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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이슈 찬반토론

    '부동산 세금' 계속 더 올려야 하나

    [찬성] 집값 급등 따른 수요 억제 위해 필요…자산 가치 상승했으니 부담해야 최근 몇 년 새 서울을 비롯해 집값이 많이 올랐다. 한동안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만 급등했으나 수도권으로 확산된 뒤 지방에도 대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다. 정부가 지난 3년반 동안 25번의 대책을 마련했으나 집값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단순히 집의 매매 가격만 오른 게 아니라 전셋값이 오르면서 월세도 함께 끌어올렸다. 집값이 이렇게 고공...

  • 과학과 놀자

    끓는점 차이 이용해 원유를 LPG·휘발유·경유 등으로 분리

    화학공학과에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석유는 언제쯤 고갈될까'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2018년 원유의 가채연수(확인 매장량을 현재의 연간 생산량으로 나눈 값으로 앞으로 채굴 가능한 기간을 의미)는 50년인데, 30년 전에 예상한 가채연수는 43년이었다. 매년 엄청난 양의 석유가 사용되지만, 매장량은 오히려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매장량의 간단한 정의는 '불확실성 없이 검증된 기술로 상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

  • 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 전환은 경쟁우위 확보·불확실성 대응 도구

    ‘격리’를 의미하는 영단어 ‘quarantine’은 40일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quaranta’에서 유래했다. 전염병에 40일의 격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종교적인 측면에서 40은 예수가 광야에서 금식한 기간이자, 타락한 인간을 심판하기 위한 대홍수가 이어진 기간으로 ‘정화’의 의미를 내포한다. 바로 전환의 과정인 것이다. 정화 이...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중계무역까지 했던 원조선은 동아지중해 무역 강국

    활발한 말 수출과 모피 가공업 원조선은 축산업을 장려했고, 특히 말 수출을 했다. 말은 15세기까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군수물자였고, 고가의 무역 품목이었다. 한나라 무제가 장건을 우즈베키스탄(페르가나 지역)까지 파견한 목적은 흉노의 기마병을 대적할 말(한혈마)을 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기》에 따르면 바로 그 시기에 위만조선은 전쟁을 종식시킬 목적으로 태자에게 군량미와 함께 무려 5000필의 말을 한나라에 보내게 했다. 이런 목마...

  • 생글기자

    10분의 배움을 통해 삶을 바꿀 기회를 갖길

    여러분에게 10분은 어떤 시간인가요?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시간, 누군가에게는 치열한 시간,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꿀 시간입니다. 필자는 지금부터 삶을 바꿀 시간 10분의 경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주관하는 모의투자 경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처음에는 매도, 매수란 기본적인 단어도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업특강 방과 후 선생님께서 많은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방과 후 수업에 앞서 10분 동안...

  • 커버스토리

    시전행랑·백화점에서 옴니채널까지…유통산업 끝없는 진화

    우리는 고려시대까지도 화폐가 제대로 쓰이지 않을 정도로 유통산업의 발전이 더뎠다. 조선시대에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해서 상업을 낮게 평가했다. 국내 유통산업이 2019년 기준 134조1132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9%를 차지하며 전체 취업자의 14%를 고용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짧은 기간 선진 제도의 도입과 혁신을 거듭한 덕분이다. 상설시장에서 복합쇼핑몰까지 우리나라에 상설시장이 생긴 것은 조선 개국 때로 태조 이성...

  • 커버스토리

    유통이 없는 세상, 상상해보셨습니까

    유통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다리가 막히면 차가 못 다니듯이, 유통이 막히면 재화와 서비스가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를 잘 오가지 못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도 따지고 보면 로마로 흘러들어가는 물류와 정보의 유통이 ‘끝내준다’는 의미일 겁니다. 유통은 여러 단계를 거쳐 그 모습을 바꿔 왔습니다. 농업이 생겨나기 전에 유통은 아마도 당사자끼리 직접 만나서 물물교환하는 방식이었...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로마시대도 맹자도 '적정세율은 10%'

    구약시대의 유대민족은 재산이나 소득의 10분의 1을 신에게 바치는 ‘십일조’ 관습이 있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왕이자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재산의 10분의 1을 바쳤고, 그의 손자 야곱은 하느님이 무엇을 주든지 그 10분의 1을 반드시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것이 십일조의 기원이다. 중세 유럽의 교회는 주민들에게 수입의 10분의 1을 교회세로 징수했다. 유대교 관습에서 비롯된 십일조를 점점 신자의 의무로 강조하다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