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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무더위 속에 맞는 물폭탄··"시원해요"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2주 정도 뒤면 거의 모든 초·중·고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지난주 전국은 폭염으로 펄펄 끓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많았다. 서울과 경기는 100m만 걸어도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더웠다. 이번주엔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야, 여름이다!” 방학과 직장 휴가철이 겹치는 7월 하순이면 전국 산과 바다는 피서객 행렬로 줄을 잇는다. 폭염주의보가 내...

  • 커버스토리

    외국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왜 꺼릴까

    기업의 투자는 일자리와 직결된다. 기업 투자가 늘면 당연히 일자리도 늘어난다. 최근 세계가 고민하는 ‘일자리’ 문제의 해법이란 궁극적으로는 투자를 어떻게 늘리느냐가 관건이다.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는 일자리 정책은 대부분 1회성으로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한국의 해외 투자액은 외국인의 한국 투자액보다 세 배나 높은 수준이다. 각각 2761억달러(약 316조원)와 947억달러(약 10...

  • 경제 기타

    김정호 교수의 대한민국 기업가 이야기 (23) 정몽구와 품질 기적

    ■기억해 주세요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품질이 나쁜 차로 알려져 있었다. 미국의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키려면 품질을 끌어 올려야 했다. 정몽구 회장은 품질 혁신에 사활을 걸었고 그 결과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 1998년 현대자동차는 현대그룹에서 분리됐다. 정몽구가 새로운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장이 됐지만 기쁨에 취할 수만은 없었다. 현대자동차의 품질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신차 품질조사를 하면 현대자동차가...

  • 경제 기타

    이길 땐 좋지만 뒷감당이 안 되네…무리한 과욕의 후유증 '승자의 저주'

    ■ 금주의 시사용어 ▶ 승자의 저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겼지만 승리를 위해 능력 이상의 과도한 비용을 치른 탓에 오히려 위험에 빠지거나 큰 후유증을 겪는 상황을 말한다. 승자 독식(winner takes all)과 대비된다. 면세점 업체들이 요즘 울상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뚝 끊겨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임대료도 못 낼 지경이 되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하는 업체까지 나왔...

  • 경제 기타

    올해 세계인구 75억명…2050년 98억명 예상 … 인구 증가는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다

    ■체크포인트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1766~1834)라는 경제학자는 《인구론》에서 식량이 인구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인류는 대재앙을 맞을 것이라는 우울한 주장을 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는 달리 인구가 75억 명으로 늘어난 지금 인류는 식량 걱정 없이 최고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맬서스의 위기론이 왜 잘못이었는지 토론해보자 아시아 인구 45억명으로 급증 2050년 세계 인구는 얼마나 될까? 위 그래프를 보면 올해 세계 인구는 75억502...

  • 커버스토리

    美·英은 법인세 낮추고 日·佛은 규제 없애고…각국마다 투자 유치로 '경제 살리기' 안간힘

    ■NIE 포인트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긴 한국 기업들을 다시 불러오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할지 생각해보자. 해외 각국의 투자 유치 경쟁이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토론해보자.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은 기업투자 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외 기업들을 향해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Buy American, Hire American)”고 요구하며 투자 유치에 앞장섰다....

  • 경제 기타

    SR와 코레일을 통합하겠다는데 …

    국토교통부가 출범한 지 반 년 된 수서발 고속철(SR)과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 통합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의 양대 지하철이 부채 4조3282억원과 연간 4000억원의 적자를 안은 채 23년 만에 통합해 경쟁 구도를 끝낸 것과 같은 흐름이다. 거대한 단일 공기업 체제의 철도·지하철에 우려가 나온다. 독점 공기업의 효율성 문제와 파업 등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는 것이다. 수년간 무수한 논의 끝에 어렵게 시작한 철도 경쟁 체제가 너무 ...

  • 교양 기타

    (70) 제임스 조이스 '애러비'

    옆집 누나를 사랑하는 소년 열에 들떠서 ‘옆집 누나, 교회 오빠’를 사랑하지 않고 10대를 지나버리면 그만큼 심심한 일은 없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 순수했던 시절 그 누나와 오빠를 떠올리며 아련한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 창고를 꼭 간직하길 바란다. 「애러비」의 주인공 ‘나’는 어느 순간 친구 맹간의 누나를 좋아하게 된다. 맹간이 누나를 괴롭힐 때 ‘그녀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