사태는 안정되고 있지만 다시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종식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김재현 생글기자(가원중 3년) jenny2215@naver.com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