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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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테샛·경제체험대회 활동으로 경제에 대한 관심 어필했죠"
△사회=생글생글 학생기자를 마치고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 생글이’로부터 학습 방법과 명문대 합격 비결을 듣는 자리입니다.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죠. 출신 고교 유형과 내신도 알려주세요.△박채빈=수시 학생부종합으로 합격했습니다. 경기도 소재 사립 국제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내신은 4등급대였습니다.△최정찬=수시 학생부종합 가운데에서도 계열적합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과학영재학교인 대전과학고를 졸업했고, 내신성적은 90명 가운데 60~70등 사이였어요.△사회=전국선발을 하는 특수목적고인데다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이지 않을 것 같아요.△최정찬=물리 화학 정보 등 선택하는 과목에 따라 6개 반이 나뉘어 한 반에 15명 정도입니다.△박채빈=한 학년에 100명 정도로 국내반과 국제반이 두 반씩 나뉘어 있어요. 국제반은 해외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합니다. 국내반은 우리 학년에서는 40명이었습니다.△사회=교과와 비교과활동은 어떻게 했나요.△박채빈=1학년부터 학생부종합을 목표로 비교과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경제학과를 목표로 해서 경제를 수행평가와 엮어 발표를 진행하는 등 비교과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한경 청소년경제체험대회에 2년 연속 참가해 1등상을 받기도 했고, 경제 관련 공모전에도 많이 참석해 부족한 내신을 만회하려 했습니다.△최정찬=프로그래밍을 좋아해서 정보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거나 수행평가를 하는데 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해서 도움이 됐습니다. 영재학교는 비교과활동이 많은데 R&E(research & education)라는 자유연구활동으로는 팀을 만들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공부를 많이 했어요.△사회=사회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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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인구 늘어 인류 멸망한다는 '맬서스 함정' 옳은가…저출산 시대 우리에겐 인구가 '슈퍼히어로'일 수도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와 그에 맞선 히어로들의 처절한 투쟁을 다룬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생명체는 빠르게 늘어나는데 자원은 부족하다는 이유로 타노스는 손끝을 튕기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우주 생명의 절반을 죽인다. 그래야 우주가 행복할 수 있다는 타노스의 철학은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의 주장과 맞닿아 있다. 맬서스는 1798년 내놓은 ‘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인구가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주되는 맬서스 이론맬서스의 이론은 1900년대 초반 화학자인 프리츠 하버가 인공 질소 비료를 개발하면서 논파됐다. 인공 질소 비료가 공급된 지 3년 만에 식량 생산량이 인구보다 두 배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버는 맬서스 함정을 끊어낸 과학자로 평가받기도 한다.맬서스 인구론이 논파된 이후에도 맬서스 이론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됐다. 1972년 로마클럽 소속 경제학자와 기업인들이 발간한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가 대표적이다. 이 보고서는 인구증가, 공업화, 식량감소,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100년 후의 미래를 예상했다. <그래프>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로마클럽 연구자들은 2020년을 인류문명에 변화가 생기는 정점으로 보고 100년 안에는 인류가 멸망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이른바 성장의 한계다. 맬서스가 인구에 비해 식량 생산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봤던 것처럼 로마클럽 구성원들은 인구에 비해 석유 등 천연자원이 크게 부족하다고 봤다. 이들을 신맬서스주의자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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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인구 절반은 줄여야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악당 타노스는 몰랐다…'공허함의 비극'을
“우주는 유한해. 자원도 그렇지. 이대로 가면 아무도 못 살아남아.”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 이 악당의 목표는 여느 악당과는 다르다. 인간을 비롯한 우주 생명체의 행복을 꿈꾼다. 그런데 우주의 행복을 위한 전제조건이란 게 전형적인 악당의 그것이다. 타노스는 생명체의 절반이 죽어야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는데 자원은 부족하다는 걸 이유로 내세운다.여러 행성을 다니며 직접 생명체의 절반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단 한 번에 절반을 죽일 방법을 찾는다. 우주에 흩어진 여섯 개의 스톤을 모두 모아 전지전능한 힘을 가지는 것이 바로 타노스의 구상이다. 여섯 개의 스톤을 확보한 순간, 손끝을 튕기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우주 생명의 절반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전 우주의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타노스에 맞서는 게 어벤져스 시리즈의 핵심 줄거리다. 타노스와 맬서스의 인구론타노스의 철학은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의 주장과 맞닿아있다. 맬서스는 1798년 내놓은 ‘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인구가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프1>은 이런 맬서스의 이론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맬서스는 인구가 대략 2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기 때문에 200년 뒤에는 인구와 식량의 비율이 256 대 9, 300년 뒤에는 4096 대 13까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혁명에 성공해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했던 18세기 영국에서 나온 ‘음울한 이론’이었다.맬서스가 말한 인구를 줄이는 방법은 타노스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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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작별이나 퇴사 통보도 '비대면'으로 하는 세상…기술로 대체 안 되는 인간 감성의 영역은 있을까
“1000만 마일은 지금껏 여섯 명만 달성했어. 달에 간 사람도 그보단 많다고.”1년 중 322일을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는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분)은 ‘1000만 마일’을 달성하는 게 유일한 목표다. 영화 ‘인 디 에어’ 속 라이언의 직업은 ‘해고 통보 대행 전문가’. 그의 직장은 고객(기업)의 요청을 받으면 직원을 각지로 보내 고용주 대신 해고 통보를 해주는 해고대행업체다. 집이나 가정을 꾸리는 것을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라이언은 비행기와 낯선 호텔에 머무는 생활을 즐긴다. 어느 날 공항 바에서 늘 출장 다니는, 자기와 비슷한 삶을 사는 알렉스 고란(베라 파미가 분)을 만난 라이언은 타지에서 서로 외로울 때 전화와 문자를 할 수 있는 쿨한 관계를 이어간다.마일리지는 거리 단위인 ‘마일’의 수를 뜻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항공사인 미국 아메리칸항공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비행기를 타는 것이 ‘대단한 일’이던 시절, 자사 항공편을 계속해서 탑승해달라는 목적에서 시작했다. 이제는 항공사는 물론 동네 PC방에서도 자사의 포인트 제도를 ‘마일리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적립금, 포인트와 동의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라이언은 남들이 체크인 카운터 앞에 긴 줄을 설 때 사람 한 명 없는 우수회원 전용 카운터로 직행한다. 항공사의 멤버십 포인트일 뿐인 마일리지 제도에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이유는 이런 ‘희소성’에 있다.‘희소성의 원리’는 어떤 재화의 공급량이 한정돼 있을 때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격이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우수회원이 되면 우선 체크인, 항공기 우선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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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해고 통보도 영상통화로 하게 된 '해고 전문가', '비대면' 전환으로 한계비용 줄일 수 있다는데…
“출입증 반납하시고 이제 소지품 챙겨 집으로 가세요. 일과를 정해놓고 운동하다 보면 곧 기운을 되찾을 거예요.”영화 ‘인 디 에어’의 주인공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분)은 매일 다른 도시의 낯선 사무실을 찾아 처음 마주한 사람에게 미소와 함께 이 같은 말을 던진다. 라이언이 1년 중 집 밖에 나가 있는 날은 322일. 집보다 비행기와 낯선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만 누구보다 이런 생활을 즐긴다. 그에게 행복한 삶이란 안정적인 가정과 아늑한 집을 뜻하지 않는다. 집이란 답답한 곳이고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져 가정을 꾸리는 건 한심한 일일 뿐이다. 유연한 노동시장에서의 자유로운 해고라이언의 직업은 ‘해고 통보 대행 전문가’. 그의 직장은 고객(기업)의 요청을 받으면 직원들을 전국 각지로 보내 고용주 대신 해고 통보를 해주는 해고 대행업체다. 해고 통지를 받은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거나 욕설을 퍼부어도 그 감당은 해고를 통보한 사장이 아니라 라이언의 몫이다. 그는 “우리 회사는 방금 해고당한 스티븐의 상사 같은 겁쟁이들을 대신해 직원을 해고하는 일을 한다”고 자랑스럽게 자신을 소개한다.라이언이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기업의 해고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라이언의 회사 대표 크레이그 그레고리(제이슨 베이트먼 분)는 “소매업계 수입은 20% 줄고 자동차업계는 휘청거리고 부동산업계는 풍전등화야. 미국 역사상 이런 위기는 없었고 다시 말해 우리에겐 좋은 기회야”라고 말한다.이는 미국에선 기업의 해고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노동유연성’이 높다고 표현한다. 노동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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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폭넓은 교내활동을 하면서 희망학과 선택의 폭을 좁히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3기 생글기자,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20학번 박채빈입니다. 성균관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두 학과를 동시에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학과와 계열 전형 입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학과별과 계열별로 각각 지원이 가능한 성균관대 학종다른 학교와 달리 성균관대는 학과 입학과 계열 입학, 그리고 전공 예약까지 총 세 가지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과 입학으로 글로벌경제학과, 계열 입학으로 인문과학계열에 합격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특성상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관리할 때 하나의 학과를 선정하여 3년간 꾸준히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 3년간 하나의 학과와 관련된 활동만 지속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입학 당시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기에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고 활동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후 학과 선택의 폭을 줄여나가면서 2학년이 되어서는 ‘일본어’와 ‘경제’ 두 가지로 관심 분야를 선택할 수 있었고,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과목과 교내외 활동을 선정했습니다. 희망학과에 적합한 분석능력 vs 계열에 어울리는 폭넓은 관심글로벌경제학과와 인문과학계열을 동시에 합격한 후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했는가입니다. 경제학과는 사회과학계열에 속한 학과인 만큼 봉사 혹은 갈등 관리와 관련된 3번 문항을 제외하고는 인문과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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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기술혁신이 지배하는 미래사회, 인간다움은 무얼 의미할까
가까운 미래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형 로봇 리플리컨트를 다룬 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 구형 리플리컨트 제품을 ‘퇴직’시키는 업무를 맡은 특수경찰 K(라이언 고슬링 분) 또한 리플리컨트다. 우연히 한 구형 리플리컨트 유골에서 출산 흔적을 발견하고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이 생식 기술로 태어난 아이를 찾아 나선 K는 아이가 겪은 일들이 자신의 오랜 기억과 일치하자 감정의 동요를 느낀다. 리플리컨트 독점 제조기업인 월레스는 신기술 확보를 위해 이 ‘기적의 아이’를 추적한다.월레스 회장(제러드 레토 분)이 생식이라는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은 기존 리플리컨트 제품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 혼란을 우려한 정부가 월레스를 막아선다. 월레스의 직원은 정부를 향해 답답한 듯 외친다. “위대한 혁신이 뭐가 두려워서? 빗자루 따위로 거센 파도를 막진 못해.” K의 선택은아이의 아버지를 수소문하던 K는 결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낸다. 데커드는 과거 리플리컨트와의 사랑을 통해 ‘기적의 아이’를 생산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자식을 보호하겠다는 목적 아래 자식을 버리고 잠적했다. K는 자신이 당신의 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데커드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다.혼란스러운 K 앞에 한 무리의 리플리컨트들이 나타난다. 데커드와 함께 인간들을 향한 반란을 준비하고 있었던 세력이다. 이들과의 대화에서 K는 제 것이라고 여겼던 기억이 사실은 자신이 실제 겪었던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리플리컨트 제작 과정에서 삽입된 가짜였다. K는 ‘기적의 아이’도 ‘혁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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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로봇인간'에 출산 기능까지 탑재되었을 줄이야!…인간은 일할 필요 없는 세상이 'AI 진화'의 끝일까
“맞춤형으로 주문 가능합니다. 채굴지에서 사용하실 거면 지능이나 애정, 매력에 돈을 쓰실 필요는 없죠. 접대형 모델을 추가하신다면 모를까.”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엔 리플리컨트 구매를 위한 상담 장면이 나온다. 리플리컨트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형 로봇이다. 2049년 기업들은 인간을 채용하는 대신 업무에 최적화된 리플리컨트를 구매한다. 사는 것도 쉽지만 폐기도 쉽다. 리플리컨트 독점 제조기업인 월레스사(社)는 자신있게 외친다. “리플리컨트를 많이 보유할수록 인간의 삶은 윤택해질 겁니다.” 리플리컨트 경찰 K주인공 K(라이언 고슬링 분)는 구형 리플리컨트 제품을 ‘퇴직’시키는 업무를 맡은 특수경찰이다. 퇴직을 거부하며 도망친 리플리컨트들을 찾아내 강제로 폐기하는 일을 한다. K 또한 리플리컨트다. 인간들에겐 ‘껍데기’라고 조롱받고, 리플리컨트들은 그를 꺼린다. K는 둘 중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외톨이다.K가 사는 곳은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후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가 타고 다니는 스피너(비행자동차)는 자율주행 차량이다. 손을 안 대도 알아서 움직인다. 스피너에 부착된 드론은 음성 인식으로 촬영 뒤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퇴근한 K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조이(아나 디 아르마스 분)도 사람이 아니라 월레스가 제작한 홀로그램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해드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로 여기저기에서 팔리는 제품. K에게 조이는 유일한 가족이자 사랑스러운 연인이다. ‘오프월드’는 인간의 유토피아영화 속에서 유토피아처럼 언급되는 ‘오프월드(우주 식민지)&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