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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는 대립적 관점 이해해야

    대입 논술에서 출제되는 다양한 주제는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는데, 그중에서도 더 많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주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현대사회의 쟁점이나 시사적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기에 인문계열 학생들은 평소 숙고하고 토론하며 그에 대한 생각을 길러야 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따라서 <생글생글> 인문 칼럼에서도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지속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들을 위 주제의 순서대로 다루어보고자 합니다.이번 호에서 다룰 주제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사회에서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사회구조가 오랜 시간 유지되면 일종의 사회구조가 형성됩니다. 개인은 이러한 사회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사회의 규범과 양식 아래에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개인은 사회적으로 구조화된 행동을 해 사회의 안정화에 기여하기도 하고, 기존의 사회질서로부터 벗어난 저항적 행동으로 사회를 개혁하거나 일탈적 행위로 사회 질서를 훼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개인과 사회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사회현상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게 되므로, 대립하는 관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사회의 영향력에 따라 양자를 나누는 관점으로 사회문화 교과서에서 다루는 사회실재론과 명목론이 있습니다. 우선 사회실재론은 사회가 개인의 외부에 실제로 존재하고 개인의 특성과는 다른 사회 자체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이 관점에서 사회는 개인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따라서 사회 문제가 발생할 때 개인의 자력으로는 항거하기 어렵습니다.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인문·사회 주제에 대해 비교·평가하는 연습을

    오늘은 최근 4개년간 상위 12개 대학에서 출제한 논술 출제 주제와 물음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통합논술 주제 출제의 교과적 특성을 이해해볼까요? <표 1>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자료의 일부입니다.이처럼 각 대학은 인문논술 출제를 통합사회와 일반사회 및 도덕에서 주로 출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 시각으로 볼 때, 고1 때 계열 구분 없이 배우는 통합사회를 제외하고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가 논술 선택자에게 유리하다는 통설이 크게 틀린 말은 아닐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교수 현장에서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거나 부족해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질문하는 학생을 종종 만나는데, 아마도 수능에서 선택하는 과목 위주로 공부를 집중하다 보니 그렇겠지요? 점점 지식의 편중과 격차 현상이 커짐을 느낍니다.하지만 자신의 선택과목이 생윤, 윤사, 사문이 아니더라도 그것 때문에 크게 걱정하거나 논술의 진입장벽으로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출제되는 주제들에 대해 문제를 풀 때 배경지식을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개념 정보가 지문에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행지식을 갖고 있느냐보다는 보편적인 인문사회적 주제에 대해 반복적으로 숙고하고 비교·평가 등의 사고를 해보면서 자기가 쓴 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교마다 출제 주제에서 원칙을 명시하고 있지는 않고, 기본적으로는 통합교과 내에서 출제하는 기조가 있으므로 보편적으로 기반이 되는 주제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대학별·계열별 논술 유형·특징 파악하고 준비해야

    안녕하세요,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연초부터 지난 시간까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유형에 대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상세히 풀어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늘 대화하는 마음으로 칼럼을 쓰고 다듬습니다. 아마도 인문논술 칼럼을 접하는 독자는 수시에서 인문논술을 준비하리라 다짐했을 테고, 그중에서도 입시가 가까워진 고2·고3 학생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인문논술 출제의 일반적인 방향과 주제를 탐색한 후, 반복 출제될 수 있는 주요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자연계열의 수리형 논술 문제와 대비해보면 일반적인 글쓰기로 출제되는 인문계열 유형이 모두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술이나 글쓰기를 장시간 체계적으로 접하지 않은 학생이 고3이 돼서 각 대학의 논술 문제를 처음 접하면 대학별 문제의 특성이 전혀 다른 색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계열별로 주제의 특성이나 출제 방식이 다른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학교마다 시간·분량·물음 유형이 상이해 여러 대학의 논술을 응시하는 학생에게는 큰 부담이 됩니다. 특히 논술을 지원하고 대비할 때 기본적인 ‘계열’이나 자신에게 적합한 유형, 출제 주제 등에 대해서 종합적인 설명을 접하기가 어려워 단순히 이 학교에 ‘수리 문제’가 출제되는지만 확인하고 결정하는 사례도 종종 보게 됩니다. 먼저 기본 개념을 이해한 다음 각자에게 적합한 목표를 정하면 좋겠습니다. 제한된 지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우선 학교의 계열 구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인문계 대학은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