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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이코노미

    미국은 혁신에 성공하고 일본은 실패하는 이유는

    독점은 혁신의 결과지만, 그다음 혁신의 방해 요인이 되기도 한다. 1970년대 일본은 혁신의 주인공이었다. TV와 라디오 같은 미국 제품의 복제품을 값싸게 만들던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는 기존 제품을 살짝 변형해 전 세계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소니의 ‘워크맨’이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일본 기업의 활약을 찾아볼 수 있다. 미국 기업 아타리가 ‘퐁’으로 개척한 비디오게임 시장을 일본 회사들이...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수 대체한 당, 주변국 복속하며 중화중심 체제 노려…내분 휩싸인 고구려, 당과 백제·신라 연결 차단 주력

    말을 타고 고구려 영토를 질주하면서 고구려인이 돼가던 나는 요동으로 건너가 안시성을 찾았다. 산 위로 올라가 점장대 자리에서 성안의 골짜기와 멀리 산들을 바라보던 중 두 단어가 떠올랐다. ‘기적’ 그리고 ‘자유의지(free will)’였다. 둘레 4㎞에 불과한 이 산성에서 당 태종이 지휘하는 최강의 10여만 대군을 패퇴시켰다니…. 고립무원의 상황 속에서 패배할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은 싸움인...

  • 대학 생글이 통신

    논문 작성·번역봉사·독서…도전이 스스로를 발전시켜

    안녕하세요. 생글기자 13기 황민하입니다. 오늘은 저의 고등학생 때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 해요. 제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교과와 비교과는 어떻게 챙겼는지 등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저는 지방 일반고를 나왔고,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했어요. 저는 고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무조건 이 전형에만 집중한 건 아니었습니다. 논술전형으로도 지원해보고 싶어서 독서와 논술 공부를 꾸준히 했고...

  • 진학 길잡이 기타

    의대 합격선, 국·수·탐(2) 백분위 합 298~288점 전망

    의·치·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 의약학계열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 1점 차이로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질 정도다. 막연하게 열심히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본인 실력으로 어디까지 목표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점검해보고, 현실적인 목표에 맞춘 준비전략이 중요하다. 의약학계열 전체 108개 대학(자연계 선발 기준, 111개 학과·전공)의 정시 지원선을 분석해본...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이라고?

    2018년 11월 나온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저출산 극복이 사회적 현안이 된 지 오래된 터라 신문들은 그 내용을 앞다퉈 보도했다. 수많은 관련 기사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이란 제목이 눈에 띄었다. 혹시 이런 문장을 보면서 아무 이상을 느끼지 않는 이가 있을까? ‘필수 아닌 선택’은 무슨 뜻일까? 이게 어색하게 보였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 생글기자

    버려진 아이들 도우며 나눔의 행복 느껴보세요

    매년 300명 안팎의 무연고 아이들이 베이비박스 등 여러 장소에서 발견되고 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세상에 홀로 남겨진 무연고 아동 수는 모두 3573명이라고 한다. 무연고 아동이란 유기와 방임 등으로 부모를 포함해 연고나 연고자가 없는 아이들을 의미한다. 무연고 아동들을 위한 보육 시설이 존재하지만 무연고 아동 증가 속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무연고 아동이 늘면서 정부의 지원금에 비해 의료비, 생필품비 등...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欲速不達(욕속부달)

    ▶ 한자풀이 欲 : 하고자 할 욕 速 : 빠를 속 不 : 아닐 부 達 : 통달할 달 빨리 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함 급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논어(論語)》 공자의 제자 자하(子夏)가 거보라는 고을의 장관이 되자, 공자를 찾아와 정치를 물었다. 공자가 다스리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작은 이익만 보고 일을 서두르면 되레 이루지 못한다. 작은 일을 취하려 하면 결코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

  • 숫자로 읽는 세상

    "규제 남발 못 참아"…文 정부 행정 소송 15만건 '역대 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제기된 행정소송 건수는 연평균 3만7986건으로, 역대 정부 중 가장 많다. 출범 첫해 3만6799건이었던 소송은 매년 늘어나 급기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만 건을 돌파했다. 소송의 범위도 과거사 규명·도시개발·회계·헬스케어 산업 등 전방위로 확산됐다. 법조계에선 “‘행정소송 홍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