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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교환수단,가치 척도·저장…비트코인도 '화폐 3대 기능' 있나

    화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팔도록 이어주는(교환의 매개 기능) 역할을 한다.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기(가치의 척도 기능)도 하고 화폐 그 자체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고(가치의 저장 기능) 있기도 한다. 이를 화폐의 3대 기능이라고 한다. 물품값 지급이나 결제도 화폐의 중요한 기능이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혹은 가상화폐)가 세상에 나온 지 13년이 됐지만 여전히 이들이 화폐인지를 놓고는 논란이 분분하다. 교환의 매개 기능을 하는가우리 주변에는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가게가 별로 없다. 어느 피자집이 비트코인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색다른 뉴스로 거론되기도 한다. 코인맵 등 비트코인 가맹점을 보여주는 앱도 있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가맹점 정보를 담은 상당수 앱들은 지금 작동하지 않는다. 사실상 교환의 매개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그러나 글로벌 핀테크 업체인 페이팔이 올해부터 전 세계 2600만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페이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국내에 유통 중인 다날은 지난해 10월 기준 6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글로벌 결제업체인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전 세계 3000만 가맹점에서 사용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쓸 수 있는 곳이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가치의 저장 기능을 하는가비트코인이 디지털 화폐 대신 디지털 자산으로 그 정체를 변신했다는 주장도 있다. 교환의 매개가 아니라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는 것. 채굴 과정의 어려움과 희소성을 내세워 ‘디지털 금

  • 생글기자

    비트코인, 대체화폐될까 아니면 단지 신기루일까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다.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용어다.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빠르게 진전되는 온라인 추세에 맞춰 달러화, 엔화, 원화 등과 같은 기존의 법화를 대신할 새로운 화폐를 만들겠다는 발상에서 2009년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했다. 특히 2009년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시기여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공급하는 양적완화가 시작된 해로,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mining(채굴)이라고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마이너(miner), 즉 광부라고 부른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수학문제를 풀어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채굴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된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비트코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돈세탁이나 마약거래에 사용되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통화 공급량이 엄격히 제한돼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 유통량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한 번에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문제도 어려워져 희소성이 높아진다.현재 비트코인은 해킹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220달러까지 폭락했던 2015년 여름에 비해서는 4배 정도 높은 가격이다. 1년4개월 만에 4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2017년 11월 29일 비트코인 가격은 대형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서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 생글기자

    비트코인, 가치 있다 해도 과열된 투기인 것은 분명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서 2009년 1월3일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개인 혹은 집단에 의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가상화폐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의 개입 없이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하며 향후 발행될 화폐량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많은 사람이 의문을 갖는다. 정말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을까? 사람들은 가격으로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폭락했을 때 그게 곧 비트코인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금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가격과 가치는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평면적으로 전자상의 숫자에 불과한 비트코인이 어떻게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첫 번째, 비트코인은 화폐에서 제일 기초가 되어야 하는 위조 방지가 가능하고, 해킹이 어렵다. 두 번째, 송금 시 수수료가 전혀 없거나 소액이다. 비트코인은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이 가능하다. 한때 비트코인 송금이 많아지면서 빠른 송금을 위해서 많은 수수료를 부과해야 했지만, 현재는 포크(Fork) 작업을 통해 해결되었다.세 번째,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투기 우려가 커지면서 거래실명제가 도입된 상태다. 비트코인의 오픈소스 특성상 모든 거래내역은 공개된다. 비트코인 주소의 주인이 누군지만 알게 되면 모든 거래내역은 추적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마약, 불법무기 밀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거래했지만 오히려 역추적당해 FBI에 체포되었다. 단순히 통계로 해석한다면 미국 달러는 발행된 지폐의 50% 이상이 미국이 아니

  • 경제 기타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왜 주목받을까?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와는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의 개입 없이 개인 간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지난 5월25일, 느닷없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낯선 단어가 등장했다. 바로 ‘비트코인’. 들어본 사람들도 많겠지만 비트코인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중 하나이다. 예전부터 계속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갑자기 급상승하게 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은 것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화폐들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비트코인(가상화폐)은 무엇이며, 가치가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가상화폐란 우리가 쓰는 실제 화폐와는 달리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전자화폐이다. 가상화폐는 화폐를 발행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고,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도난·분실의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밀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비자금이나 마약거래 등에 사용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사용한 개발자가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와는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의 개입 없이 개인 간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채굴’이라는 방법을 통해 만들 수 있는데,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그 양이 정해져 있다. 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결제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또, 경제적으로 불안한 지역에서는 기존 화폐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것이 지난달 25일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한 원인이다.세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