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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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달다' 자리 넘보는 '주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1775년 미국의 독립운동가 패트릭 헨리가 한 말이다. 그의 이 한마디는 이후 전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져 자유의 가치를 일깨우는 명언이 됐다. 잘 알려진 이 문장에서 서술어로 쓰인 ‘달라’는 특이한 동사다. 기본형이 ‘달다’인데 의외로 낯설다. 더구나 이 말은 문장에서 ‘달라, 다오’ 딱 두 가지로만 활용한다. 어미의 활용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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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현으로 삶의 균형을 찾자
요즘 방송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는 전문가가 의뢰자의 집을 방문해 집안에 산적해 있는 군더더기들을 덜어내 주고 신박하게 살림 정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해본 사람들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후에 공개되는 공간의 극적 반전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욕심을 버리고 비워냄으로써 얻어진 여유로움을 통해 최소한의 소유가 주는 아름다움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비워야만 보이는 것들은 절제하는 용기를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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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의약 산업의 미래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와 팰러앨토에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회사 네르바나시스템즈의 창업자인 네이빈 라오는 “인공지능 기술은 컴퓨터가 ‘신경전달물질(뉴런)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과 똑같이 학습하고, 스스로 계발해 알파고같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했다. 몇몇 학자들은 아직 기계가,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고 지배한다는 건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미 다양한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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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고등교육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 조성을 줄여야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다들 네 적이야.” 선생님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은 예비 중1, 고1에게 이렇게 말한다.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대한민국의 학생들 중 저 말을 들어보지 않은 학생은 없을 것이다. 이제 중학교 졸업과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나는 궁금증이 들었다. 분명 나도 저런 말을 듣고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내 중학교 생활은 적이 아닌 재밌는 친구들과 함께해 행복했고 학교의 분위기는 어른들이 말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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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모든 것은 변하니,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
지난 10월 15일 목요일 3교시 체육 수업.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몸을 단련할 수 없는 체육 시간은 마음을 단련하고 생각하는 시간에 가까워졌다. 영국이 배경인 듯한 KBS의 어느 다큐멘터리 영상은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다. 영국이라는 나라와 잘 매치되지 않는 ‘불교’와 ‘승려’가 잊을 만하면 나와 메시지를 던져서였을까? 다큐멘터리에서 “그만 생각하자고 생각할수록 안 좋은 기억은 더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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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재정준칙 서둘러 국가 재정 건전성 유지해야 해요
지난번에 이어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 2020년 10월호를 면밀히 살펴보면 재정수지에 관한 내용도 있다. 지난 8월 통합재정수지는 4조7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2조1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1~8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48조5000억원 악화한 70조9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같은 기간 46조5000억원 악화한 96조원 적자로 나타났다. 때마침 기재부가 지난달 5일 2025년부터 국내총생산(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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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세율
[문제] 아래 글은 신문 칼럼 내용 중 일부다. 이 글의 핵심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한 그래프는 무엇인가?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율을 대폭 올렸다. 우리나라는 부동산뿐 아니라 법인세, 소득세 등도 다른 나라와 달리 계속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세율을 올린다고 세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세율이 적정 수준을 벗어나면 오히려 세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① 래퍼 곡선 ② IS-LM 곡선 ③ 무차별 곡선 ④ 엥겔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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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시대에 주목받는 아날로그의 가치
디지털 전환시대의 경영전략을 고민하는 세미나였다.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한 세미나의 무게감을 증명하듯 많은 기업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원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중후한 느낌의 만년필 기업도 그중 하나였다. 세미나의 시작은 스폰서 기업들의 홍보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무대 앞에 설치된 대형 3D 사이니지에는 화려한 디지털 기술로 표현된 만년필 광고가 등장했다. 모든 것이 0과 1로 표현되는 새로운 세상을 고민하는 자리의 시작은 전통적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