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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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시장과 거래
오늘은 경제학이 설명하는 시장과 거래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거의 모든 경제학 교과서에서 경제학의 기본 원리로 시장(market)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장경제(market economy)에서는 구성원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거래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한다.경제학에서는 이러한 개별 경제 주체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개별적이고 분산적인 의사결정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물론 시장경제 체제이기에 개별 경제 주체의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영상의 전반부에서는 경기 중반 즈음에 가드를 내리고 주먹을 무모하게 휘두르는 복싱 선수를 만나게 된다. 얼굴은 엉망진창… 복싱을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이런 장면에서 "저렇게 기본기가 안 돼 있으니 맞는 거야"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복싱 트레이너이자 경제학자인 오 교수는 오히려 저 무모한 선수의 마지막 몸부림에 대한 안타까움과 최선의 선택에 대한 존경심이 느껴진다. 이 선수는 경제학적으로 완벽한 선택을 했고, 복서로서는 마지막 투지를 불태웠기 때문이다.가드를 내리고 주먹을 무모하게 휘두르는 이 선수의 선택을 보면서 "자유 거래는 시장경제 메커니즘 하에서 이뤄질 때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경제적 상식이자 원리를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오철 교수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기술혁신이 주 연구 분야다. 국제 유명 학술지(SSCI)에 기술혁신 관련 논문을 다수 등재했고, 기술보증기금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역 프로 복싱 트레이너로서 프로 복싱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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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경제적 선택과 전략
복싱 경제학 제1강에서는 복싱과 경제학의 공통된 목표가 효율성이라는 점을 공부했다. 지난 2강에서는 다른 모든 학문과 마찬가지로 경제학에서도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배움의 시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한계'에 대한 개념 정리를 통해 개념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봤다.이번 3강에서는 경제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10가지 핵심 원리 중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간은 늘 선택에 직면한다. 왜 우리에겐 늘 선택의 순간이 닥치는 것일까.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이라면 관계는 필연이다. 즉 우리는 항상 상호 교환이나 상호 의존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것을 경제 용어로 '트레이드 오프(trade off)'라고 한다. 어떤 것을 선택하면 다른 어떤 것은 반드시 포기하거나 손해를 봐야 하는 상태. 이런 상태에서 우리는 반드시 '효율적' 선택을 해야만 한다.이것은 비단 경제학에 해당되는 얘기만은 아닐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늘 선택의 순간을 맞는 우리가 정작 이 선택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별다른 전략 없이, 감각적 혹은 감성적 판단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이다.경제학의 10가지 원리 중 무려 4가지가 이 선택에 대한 전략이다. 그만큼 선택은 중요하다는 얘기다. 경제학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 이번 3강을 잘 보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오철 교수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기술혁신이 주 연구 분야다. 국제 유명 학술지(SSCI)에 기술혁신 관련 논문을 다수 등재했고, 기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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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쉽고 재미있게…경제학의 세계로
“학생은 왜 상경계 전공자가 되려 하나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라는 책을 우연히 읽고 경제학자들의 주장에 큰 재미를 느꼈습니다~~.” “다른 책도 읽었나요?” “네, 저는 이후 독서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대표적인 게 아래 책들입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가 썼습니다. 《러쉬!》도 썼죠. 이 책은 저를 경제학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경제학자와 경제사상사를 소개한 친절한 책입니다. 경제학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배울 수 있었죠. 경제학의 기원부터 애덤 스미스, 토머스 맬서스, 데이비드 리카도, 케인스, 밀턴 프리드먼이라는 거장들의 이론을 책 한 권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권으로 읽는 국부론국부론은 경제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의 명저죠. 그런데 내용이 방대해서 고교생이 읽기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국부론의 핵심 부분만 선보입니다. 분업의 원리, 상업의 원리, 무역의 역할, 정부의 역할, 보이지 않는 손이 등장하는 대목을 소개합니다. 안재욱 교수님이 저를 위해 만든 듯했습니다. 대학에 가서 국부론 전체를 읽어보려 합니다. ▷북학의조선시대 실학자인 초정 박제가가 쓴 고전입니다. 이 책은 조선의 국부론이라고 할 만합니다. 박제가는 조선의 애덤 스미스라는 거죠. 조선이 부강해지려면 무역을 해야 하고, 나라를 개방해야 하며, 상업과 유통이 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도로망이 잘 갖춰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박제가의 한탄은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조선이 가난한 이유를 분업, 전문화, 교환 부족 때문이라고 한 대목에서 《국부론》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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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복싱경제학 제1강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효율성의 관점에서 다뤄 봤다. 인간이 가진 소유욕과 파괴욕은 욕망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함께 공존하는 개념이다. 이 욕망이라는 것은 거침이 없어서 그냥 두면 필연적으로 야만성을 드러내는데, 이 야만성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경제와 복싱의 공통된 키워드가 바로 ‘효율성’이란 점을 첫 강좌에서 강조했었다.이어서 이번 제2강에서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대해 강의한다. 첫 번째로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 위한 경제 핵심 원칙 중 가장 중요한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는 원칙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 원리야말로 모든 경제학의 기저에 깔린 전제 조건이며, 복싱의 기초 체력 훈련에 해당하는 것이다. 복싱에선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한 줄넘기를 많이 할수록 경기에서 맞을 확률은 줄어들고 상대를 때릴 확률은 늘어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쏟은 노력과 목표를 달성할 확률은 비례하기 마련이다.두 번째로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대부분의 학문에서는 특정한 내용을 압축하고 추상화해 하나의 용어로 만든다. 경제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경제학을 어렵게 느끼는 것은 사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해서인 경우가 많다.이번 강좌에서는 경제학 용어인 한계(margin)에 대해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걷어내고 복싱의 타격 개념을 활용해 재미있고 시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에서 한계는 기업이 얼마나 생산하고, 얼마나 고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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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경제학과 복싱은 야만을 다스린다
"복싱은 경제학이다."얼핏 복싱과 경제학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다소 엉뚱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여기 "경제학은 복싱", "복싱은 경제학"이라고 말하는 경제학자가 있다. 오철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다.프로 복싱 트레이너이기도 한 오 교수는 욕망, 효율성, 자원 등 경제학의 핵심 개념들이 묘하게 복싱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생글생글이 앞으로 15회에 걸쳐 소개할 오 교수의 복싱 경제학 강의를 듣다 보면 복싱은 경제학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지는 경제학을 쉽고 말랑말랑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는 흥미로운 경험도 얻게 될 것이다.오철 교수는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기술혁신이 주 연구 분야다.국제 유명 학술지(SSCI)에 기술혁신 관련 논문을 다수 등재했고, 기술보증기금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역 프로 복싱 트레이너로서 프로 복싱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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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경영권 위협받는 삼진그룹 구한 고졸 여사원들…기업규제 3법 앞의 한국기업들은 버틸 수 있을까
1990년대 회사에서 고졸 사원들을 위해 영어토익반을 개설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8년째 아침마다 커피를 타는 등 허드렛일을 하는 삼진그룹 고졸사원 이자영(고아성 분)은 토익 600점을 넘으면 대리 진급을 시켜주겠다는 회사 제안에 영어공부를 시작한다. 어느날 회장 아들 오태영 상무(백현진 분)의 심부름으로 찾은 삼진그룹 옥주공장에서 페놀이 방류되는 현장을 목격한 자영은 바로 회사에 보고한다. 회사에서는 미국 환경연구소에 의뢰한 검사결과를 내밀며 문제없다고 밝히고 주민들과 2000만원의 보상에 합의한다. 하지만 검사서 등이 조작된 것이 드러나고, 자영은 동료인 유나(이솜 분) 보람(박혜수 분)과 범인으로 오 상무를 지목하며 사건을 추적한다. 기업규제 3법에 M&A 위협에 내몰린 기업들영화는 반전을 거듭한다. 범인은 회장 아들이 아니었다. 회사를 적대적으로 인수합병하려는 ‘글로벌 캐피털’과 이를 위해 회사에 취업한 빌리 박 사장(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이었다. 삼진그룹은 글로벌캐피털이라는 헤지펀드에 적대적 인수합병(M&A)될 위기에 놓인다. 글로벌캐피털은 페놀 유출 사고를 조작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삼진그룹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여 지분을 늘린다. 이 헤지펀드의 최종 목표는 삼진그룹을 일본 회사에 되파는 것. 이를 통해 번 돈으로 다시 다른 한국 기업을 사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다.물론 영화에서는 자영과 동료들의 노력으로 이 같은 시도가 좌절된다. 실제는 어떨까. 정부와 여당이 지난해 12월 강행처리한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통합감독법 제정안)으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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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커피만 타기 싫었던 그녀들의 내부 고발…부정적 외부효과를 순수한 이타심으로 없애
삼진그룹의 고졸사원 이자영(고아성 분)은 대리가 되는 게 목표다. 입사한 지 8년이 지났지만 그의 업무는 늘 허드렛일이다. 아침마다 커피를 타고, 사무실 청소를 한다. 담배 심부름도 자영의 몫이다. 자신보다 늦게 입사한 최 대리(조현철 분)에게도 꼬박꼬박 ‘대리님’이라고 불러야 한다.자영에겐 꿈이 있다. 빨래 건조를 따로 할 수 있는 가전을 만드는 것이다. 고졸 사원에게 꿈을 펼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회사는 토익 600점을 넘으면 대리 진급을 시켜주겠다고 고졸 사원들에게 제안한다. 자영은 ‘아이 캔 두 잇’을 외치며 영어공부를 시작한다.그러던 어느 날, 자영은 회장 아들인 오태영 상무(백현진 분)의 심부름으로 찾은 삼진그룹 옥주공장에서 페놀이 방류되는 현장을 목격한다. 꿈에 그리던 대리 진급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 자영과 동료들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내부고발자가 되기로 한다. 이들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은 이타심이었다. 사회적 비용 커지는 외부효과지난해 10월 개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인기를 끌었던 한국 영화다. 개봉 1주일 만에 54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1990년대 회사에서 고졸 사원들을 위해 영어토익반을 개설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공장에서 폐수가 나오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회사에 바로 보고한다. 회사는 미국 환경연구소에 검사를 의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힌다. 유출된 양이 많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 자영과 직원들은 공장 근처 주민들에게 이 내용을 설명하고, 합의서를 받는다. 삼진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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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으로 경제의 흥미를 높이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죠"
“중학교 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만약 경제나 금융 분야로 진로를 잡고 싶다면 테샛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마침 경제나 금융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관심을 두게 되었고, 학기 말이라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테샛 이론서를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중학교 3학년으로서는 경제 공부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테샛 시험을 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진로를 경제 쪽으로 확실하게 정하게 되었고, 이번 여름방학 때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테샛 시험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지난 68회 테샛에 이어 이번 69회 테샛에서도 고교생 S등급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지난 9월에 치러진 69회 테샛 고교 개인 대상 수상자로 백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준 학생(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이군은 테샛 입문 과정을 설명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고교 챔피언이 되었다는 소식에 이군은 매우 기뻐했다. 이군은 처음 테샛에 도전하여 당당히 S등급을 받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중학교 3학년 때 힘들었던 경제 공부를 어떻게 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군은 “중3 때 혼자 경제 이론서를 보면서 막히는 부분이 많았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 당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번 테샛 시험을 준비할 때는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이론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죠”라며 공부 과정을 설명했다. 이군은 “경제 이론 인터넷 강의를 등록하고 개념서를 구매해 강의와 개념서를 반복해서 봤습니다.그리고 시중에 있는 경제 시사 용어 사전을 구매해 정확한 정의는 모르더라도 이 단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