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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enjoy, finish, avoid…뒤에 'to+동사'는 안돼요

    몇십 년 전에, 나는 혹등고래의 노래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했다. 나의 관심사는 혹등고래 노래에 있는 길고 복잡하며 반복되는 패턴의 소리였다. 하지만 아마추어 음악가로서 나는 내가 듣고 있던 것이 인간 음악의 생물학적 기원에 관한 생각과 관계가 있을지 계속 궁금해했다. 고래와 인간의 삶만큼이나 서로 다른 두 포유동물의 창의적 과정과 결과물에서 음악적 유사성을 찾는 것은 흥미로웠다. 두 포유동물이 서로 유전적으로, 행동적으로 가까운 정도보다 고래...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꾸밈을 받는 말의 속성을 드러내는 꾸미는 말에 이미지가 있다

    플라스틱 물… 무쇠 낫… 호미… 똥덩이 시는 시어의 이미지를 환기하며(불러일으키며, 떠올리며) 읽어야 한다. 이미지를 환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A는/ㄴ B’라는 문장 구조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A는/ㄴ B’라는 문장 구조에서 A를 꾸미는 말(수식언), B를 꾸밈을 받는 말(피수식언)이라고 한다. 꾸미는 말과 꾸밈을 받는 말 사이에...

  • 생글기자

    탐정업 합법화…공권력 사각지대 보완하길

    국회가 작년 2월 신용정보법에 담긴 ‘탐정 명칭 금지 조항’을 삭제하면서 2020년 3월 5일부터 탐정업 명칭 사용, 탐정 사무소 개업이 가능해졌다. 그전까지는 탐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고 ‘민간 조사원’이라고 불리며 수사권한 없이 활동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 탐정업이 불법이었던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소위 ‘탐정’들이 양지에서 활발히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莫逆之友(막역지우)

    ▶ 한자풀이 莫 : 없을 막 逆 : 거스릴 역 之 : 어조사 지 友 : 벗 우 막역지우莫逆之友거리낌 없이 편하고 가까운 사이 서로 뜻이 잘 맞는 아주 친밀한 벗 - 《장자(莊子)》 장자(莊子)는 노자와 함께 도가(道家)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도가는 다스림이나 처세의 이치를 자연에서 배우라 한다.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지 않는 게 도가적 처세다. 유가는 인과 덕의 정치를 주장하고, 도가는 도의 정치를 칭송한다. 도가 사상이 담긴 《장...

  • 영어 이야기

    ask A to 동사는 되지만 propose A to 동사는 안돼요

    In another January in Washington, on New Years Day 1863, Abraham Lincoln signed the Emancipation Proclamation. When he put pen to paper, the President said, “If my name ever goes down into history it will be for this act and my whole soul is in...

  • 생글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직업 찾기

    교육부가 올해 고등학생 직업 선호도 순위를 발표했다. 고등학생이 선호하는 직업 선호도는 교사, 간호사, 연구원, 군인, 의사, 경찰관 순이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미래의 희망 직업을 선택한 것이지만 다소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과거 산업혁명은 국가와 국민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분기점이었다. 우리나라는 18세기 말에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결과 산업화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산업화에 성공한 일본의 침...

  • 시네마노믹스

    '1초 동영상' 덕에 인플루언서 된 셰프, 자신만의 식당 꿈 이뤄…팔로어 수가 권력인 SNS 세상, '뒷광고' 규제 논란도 시끌

    미국의 유명 요리사가 인터넷 요리 평론가와 갈등을 빚어 직장을 잃었다가 푸드트럭을 통해 재기한다는 내용을 다룬 영화 ‘아메리칸 셰프’(2014).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요리사 칼(존 파브로 역)은 거물 블로거 램지(올리버 플랫 역)가 자신의 요리에 혹평을 하자 트위터로 램지를 공개 저격한다. 둘의 설전은 SNS를 통해 생중계되고 칼의 팔로어가 급격히 늘어난다. 칼은 램지가 식당을 재방문하던 날 사장과의 마찰로 주방에서 쫓겨나...

  • 커버스토리

    도시인구 비중 10% 늘어나면 1인당 생산성 30% 높아져

    서울 도쿄 뉴욕 상하이 멕시코시티 파리 카이로 호찌민 상파울루.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mega city)입니다. 1000만 명이 한 곳에 모여 산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모여 생활할 수 있을까요? 1000만 명이 먹을 것, 잘 곳을 해결하고 도로, 전기, 보건, 안전 문제가 한꺼번에 처리되기 때문이지요. 인류 문명사적으로 도시는 언제나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마법을 부렸지만, 1000만 명 규모의 메가시티는 20세기 들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