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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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속 '마케팅 비밀'을 찾아서
주니어 생글생글 67호 커버 스토리는 편의점을 주제로 다뤘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의 모습을 지면에 펼쳐 놓고 진열대와 냉장고 곳곳에 숨은 마케팅 요소를 분석했다. 작은 편의점에도 경제 원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이양구 오리온 창업자의 삶을 소개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은 ‘나의 베프’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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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편의점 속 비밀을 찾아서
주니어 생글생글은 제67호 커버 스토리를 통해 편의점의 인기를 경제적 관점에서 살펴봤습니다. 지면에 편의점 내부 일러스트를 펼쳐놓고 상품 진열에 숨은 마케팅 요소를 분석했습니다. 또 편의점의 시작과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과자 왕국’을 이룬 이양구 오리온(옛 동양제과) 창업주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나의 베프’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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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 그것을 뚫는 전략은 있죠
학생들에게 편의점은 작은 천국 같은 곳이죠. 친구들이랑 밖을 바라보며 앉아서 컵라면을 먹어본 적이 있지요? 방과 후 편의점에서 사먹는 라면, 삼각김밥, 소시지, 음료,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지요.이 기사는 손님 한 명이 편의점에서 한 번에 쓰는 액수가 늘었다고 얘기합니다. 첫 문장을 볼까요? 기사는 ‘점포 수 포화에도 불구하고’라는 문구로 시작합니다. 점포 수가 포화 상태에 있다는 것은 사실일까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 첫째, 정부가 기존 점포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점포 출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포화 상태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기사 뒤쪽에 가면 ‘GS25와 세븐일레븐은 새 점포 후보지에서 250m 안에 자사 점포가 있으면 기존 점주 전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출점하고 있다’가 있지요. 점포를 더 만들고 싶어도 만들기 어려운 상태이므로 점포 수 포화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출점 제한 조치는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소비자? 기존 점포 기득권자? 맞습니다. 기존 점포자에게 유리하죠. 정부가 신규 점포 거리 제한 조치로 시장 경쟁을 막아주기 때문이죠. 그럼 누구에게 불리할까요? 맞습니다. 소비자에게 불리합니다. 기득권자는 신규 경쟁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질을 올린다거나 시설을 좋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쟁이 이뤄지면 소비자는 좋은 곳, 보다 나은 곳을 선택할 수 있는데 못하게 됐습니다.시장이 포화됐다고 장사를 망치지 않는다는 점을 기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점포 주인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포화됐다고 망연자실하게 있지 않습니다. 마케팅 수단을 발휘해서 위기를 돌파하죠. 그 마케팅 전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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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편의점 고객 손 커졌네…건당 결제액 증가세
점포 수 포화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의 결제건당 구매액(객단가)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편의점업계의 프리미엄 전략이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지난 1분기 객단가는 약 6500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 편의점에 들러 한 번에 6500원어치 물건을 사갔다는 뜻이다. 객단가는 최근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017년 5100원 수준이던 세븐일레븐 객단가는 2018년 5300원, 2019년 5500원에서 지난해 6100원으로 크게 증가(전년 대비 10.9%)하더니 올 들어 한 분기 만에 400원(6.6%) 뛰었다.GS25도 추세가 비슷하다. 2017년 4800원이던 객단가가 2018년 5100원, 2019년 5200원으로 올라갔고 작년엔 5800원으로 전년보다 11.5% 급증했다. 올 1분기엔 6300원으로 작년 말보다 8.6% 더 뛰었다. CU는 객단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상승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객단가 증가율은 점포 수 증가세를 뛰어넘고 있다. 2010~2017년 연평균 16%에 달하던 점포 수 증가율은 최근 2~3년간 연 5~6%대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도심에는 이미 점포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 출점은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출점을 까다롭게 하는 측면도 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새 점포 후보지에서 250m 안에 자사 점포가 있으면 기존 점주 전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출점하고 있다.편의점업계는 양적 포화를 타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전략을 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근거리 쇼핑 선호 흐름을 타고 더 다양하고 좋은 물건을 팔겠다는 것이다. 주류가 대표적이다. 소주와 맥주를 넘어 단가가 높은 와인과 양주 상품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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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편의점 5만개 시대…장보기·세탁·택배 '다 되네'
국내 편의점이 작년 말 기준으로 ‘5만 점포’ 시대를 열었다. 1989년 5월 세븐일레븐이 서울 방이동에 편의점 1호를 선보인 이후 약 31년 만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그에 발맞춰 편의점업계가 빠르게 진화한 결과다. 배달 시장의 폭발과 함께 편의점이 ‘동네 물류’의 거점으로 부상하는 등 편의점 수는 더욱 팽창할 전망이다.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상위 5개사의 점포 수는 작년 말 기준 4만8094개다.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GS25와 CU의 점포 수가 각각 1만5000개 규모다. 세븐일레븐은 1만486개, 이마트24는 5301개였다. 5위인 미니스톱의 점포 수도 2607개로 집계됐다.중소 브랜드 및 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을 포함하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이미 5만 개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시장 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CU와 GS25 등 상위 업체들은 지난해 매달 70~80여 개씩 점포 수를 늘렸다”고 말했다.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2010년대 이후 가파르게 급증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꾸준하게 포화 논란이 제기됐다. 2007년 처음 1만 개를 넘어선 뒤 2016년 3만 개, 2018년 4만 개를 돌파할 때도 비슷한 상황은 반복됐다. 지난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인구 1077명당 1개 수준.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2280명당 1개)보다 인구당 점포 밀도가 높지만 점포 평균 면적은 절반 수준이어서 대형화 쪽으로 아직 확장 여지가 많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편의점은 1인 가구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성장 여력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수(2019년 인구총조사)는 614만 가구에 달한다. 전체 가구 중 30.2%에 해당한다.편의점 업계는 이들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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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편의점 30년… 유통 혁신의 아이콘으로 진화
우리나라에 편의점이 등장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88년 코리아세븐 법인이 설립된 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편의점 1호는 1989년 서울 방이동에서 개점한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이었다.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된 동네 구멍가게들이 즐비하던 시절에 편의점은 깨끗한 인테리어에다 젊고 친절한 직원, 하루 24시간 운영으로 ‘신기한 고급 슈퍼’로 등장 자체가 화제였다.30년이 된 지금, 편의점은 우리 생활에서 아주 흔하고 편리하게 생필품을 구입하는 ‘국민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다. 1989년 7개에 불과했던 매장은 올해 3월 4만 개를 넘어섰다. 지방 소도시에서도 집에서 몇 m만 걸어 나가면 편의점이 눈에 띌 정도로 대중화됐다.주목할 것은 편의점의 진화다. 초창기 간편한 삼각김밥과 도시락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해주던 차원을 넘어 이제는 택배, 금융, 세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 혁신과 물류 혁신을 이끄는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편의점 밀집도는 인구 1300명당 1개로 ‘편의점 대국’으로 불리는 일본(2200명당 1개)을 넘어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점포 수 1만2735개), GS리테일의 GS25(1만2635개),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9371개)에 이어 신세계 이마트24(2949개)가 가세하고 농협도 새로 진출하는 등 여전히 확장일로다.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만큼 편의점의 성장 잠재력, 혁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편의점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규제가 많아 그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여파가 상당하다. 유통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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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전국 4만개 '국민 유통 플랫폼'… 편의점은 지금도 변신 중이죠
복합기를 만들던 동화산업은 1988년 5월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코리아세븐을 설립했다.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89년 5월6일, 한국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이 서울 방이동에 문을 열었다. 지금 편의점은 집 근처에서 손쉽게 생필품을 구입하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당시엔 이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구멍가게만 있던 시절, 깔끔한 인테리어에 젊고 친절한 직원들이 물건을 파는 편의점을 놓고 사람들은 ‘고급 슈퍼’로 불렀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커피를 마시며 조찬 모임을 했던 곳”(손윤선 전 세븐일레븐 1호점 점장)이기도 했다. 편의점은 1990년대 들어 젊은 층이 데이트를 즐기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은 뒤에는 ‘저렴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면서 국민 유통채널로 성장했다.올림픽과 외환위기가 키운 편의점편의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화 바람이 불면서 처음 등장했다.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이 출발이었다. 1990년 훼미리마트(현 CU)와 LG25(현 GS25), 미니스톱 바이더웨이(2010년 세븐일레븐에 합병)가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1호 편의점이 생긴 지 4년 만인 1993년 1000호점을 돌파했다.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보다 2년 빨랐다. 유통 1위 기업 롯데쇼핑이 1994년 코리아세븐을 인수하면서 편의점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다.편의점은 ‘밝은 매장’ ‘24시간 영업’ ‘라면이나 김밥을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장소’ 등의 강점을 앞세워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정가를 고집한 탓에 초기엔 ‘가격이 비싸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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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편의점 천국' 일본은 노래방·헬스장·택배 등 끊임없이 도전
일본은 ‘편의점 종주국’을 자처하는 나라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전역에는 5만8000여 개의 편의점이 있다. 산간·도서 지역까지 편의점 체인이 들어섰을 정도로 흔하다. 이곳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의류 구매나 각종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일본 편의점은 1985년 7419개에서 2016년 5만5640개로 20여 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났다. 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로 대표되는 브랜드 역시 13개로 다양하다. 일본 편의점은 더 많은 손님을 잡기 위해 무한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발맞춘 맞춤형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노래방·헬스장을 도입하는 곳도 생겼다.노인고객 잡기에 나선 편의점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일본 편의점 고객층의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1994년 편의점을 이용한 50대 이상 고객은 전체의 11%였다. 2011년에는 31%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20대 미만의 젊은 층 비율은 1994년 59%에서 2011년 33%로 낮아졌다.고령화되는 손님을 잡기 위해 일본 편의점은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위 기업 세븐일레븐은 2000년 9월부터 도시락 배달 서비스 ‘세븐 밀(meal)’을 선보였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간적 제약으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상이다. 전국 1만4000여 개 매장에서 실시 중이다. 70만 명에 이르는 전체 회원 중 60세 이상이 60%다. 배달 상품은 주먹밥이나 샌드위치, 매일 메뉴가 바뀌는 도시락 등 1000여 개다.또 다른 편의점 업체 로손은 2014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 ‘개호(介護) 전문’ 1호 편의점을 열었다. ‘개호’는 곁에서 돌봐준다는 뜻이다. 개호전문 편의점에서는 노인에게 필요한 물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