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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상위권, 문과 국어B·수학A·영어B 선택을

    현재 고교 2학년들이 내년에 치를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A형과 B형 등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된다.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0일 변한 입시 제도에 맞춰 각 대학이 확정한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모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한다.◆수능 A, B유형 선택해야내년 수능부터는 국어(현행 언어영역)·수학·영어 과목이 현재 수준인 B형과 다소 쉬워진 A형으로 나뉜다. 수도권 주요 대학은 대부분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을 요구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을 반영한다. B형은 최대 2개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반면 서울교대 부산교대 충북대 영남대 등의 인문사회계열과 가톨릭대(의치예과 제외), 경북대 상명대(서울) 등의 자연과학계열은 국어·수학을 A·B형 모두 반영하고 영어는 B형을 요구한다. 유형이 2개로 나뉨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달라질 전망이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인 2등급의 백분위 점수가 현재 89점이지만 내년부터는 85점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자연계열이 국어 A형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인문계열 수험생이 국어 A형을 선택한다고 특별히 유리할 것이 없다”며 “중위권 이상 수험생은 인문계열이면 국어 B·수학 A·영어 B, 자연계는 국어 A·수학 B·영어 B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가산점·교차지원 여부 확인해야A형과 B형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들은 인문계와 자연계의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그러나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올해보다 줄어든다.

  • 서울대, 문·이과 교차지원 대폭 늘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4학년도 대입 전형안을 10일 발표했지만 이날까지 대학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모집 방법을 발표한 곳은 서울대와 건국대 두 곳뿐이다. 다른 대학들은 이날 대교협을 통해 수능 반영 비율이나 수시·정시 모집 인원 등 개괄적인 정보만 낸 상태다. 수험생들은 가장 궁금한 정보인 전형별 반영 요소, 학과별·전형별 모집 정원, 최저학력기준에 대해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서울대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문·이과 교차 지원을 대폭 늘린다. 전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수시 전형은 2014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기 때문에 면접에서 지원 학과별 전공 적성만 준비하면 교차 지원할 수 있다. 정시에서 문과 학생은 공대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에 지원할 수 있게 되고, 이과 학생은 인문·사회 계열 전 영역에 원서 접수가 가능해진다.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을 4개에서 2개로 간소화하는 대신 모집 정원은 671명에서 705명으로 34명 늘린다. 수시 논술우수전형 정원도 500명에서 570명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다른 대학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2014학년도 전형을 발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까지 자료를 냈어야 했다.작년에는 연세대, 고려대 등 20여개 주요 대학이 대교협 시행 계획 발표 전에 자체적으로 입학 전형 자료를 배포했다.올해 대학들이 법령을 어겨가면서까지 전형 발표를 미루는 것은 정부의 입시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작년에도 12월12일 대교협이 2013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한 후 10일 뒤인 22일 정부가 수시 지원 6회 제한 방침을 내놔 대학들이 부랴부랴 전형 계획을 수

  • "SKY 모든 영역 상위 2%내에 들어야 안정권"

    점수 높으면 주요 사립대 수능 우선선발 노려볼만올해 정시모집은 '수능'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도입했던 '등급제'가 올해 다시 표준 점수와 백분위·등급을 모두 공개하는 '점수제'로 돌아가면서 변별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험생의 영역별 점수가 상위 몇 퍼센트에 속하는지를 보여주는 백분위 및 평균 성적과 수험생 성적 간의 차를 나타내는 표준 점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원점수는 공개되지 않으므로 사용할 수 없다. ⊙ 서울대, 수리영역 상위 2% 이상 돼야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들은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대해 표준 점수를 활용키로 했다. 따라서 비교적 난이도가 높았던 수리 영역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상당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표준 점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맞혔을 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올해는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치는 수리 나형과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는 가형이 모두 작년보다 어려워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각 영역별 백분위 점수, 특히 수리영역 점수가 상위 2% 이내에 들어야 '안정권'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상위 3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약 5000명 선이므로 각 영역별로 상위 2% 내에 들면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영향력이 큰 수리영역에서 2% 내에 들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 수능 성적별 정시 지원 전략수능 비중이 크게 높아진 만큼 정시 지원 전략도 수능 점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