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지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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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대상의 긍정 또는 부정은 관점에 따른다
아도르노의 미학은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통해 예술의 자율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예술은 사회적인 것인 동시에 사회에서 떨어져 사회의 본질을 직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의 미학은 기존의 예술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공한다. 가령 사과를 표현한 세잔의 작품을 아도르노의 미학으로 읽어 낸다면, 이 그림은 사회의 본질과 유리된 ‘아름다운 가상’을 표현한 것에 불과할 것이다.하지만 세잔의 작품은 예술가의 주관적 인상을 붉은색과 회색 등의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한 미메시스일 수 있다. 미메시스란 세계를 바라보는 주체의 관념을 재현하는 것, 즉 감각될 수 없는 것을 감각 가능한 것으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그는 … 미적 체험을 현대 사회의 부조리에 국한시킴으로써, 진정한 예술을 감각적 대상인 형태 그 자체의 비정형성에 대한 체험으로 한정한다. 결국 그는 … 미적 체험을 현대 사회의 부조리에 국한시킴으로써, 진정한 예술을 감각적 대상인 형태 그 자체의 비정형성에 대한 체험으로 한정한다. 결국 아도르노의 미학에서는 주관의 재현이라는 미메시스가 부정되고 있다.한편 아도르노의 미학은 예술의 영역을 극도로 축소시키고 있다. 즉 그 자신은 동일화의 폭력을 비판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전위 예술만이 진정한 예술이라고 주장하며 전위 예술의 관점에서 예술의 동일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는 현실 속 다양한 예술의 가치가 발견될 기회를 박탈한다. 실수로 찍혀 작가의 어떠한 주관도 결여된 사진에서조차 새로운 예술 정신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베냐민의 지적처럼, 전위 예술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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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어감을 고려한 의미 이해와 알아내야 할 특수 개념
아도르노는 문화 산업에 의해 양산되는 대중 예술이 이윤 극대화를 위한 상품으로 전락함으로써 예술의 본질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도르노가 보는 대중 예술은 창작의 구성에서 표현까지 표준화되어 생산되는 상품에 불과하다. 그는 대중 예술의 규격성으로 인해 개인의 감상 능력 역시 표준화되고, 개인의 개성은 다른 개인의 그것과 다르지 않게 된다고 보았다. 특히 모든 것을 상품의 교환 가치로 환원하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 예술은 개인의 정체성마저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아도르노는 서로 다른 가치 체계를 하나의 가치 체계로 통일시키려는 속성을 동일성으로, 하나의 가치 체계로의 환원을 거부하는 속성을 비동일성으로 규정하고, 예술은 이러한 환원을 거부하는 비동일성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대중이 원하는 아름다운 상품이 되기를 거부하고, 그 자체로 추하고 불쾌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예술은 예술가가 직시한 세계의 본질을 감상자들에게 체험하게 해야 한다. 예술은 동일화되지 않으려는, 일정한 형식이 없는 비정형화된 모습으로 나타남으로써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체험하게 하는 매개여야 한다는 것이다.- 2022학년도 9월 평가원 모의평가 - 문화 산업… 대중 예술… 상품… 모순과 부조리…표준화…상품의 교환 가치로 환원… 정체성철수 쌤이 대학에 다닐 때 1년간 신문방송학과에서 다양한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시는 정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대중문화(大衆文化)가 사회에 유행처럼 번져가기 시작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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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지문의 문장이 복잡한 이유? 친절한 설명 때문
가상의 결과는 관측할 수 없으므로 실제로는 사건을 경험한 표본들로 구성된 시행집단의 결과와,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표본들로 구성된 비교집단의 결과를 비교하여 사건의 효과를 평가한다. (중략)이중차분법은 시행집단에서 일어난 변화에서 비교집단에서 일어난 변화를 뺀 값을 사건의 효과라고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는 사건이 없었더라도 비교집단에서 일어난 변화와 같은 크기의 변화가 시행집단에서도 일어났을 것이라는 평행추세 가정에 근거해 사건의 효과를 평가한 것이다. 이 가정이 충족되면 사건 전의 상태가 평균적으로 같도록 두 집단을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중략)같은 수원을 사용하던 두 회사 중 한 회사만 수원을 바꿨는데 주민들은 자신의 수원을 몰랐다. 스노는 수원이 바뀐 주민들과 바뀌지 않은 주민들의 수원 교체 전후 콜레라로 인한 사망률의 변화들을 비교함으로써 콜레라가 공기가 아닌 물을 통해 전염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략)평행추세 가정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 이중차분법을 적용하면 사건의 효과를 잘못 평가하게 된다. 예컨대 ㉠어떤 노동자 교육 프로그램의 고용 증가 효과를 평가할 때,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비중이 비교집단에 비해 시행집단에서 더 큰 경우에는 평행추세 가정이 충족되지 않을 것이다.-2022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ㄴ 시행집단…ㄴ 비교집단…라는 평행추세 가정혹시 국어영역 지문을 읽으면서 문장이 복잡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그것은 느낌이 아니라 사실이다. 그 이유는 국어영역에서는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전문 용어를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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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관점도 주장, 주장은 다양한 문장 구조로 표현된다
8. <보기>는 동양 역사가들의 견해이다. <보기>를 바탕으로 (가),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ㄱ. 대부분 옛일의 성패를 논하기 좋아하고 그 일의 진위를 자세히 살피지 않는다. 하지만 진위를 분명히 한 후에야 성패가 어긋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역사 서술의 근원인 자료를 바로잡고 깨끗이 한다는 뜻이다.ㄴ. 고금의 흥망은 현실의 객관적 형세인 시세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며, 사림(士林)의 재주와 덕행으로 말미암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천하의 일은 시세가 제일 중요하고, 행복과 불행이 다음이며, 옳고 그름의 구분은 마지막이라고 하는 것이다.ㄷ. 도(道)의 본체는 경서에 있지만 그것의 큰 쓰임은 역사서에 담겨 있다. 역사란 선을 높이고 악을 낮추며 선을 권면하고 악을 징계하는 것이다.① ㄱ의 관점에 따르면, 『신어』에 제시된 진의 멸망 원인에 대한 지적은 관련 내용의 진위에 대한 명확한 판별 이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겠군.② ㄱ의 관점에 따르면, 『고려사』 편찬 과정에서 고려의 용어를 고쳐 쓰자고 한 의견은 역사 서술의 근원인 자료를 바로잡고 깨끗이 하자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군.③ ㄴ의 관점에 따르면, 『치평요람』에 서술된 국가의 흥망은 그 원인이 인물들의 능력보다는 객관적 형세인 시세의 흐름에 있다고 보아야겠군.④ ㄷ의 관점에 따르면, 『신어』에 제시된 진에 대한 비판은 악을 낮추고 징계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군.⑤ ㄷ의 관점에 따르면, 『치평요람』 편찬과 관련한 세종의 생각에서 학문의 근본은 도의 본체에, 현실에서 학문의 구현은 도의 큰 쓰임에 대응하겠군.-2022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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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개념을 나누는 것은 대상의 차이를 발견했기 때문
육가(陸賈)에게 지식의 핵심은 현실 정치에 도움을 주는 역사 지식이었다. 그는 역사를 관통하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천문·지리·인사 등 천하의 모든 일을 포괄한다는 통물(統物)과, 역사 변화 과정에 대한 통찰로서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기존 규정을 고수하지 않는다는 통변(通變)을 제시하였다. 통물과 통변이 정치의 세계에 드러나는 것이 인의(仁義)라고 파악한 그는 힘에 의한 권력 창출을 긍정하면서도 권력의 유지와 확장을 위한 왕도 정치를 제안하며 인의의 실현을 위해 유교 이념과 현실 정치의 결합을 시도하였다.인의가 실현되는 정치를 위해 육가는 유교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타 사상을 수용하였다. 예와 질서를 중시하며 교화의 정치를 강조하는 유교를 중심으로 도가의 무위와 법가의 권세를 끌어들였다. 그에게 무위는 형벌을 가벼이 하고 군주의 수양을 강조하는 것으로 평온한 통치의 결과를 의미했고, 권세도 현명한 신하의 임용을 통해 정치권력의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성을 가진 것이었기에 원래의 그것과는 차별된 것이었다.-2022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통물(統物)과, … 통변(通變)을 제시개념을 나누는 것은 그 차이를 인식했기 때문이라 했다. 하늘과 땅으로 나눈 것은 위와 아래의 차이를 인식했기 때문이고, 남과 여로 나눈 것은 성의 차이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념을 나눠 설명하는 글에선 그 차이를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지문에서도 ‘통물’과 ‘통변’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차이점은 옆의 도식처럼 정리할 수 있다.이에 따르면 통물은 ‘역사 변화’가 아니라 ‘자연의 이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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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상하 관계인 것이 이원론적으로 생각하면 반대 관계인 경우
상도는 일반 상황에서의 원칙론으로서 지속적으로 지켜야 하는 보편적 규범이고, 권도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상황론으로서 그 상황에 일시적으로 대응하는 개별적 규범이다.(중략)맹자는 권도를 일종의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해법으로 제시한다. 맹자는 “남녀 간에 주고받기를 직접 하지 않음은 예(禮)이고, 형제의 부인이 물에 빠지면 손으로 구하는 것은 권(權)이다.”라고 하였다. 남녀 간에 손을 잡지 않는 것은 상도에, 형제의 부인을 손으로 구하는 것은 권도에 해당하는데, 여기서 권도는 특수한 상황에서 부득이 한 번만 사용하는 것으로, 높은 경지의 상황 판단력을 요한다. 상황의 위급한 정도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 중 스스로 선택한 것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될 때에만 권도가 합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권도의 합당성은 실행의 동기와 사건의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6. (가)의 맹자와 <보기>의 칸트에 대해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보기)칸트는 언제나 지켜져야 하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실천 기준으로서의 도덕규범을 제시하였다. 가령 칸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도덕규범이 양심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에 따르면 선의의 거짓말도 옳지 않은데, 진실을 말해야 할 의무는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2022학년도 4월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일반 상황… 보편적 규범… 특수한 상황… 개별적 규범‘일반’은 전체에 두루 해당되는 것을,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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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핵심 개념과 구체적 사례 이해는 벤다이어그램으로
<보기>의 사례는 …을 보여하위 개념이 속한 상위 개념을 떠올리는 것이 추상화이고, 그 대표적인 것이 사례 해석이라 했다. 이 문제의 선택지들이 ‘<보기>의 사례는 …을 보여’ 준다고 돼 있는데, 추상화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공공재 생산 유도’ ‘소득의 직접 증가’ ‘더 효과적임’ 등 ①의 핵심 개념과 <보기>의 내용을 연결해 벤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특히 ‘10억 원 늘어났을 때에는 1억 원 … 10억 원… 때에는 2억 원’을 ‘더 효과적’이라는 말로 추상화한 것에 주목해 보자. 이는 비(比)에 대한 수학적 사고를 활용한 추상화인 것이다.공공재 소비든 사용재 소비든 어디든 사용될 수 있기 … 단, 공공재 소비에 투입되지 않은 것은 모두 사용재 구입에 소비되었다고 가정경제 관련 문제에서 ‘단, …고 가정한다’는 전제 조건을 종종 본다. 그 전제 조건은 수학적 사고를 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보기>에 ‘단, 공공재 소비에 투입되지 않은 것은 모두 사용재 구입에 소비되었다고 가정한다’는 전제 조건은 지문의 ‘정액 지원금은 공공재 소비든 사용재 소비든 어디든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 때문에 주어진 것이다. 이 두 내용을 정리하면 ‘공공재’와 ‘사용재’ 두 가지만 소비하고 제3의 경우는 없다는 의미다. 왜 이런 전제 조건이 있는 걸까? 지문에 ‘정액 지원금은 … 지역 주민의 소득의 크기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정액 지원금은 지역 주민의 소득 증가와 동일한 효과를 내’고, ‘정액 지원금이 지역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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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이율배반적인 문제 상황…해결법 제시하는 '모형'들
정책 딜레마는 비교 불가능한 가치나 대안에 대해, 어느 하나의 대안을 선택하면 선택되지 않은 대안이 주는 기회 손실이 크기 때문에 선택이 곤란한 상황을 말한다. … 정부는 정책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탐색해 왔다.‘합리 모형’은 정책 목표와 수단 사이에 존재하는 인과 관계의 적절성 등을 확보하여 딜레마 상황에서 최적의 대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충분한 시간, 예산, 정보 등이 의사 결정자들에게 주어지면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할 수 있으므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족 모형’은 합리 모형이 전제하는 상황은 오지 않기 때문에 최적 수준의 결정보다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의 결정을 강조한다. 선택 상황에 놓인 의사 결정자들의 신속한 결정은 그 결정의 도덕적 속성이나 논리적 속성과는 무관하게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어떤 결정을 하든지 능률적인 방향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시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정책 딜레마의 지속은 사회 전체의 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충분한 예산과 정보가 갖춰질수록 검토해야 할 시간은 무한대로 늘어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딜레마 지속으로 인한 비용 역시 대폭 증가한다.이런 점에서 만족 모형은 주어진 시간과 예산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지는 결정이 아니라 딜레마 상황의 지속에 빠지지 않으려는 의사 결정자들의 전략으로 채택될 수 있다.- 2022학년도 3월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정책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합리 모형’…‘만족 모형’인간은 문제 상황(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