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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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측정값 어떻게 정의하는지 봐야 과학적 데이터로 신뢰 가능
이제는 '과학적 데이터'가 더 이상 과학자 사이에서만 소통되는 수치가 아니다.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식품 속의 영양 성분 양을 과학적 수치로 제시하거나, 뉴스에서 각종 경제 지표를 수치나 그래프로 제시하는 것을 일상에서 접하고 있다. 이렇게 과학적 수치 또는 데이터를 언급하면서 이를 근거로 주장하면 시청자나 독자는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므로 주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런데 가끔 동일한 현상을 놓고 서로 반대되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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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일자리도 세금도 원천은 기업…이윤창출로 사회에 공헌
[질문1] 기업은 왜 생겨났을까? 1937년 영국 경제학자 로널드 코스(Ronald Coase, 1910~2013)는 이 질문을 연구해서 ‘기업의 본질’을 논문으로 썼다. 199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는 그는 기업은 ‘거래비용을 내부화하기 위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연필을 만드는 기업은 연필을 만들 때 필요한 모든 과정과 조직을 기업이라는 하나의 몸체 안으로 내부화했다. 연필에 들어가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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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신라, 울릉도·동해안 점령하며 해양활동 강화
한민족의 근대 이후 100여 년의 과정은 불가사의하기 짝이 없다. 35년의 긴 식민지 생활을 자초했고, 다시 동족상잔이라는 자기파멸을 시도하면서 죽음과 폐허, 가난을 남겼다. 그런데 또 50여 년 만에 근대화, 민주화, 정보화에 성공하면서 기적을 만들었다. 500년 이상 약소국이었던 신라는 약 60년 만에 강국이 됐고, 다시 100여 년이 지나 최후의 승자가 됐다. 신라는 도약할 수 있는 시대 상황이 6세기 내내 지속됐고, 해양발전이라는 국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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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새 애인에도 적용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경제학을 거부하는 '중독된 사랑'은 없을까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에서 프리랜서 작가인 마고(미셸 윌리엄스 분)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5년차 남편 루(세스 로건 분)와 최근 여행길에서 만난 묘한 매력의 앞집 남자 대니얼(루크 커비 분) 사이에서 고민한다. 당장 루를 떠난다면 그녀는 매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당연하게 여기던 루의 장난스러운 아침 인사도, 그녀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하는 루의 저녁식사도 더 이상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당장 무언가 새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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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모의고사 성적에 흔들리지 말고 오답노트를 만들어보자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대 경영학부 20학번에 재학 중인 생글생글 14기 학생기자 정지희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을 텐데, 건강 및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수시를 지원한 친구들은 주변 친구들의 1차 합격 발표 소식이 들리고,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하루하루 줄어드는 D-Day에 초조하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하던 학생이었기에 수능 날이 다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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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영어 문법·단어에 얽매이지 말고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세요
안녕하세요! 생글생글 12기 학생기자,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왕나경입니다. 저는 영어 관련 공부법을 한 번 작성해볼까 해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는 고등학교 1, 2학년 때 열심히 대비했던 내신 영어와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듯합니다. 내신 영어는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문법을 하나하나 뜯어서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라면 수능 영어는 포괄적인 지문 해석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독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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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찬반 논쟁 뜨거운 낙태죄
정부가 임신 14주까지 임신 중단(낙태)이 가능하도록 한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태아의 생명권’을 내세워 낙태를 반대하는 생명우선론(Pro-Life)자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내세워 낙태를 허용하자는 선택우선론(Pro-Choice)자 모두 이번 입법예고안에 반발하고 있어 개정안이 올해 확정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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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탐미적이면서 폭력적"…일본의 이중성 파헤쳐
“일본인은 미국이 지금까지 전력을 기울여 싸운 적(敵) 가운데 가장 낯설었다.” 미국의 문화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1887~1948)가 1946년 펴낸 《국화와 칼》의 첫 문장이다. 미군은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20세기 과학시대에 천황을 신격화해서 받드는지, 포로가 되는 것을 치욕으로 여겨 할복까지 하다가도 일단 포로가 되면 더없이 공손하고 협조적으로 나오는지 등 의문투성이였다. 미국 국무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