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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자가 출판 플랫폼'…무료로 책을 출판하다

    특정 소수에게만 주어졌던 특권과도 같은 출판권을, 이제 모두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예전에는 책을 낸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자가 출판 플랫폼’ 때문이다. ‘자가 출판 플랫폼’은 일정한 과정만 거치면 누구든 손쉽게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로 ‘부크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출판 업계에서 소외 받은 언더작가부터 비용적 한계로 도서 출판을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고 부담 없이 ‘무료로’출판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자가 출판 플랫폼의 이용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특정 소수에게만 주어졌던 특권과도 같은 출판권을, 이제 모두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이러한 자가 출판 플랫폼의 수혜를 받은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해 인천하늘고등학교의 문예창작 동아리 창문의 기장 2학년 박동주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직접 출판을 해보니 어땠냐는 기자의 질문에, “출판을 위해 여러 사이트를 열심히 찾아보던 중 부크크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준비한 시집 파일을 보내니 어렵지 않게 승인을 받아 무료로 출판할 기회를 얻었다”며 시집을 준비하는 과정 중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비용 부담을 수월하게 해결했다는 감사를 전했다.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기회를 존중하고 보장한다’는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의 목표가 지속되길 바란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만의 책 쓰기에 도전해 보기도 희망한다

  • 경제 기타

    깐깐해진 경기도교육청 지침… 어디서 봉사활동 하나요?

    중·고등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중요한 요소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중·고등학생들에게 매년 20시간, 3년간 60시간의 봉사를 권장한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이 3년간 60시간 이상의 봉사를 실시한다. 이는 꾸준한 봉사활동이 상급학교 진학 시 인성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경기도교육청의 봉사활동 운영에 생긴 변경사항에 따라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먼저 변화된 내용을 살펴보자. 2017년 경기도교육청 학생 봉사활동 운영계획에는 ‘운영계획에 근거한 인정 기관인지 학교에서 사전 확인 강화’라는 세부사항이 추가됐다. 예년에 비해 봉사활동 기관에 대한 검증이 철저해진 것이다. 2016년 운영계획에는 나눔포털, VMS, DOVOL을 이용하는 경우 학생은 봉사활동 계획서 및 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기재돼 있다. 하지만 올해 운영계획은 실적연계사이트들을 이용할 경우 계획서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작년과 같지만 실시 전 담당교사와 사전 상담해 인정 가능 기관과 활동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강조돼 있다.하지만 학교 측에서 모든 학생이 봉사를 실시하는 기관을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일부 사설기관에서 한 봉사시간을 인정받지 못하면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관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이런 지침을 내리게 된 것은 비양심적인 학생과 기관들 때문이다. 돈을 받고 봉사를 하지 않은 학생에게 봉사시간을 부여하거나 봉사시간을 부풀리는 사례들이 적발된 것이다. 이런 문제점에 설상가상으로 ‘교육과정 외 학교 자율로 편성한 봉사활동은 영역별,

  • 경제 기타

    《시계태엽 오렌지》를 읽고 선(善)을 생각하다

    유혹을 느끼는 것은 똑같지만 실천 이성으로 이것을 이겨내고 선의 의지만을 남기면 도덕적인 사람이 된다.16살 알렉스와 그의 패거리는 폭력과 비행을 밥 먹듯이 저지르고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자제 없는 짐승처럼 그는 길 가던 노인을 폭행하고 여인을 강간한다. 급기야 살인마저 저질러 14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알렉스는 14년의 형기를 2주일로 줄여 준다는 얘기를 듣고 교도소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에서 새로이 실행하는 범죄자 갱생 계획인 루도비코 요법에 지원한다. 이 요법은 일종의 조건반사를 알렉스의 머리에 각인시켜 놓는다. 요법을 받은 그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생각을 하면 머리가 터질 듯이 지끈거리고 아프기 시작하며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아진다. 고통을 멈추기 위해서 그는 생각과 반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 엔서니 버지스의《시계태엽 오렌지》에 나오는 얘기다.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주위에 차가 없고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한다면 나도 주위를 둘러보고 그냥 건너고 싶다. 나만이 아니라 아마 누구나 그럴 것이다. 유혹을 느끼는 것은 똑같지만 실천 이성으로 이것을 이겨내고 선의 의지만을 남기면 도덕적인 사람이 된다.태어날 때부터 범죄와 폭력의 욕망을 느끼지 않는 것과 그것을 느끼나 지속적으로 자신을 억제해 가는 것 중에 무엇이 위대한가. 중요한 것은 선 그 자체가 아니다. 선을 위해 자신 내면의 충동을 억누르고 항상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법으로 선행을 강요하고 형벌과 공포로 질서를 세운다면 알렉스는 예의 바른 시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는 여전히 악이 가득하고 자신을 위장하는 방법만 배웠을

  • 생글기자

    We! Talk Oh! talk… 오산시 전국 학생 토론대회 참가하다

    더위가 한창인 7월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4일간 제3회 오산시 전국 학생 토론대회가 한신대학교에서 개최됐다. We! Talk Oh! Talk의 대회 로고는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이해하고 깨닫는다는 의미이고 Oh는 오산시의 烏를 의미한다. 노란색과 파란색의 말풍선이 만나 연두색 결론을 도출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이번 대회는 교사 추천서를 받은 3인 1조로 이뤄진 전국 초·중·고 144개의 팀이 참여했다. 난 이번 대회에 중등팀으로 참여했다. 오산시 토론의 특징은 의회식 토론(찬성, 반대팀으로 구성), CEDA 토론(모든 연사가 주장 반박 가능), 퍼블릭 포럼 토론(교차 질의 반박 가능)이 결합한 방식이다.중등팀은 16개의 조별 예선 리그전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고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중등부의 사전 주제는 세 가지였다. 외고 자사고 폐지, 양심적 병역거부, 블라인드 채용이었다. 예선에 참여한 조들은 학교 이름을 공개할 수 없고, 팀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이름으로 참가했다. 중2병, 다이소, 토 king 등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학교를 나타낼 수 있는 그 어떤 물건을 가지고 참여해서도 안 됐다. 오산시 토론은 사전주제에서 쟁점이 된 블라인드 토론이었다.사전 주제 세 가지 중 당일 결정된 주제는 양심적 병역거부였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이번 주제들을 고민하며 다양한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공가영 생글기자(영일중 2년) sohwak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