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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자율주행차' 도로 위 달린다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들어간 자율주행 자동차가 조만간 미국 도로를 달릴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CES 2026’ 특별연설에서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그래픽카드와 AI 가속기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직접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는다. 그 대신 자율주행차의 두뇌를 만들어 자신들이 주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오픈소스로 공개 … 벤츠 CLA 첫 탑재원래 알파마요는 페루 안데스산맥에 있는 해발 5947m 산의 이름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산’으로 불리는 ‘알파마요’의 이미지를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옮겨왔다. 황 CEO는 “향후 10년 안에 도로에 있는 대부분 자동차가 자율주행차가 되거나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알파마요의 눈에 띄는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오픈소스라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알파마요를 외부에 공개해 어느 자동차 제조사든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게 했다. 알파마요로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회사는 엔비디아 칩을 쓰게 되기 때문에 그래도 ‘남는 장사’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LA 차량에 탑재돼 1분기 미국, 2분기 유럽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구축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실제 양산 차량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황 CEO는 “우리는 기술 플랫폼 제공자”라며 “전체 자동차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미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인 벤츠,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도 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두 번째는 추론(reasoning) 능력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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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이냐 혼종이냐…국산 AI 모델 '갑론을박'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겠다며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초반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경쟁에 뛰어든 다섯 업체가 개발 중인 AI 모델 중 몇몇이 중국의 것을 일부 차용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 순수 토종 기술을 중시하는 ‘순혈주의’가 맞느냐, 아니면 외국 모델을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개발주의’를 인정해야 하느냐를 놓고 개발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독자 개발’ 기준은 어디까지인가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바닥부터 독자개발)는 육상경기에 참여한 선수들 앞에 그어진 출발선에서 유래한 용어다. 공평하게 처음부터 실력을 겨뤄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초 단계부터 완성까지 자체 기술로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지난 1일 한 스타트업 경영자는 업스테이지의 AI 모델 솔라 오픈이 중국 기업 지푸AI의 GLM-4.5-에어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업스테이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엄밀하게 검증하지 못했다”고 사과해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지난 5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 모델이 중국 알리바바의 비전 인코더 큐웬 2.5 모델을 차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중국 오픈소스를 가져다 쓴 점을 인정하면서도 “핵심적 영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이 중국 모델 ‘딥시크 V3’의 일부 설정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SK텔레콤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 없는 독자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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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스페이스X…증시에 大魚들이 온다

    새해 미국 자본시장에서 역대급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오픈AI, 앤스로픽이 나란히 상장을 준비 중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8000억 달러(약116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픈AI는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 7500억 달러, 앤스로픽은 3000억 달러까지 몸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피터 에버트 럭스캐피털 공동창업자는 “세계 최대 시가총액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비상장기업 세 곳이 동시에 상장을 준비하는 경우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상장 나선 혁신기업 아이콘IPO(Initial Public Offering)란 비상장기업이 불특정 다수에게 새 주식을 발행하거나 기존 주식을 매도해 주식을 분산하고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을 말한다. 알짜 비상장기업이 상장 준비에 착수하면 일명 ‘대어급 IPO’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미국 증시에서 세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할 액수는 수백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세 곳 중 한 곳만 상장해도 작년 미국 IPO 시장 전체 규모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해 1~3분기 미국 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300억 달러 수준이었다.다만 대외 환경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IPO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AI 산업의 ‘거품’ 우려로 일부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조정받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런데도 시장에선 세 기업의 연내 상장 가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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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학개미여 돌아오라"…세금 혜택 꺼낸 정부

    정부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원래 해외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번 돈(양도차익)이 1년에 250만원을 넘어가면 22%(양도소득세 20%+지방세 2%)를 세금으로 떼는데, 이걸 대폭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서학개미에서 동학개미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주식 매각→환전→국내 주식 1년 투자 조건기획재정부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eshoring Investment Account, RIA)’라는 새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보유 중인 해외 주식을 매각하고, 그 자금을 RIA에 넣어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 동안 면제해준다. 해외 주식을 팔고, 원화로 환전하고, 국내 주식을 사는 과정을 모두 완료해야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부자들이 세금 혜택을 독식하는 일을 막기 위해 1인당 매도 금액을 5000만원까지로 제한했다.국내 증시에 빨리 복귀할수록 비과세 규모가 커진다. 올해 1분기 복귀분에는 100%, 2분기에는 80%, 3분기에는 50%를 감면하는 방식이다. 세부 내용은 국회에서 법 개정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정부가 이런 정책을 내놓은 것은 해외 투자가 폭증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리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은 1700억 달러(약 240조원)어치를 넘어섰다. 미국 주식을 살 때 반드시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서학개미가 늘면 달러 수요를 키우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한다.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전체 내국인의 해외 투자에서 개인 비중이 2020년 이전에는 10% 미만이었는데, 현재는 30%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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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시총 1위가 또…"코스피로 떠납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사간다. 알테오젠은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의 98%가 찬성표를 던졌다. 거래소 심사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알테오젠도 짐 싼다 … 줄 잇는 ‘脫코스닥’이전상장은 이미 주식시장에 상장해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 다른 주식시장으로 옮겨 상장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3개로 나뉘는데 ‘코넥스→코스닥→코스피’ 순으로 규모가 커진다. 이전상장은 기업이 선택하기 나름이지만 보통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동한다. 소위 ‘상위 리그 승격’과 같이 인식되기 때문이다.알테오젠은 이전상장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코스닥은 개인투자자 위주의 시장이어서 급등락이 심하고 정확한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회사 실적이 안정적 구간에 들어선 만큼 코스피가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코스피에는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이 높아 코스닥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날 기준 알테오젠 시총은 24조3057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501조270억원)의 4.89%를 차지했다. 코스피로 가면 30위 안에 드는 수준이다.덩치가 가장 큰 ‘대장주’의 이탈은 코스닥시장 전체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알테오젠이 빠져나가면 다음 대장주가 될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도 이전상장설이 나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시총(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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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 줄이고 가격 그대로…꼼수 인상 막는다

    치킨 전문점의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꼼수 인상을 견제할 수 있도록 중량 표시 제도를 도입한다. 가공식품 단위 가격 인상은 충분히 알려야 하며 위반하면 해당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제재를 강화한다. 정부는 최근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방지하기 위한 이런 내용의 대응 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 치킨 중량 표시 도입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여 사실상 값을 올리는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2015년 만든 용어로, 줄어들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상승을 나타내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제품 판매가를 인상하면 소비자의 저항이 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 가격은 그대로인데 실제로 받는 양이나 품질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감소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정부는 15일부터 치킨 전문점이 메뉴판에 가격과 함께 닭고기의 조리 전 총중량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현재는 치킨점을 포함한 외식 분야에 중량 표시제가 도입돼 있지 않다. 원칙적으로 몇 g인지를 표기해야 하지만, 한 마리 단위로 조리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10호(951∼1050g)’처럼 호 단위로도 표시할 수 있게 한다.인터넷으로 포장 주문을 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중량을 밝혀야 한다. 최근 교촌치킨이 재료로 쓰는 닭 부위를 변경하고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인상을 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사례 등이 이번 조치의 배경 중 하나로 알려졌다.치킨 중량 표시제는 BHC, BBQ치킨, 교촌치킨, 처갓집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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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반란…엔비디아 'GPU 제국'에 금 가나

    “잠자던 거인이 완전히 깨어났다.”한동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감 떨어졌다”는 소리를 듣다가 전방위 추격전에 나선 구글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이 내린 한 줄 평이다. 구글이 지난달 내놓은 최신 AI 챗봇 ‘제미나이3’는 추론 성능, 코딩 실력 등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챗GPT 5.1’보다 낫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건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ensor Processing Unit, TPU)다. 제미나이3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TPU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만능 칩’ GPU vs ‘특화 칩’ TPUGPU는 애초 게임 그래픽 처리용 칩으로 개발됐다가 복잡한 AI 연산을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만능 칩’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가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에 등극한 것은 GPU 시장의 90% 안팎을 장악한 덕분이었다. 반면 TPU는 AI의 핵심 연산만 빠르게 처리하도록 만든 ‘특화 칩’이라 할 수 있다. 범용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GPU만큼 다재다능하진 않지만, 가격이 절반 이하인 데다 전력을 덜 먹는다. 구글은 수천 개의 TPU 칩에 슈퍼컴퓨터와 초고속 통신망을 연결해 초대형 모델인 제미나이3를 효율적으로 훈련시키는 데 성공했다.TPU는 어느 날 갑자기 뚝딱 나온 물건이 아니다. 구글은 이 칩을 2015년 처음 선보인 이후 검색·유튜브 등 자체 서비스에 활용해왔으며, 올해 7세대 제품까지 나왔다.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사이기도 한 구글은 TPU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며 외부에 판매하는 방안도 모색해왔다. 최근 앤스로픽에 최대 100만 개의 TPU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메타 데이터센터에 TPU가 들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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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대주고 칩 파는 엔비디아…윈윈인가 버블인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세계 증시를 불안하게 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은 1년 전보다 62% 늘어난 570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주당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지금의 성장세가 이어져 4분기(11월~내년 1월) 매출은 650억 달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흠잡을 데 없는 성적표로 AI 거품론을 진정시키는 듯했지만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키진 못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순환거래(circular deals)’가 있다. “닷컴버블 때 벤더 파이낸싱과 닮아”순환거래는 기업들이 반도체, 인프라, AI 모델 등을 사고팔면서 고객사이자 투자자로 엮이는 구조를 가리킨다. “AI 생태계가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평가와 “한쪽 사업이 흔들리면 연쇄적 충격이 올 것”이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엔비디아는 지난 9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는 엔비디아 칩을 수백만 개 구매하는 내용이다. 10월에는 또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도 오픈AI와 손잡았다. AMD는 오픈AI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칩을 판매하는 한편, 오픈AI가 AMD 지분 최대 10%를 싼값에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낙관적 투자자에게는 ‘윈윈’으로 보일 수 있지만, AI 거품을 의심하는 회의론자에게는 또 다른 근거를 제공한 사례”라고 했다. 돈을 주며 물건을 팔아 매출을 부풀릴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데이터센터 임대업체 코어위브도 상황이 비슷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