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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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급식실에서 저녁 급식으로 나온 ‘모짜체다핫도그’를 먹을 찰나였다. “남규 형” 1학년 후배가 나의 이름을 불렀다. 며칠 전 그 친구의 반에 논어 수업을 들으러 갔을 때 내가 필통을 놓고 갔음을 알려줬다. 할 말 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핫도그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나는 참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남규야, 아들아, 막내야, 남규 형, 선배님, 가끔 신생견이 될 때도 있지만 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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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영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으로 이해하는 외부효과
올해 10월 개봉해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삼진 그룹 영어토익반’. 이 영화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는데, 영화에서 공장의 폐수 방류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진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에서 나오는 폐수 방류 사건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사건은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으로 알려졌다. 두산전자에서 독성 물질 페놀 수십t을 낙동강으로 유출했고,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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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근로자 40%를 비과세로 둔 채 소득세 최고세율 또 올린다는데
[찬성] 복지 수요·코로나 대응 예산 급증…증세 외에 대안 있나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실현하자면 재원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국가 부채를 확대한다 해도 장기적으로는 국민 부담이 불가피해진다.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에서는 세금을 걷어 이런 복지 예산을 충당해야 한다. ‘부자증세’라는 비판도 생기지만 세금을 늘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모두가 예외 없이 부담하는 간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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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2021학년도 수능 42만6344명 응시…1교시 결시율 사상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전국 42만여 명의 수험생이 지난 3일 86개 시험지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올해 국어영역은 작년보다 어려웠고 수학은 이과생이 치르는 가형이 어려워지고, 문과생이 보는 나형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올 한 해 지속돼 온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등교 중단·원격수업 전환&mi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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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로나19 아픔을 이겨내는 다양한 응원
코로나19로 많은 의료진이 큰 아픔을 겪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멀리서라도 응원하기 위해 마스크, 소독 용품 등 각종 필요 용품을 보내주는 이른바 ‘코로나 19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감염의 최전선에서 희생하는 분들에게도 이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리라고 생각된다. 또한 유튜브 등 각종 인터넷 플랫폼에서는 레몬을 먹고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른바 ‘레몬 챌린지’가 유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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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거의 모든 명사는 동사로 활용이 가능하죠
The policeman on the beat moved up the avenue impressively, The impressiveness was habitual and not for show, for spectators were few. The time was barely 10 o’ clock at night, but chilly gusts of wind with a taste of rain in them had well n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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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 야기하는 현상
테샛(TESAT)을 공부하는 고교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은 시사경제다. 시사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학생들이 학교 공부를 하면서 신문 등을 꼼꼼히 읽어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 시사경제 이슈를 매일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고교생들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 용어 따라잡기’와 ‘경제·금융 상식 퀴즈’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유익하다. ○애그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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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쓰레기 금욕'보다 처리기술 향상이 바람직
생태계는 식물과 같은 생산자, 동물이 주축인 소비자, 그리고 곰팡이나 미생물과 같은 분해자, 이렇게 세 그룹으로 역할이 나뉘어 있다. 생성되고 소비하고 소멸되는 것이다.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다. 생산을 맡은 기업이 있고 또 소비를 맡은 가계가 있다. 당연히 분해자도 필요하다. 현대 인류 문명에서 곰팡이와 미생물의 역할은 아무래도 쓰레기 처리 시설에 돌아갈 것 같다. 쓰레기 소각장은 현대 산 업사회가 창조한 거대한 미생물인 셈이다. 예나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