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교양 기타

    "번영의 지름길은 '좋은 시장'만이 유일한 대안"

    멘슈어 올슨(1932~1998)의 《권력과 번영》은 무엇이 한 사회의 경제적 성쇠를 좌우하는지를 파고든 저작이다. 미국 공공선택학회장을 지낸 올슨은 정치학 개념인 ‘권력’과 경제학의 관심 주제인 ‘번영’을 결합해 풍요를 부르는 권력 구조와 사회 시스템을 탐구했다. 그가 제시한 답은 ‘시장 확장적인 정부’다. △재산권 보호 △계약이행 보장 △분쟁해결 장치를 특징으로 하는, 강하면서도...

  • 경제 기타

    "망할 것 같은 은행을 찾아라"…이런 우울한 테스트 왜 하죠?

    지난해 말 금융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은행에 내린 ‘배당 자제령’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배당이란 기업이 올린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였다. 2019년에는 전체 순이익의 25~27%를 주주에게 돌려줬다. 경영실적이 좋았던 데다 많은 배당을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요구도 들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 규모를 축소할 것을 권고...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누구나 고기를 먹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소는 중요하고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러나 농부가 트랙터, 경운기 역할을 하는 소를 잡아먹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소를 잡더라도 고기를 장기간 보관할 수도 없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인간을 ‘빵을 먹는 존재’로 정의했듯이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곡물을 경작(cultivate)해 빵을 만드는 것이 곧 문화(culture)이자 문명이었다. 유럽 북부의 게르만족, 켈트족 등이 즐기는 육식은 야만...

  • 커버스토리

    교환수단,가치 척도·저장…비트코인도 '화폐 3대 기능' 있나

    화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팔도록 이어주는(교환의 매개 기능) 역할을 한다.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기(가치의 척도 기능)도 하고 화폐 그 자체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고(가치의 저장 기능) 있기도 한다. 이를 화폐의 3대 기능이라고 한다. 물품값 지급이나 결제도 화폐의 중요한 기능이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혹은 가상화폐)가 세상에 나온 지 13년이 됐지만 여전히 이들이 화폐인지를 놓고는 논란이 분분하다. 교환의 매개 기능을 하는가 ...

  • 숫자로 읽는 세상

    '빚더미' 가계·기업…1년새 208조원 불었다

    가계와 기업이 지난해 은행에서 208조원에 이르는 돈을 새로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 잔액이 사상 최대인 것은 물론이고 연간 차입금 증가폭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가계는 주식 투자를 늘리고 집과 전세금 마련을 위해,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 여건이 나빠져 빚을 대거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은행...

  • 경제 기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대 개막…“세계의 등불 되겠다”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왼쪽)이 지난 20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진실에 대한 공격, 바이러스, 불평등, 구조적인 인종차별,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난국에 대처할 것이며 미국은 세계의 등불로서 다시 한번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 숫자로 읽는 세상

    뛰는 석유·구리…'원자재 빅사이클' 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추락을 거듭하던 국제 유가가 1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 유가뿐 아니라 구리, 철광석, 은, 옥수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07% 오른 배럴당 53.78달러에 거래됐다. 같...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커지는 '세대분리 완화' 요구…법개정 해야 하나

    [찬성] 급변하는 가족제도 반영 필요해…'독립생계'라면 완화해야 가족의 형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조부모-부모-자녀 3대가 한 가족을 이루며 살던 대가족에서 산업화와 더불어 부모와 직계 자녀가 분리해 사는 핵가족으로 바뀐 지도 한참 됐다. 산업화 도시화 현대화의 거대한 물결에 따라 이제는 핵가족 시대를 넘어 ‘1인 가구’가 조금도 낯설지 않은 시대다. 북유럽 등 ‘앞서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