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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성격유형검사(MBTI)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해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SNS상에서 성격유형검사인 MBTI가 크게 유행 중이다. 질문에 답하면 나의 성격 유형을 보여주고 이 유형의 특징을 서술해 주는 방식이다. 성격유형검사들의 유행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많은 유명인이 자신의 검사 결과를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성격유형 관련 굿즈가 나오기도 하며 SNS에서는 각자의 성격유형 특징을 잘 드러낸 짧은 만화들도 자주 볼 수 있었다.누군가와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검사 결과를 친구들과 공유하면 오래간만에 이야깃거리가 생기기도 하고, 성격검사 결과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이며 검사 결과를 잘 참고한다면 대인관계에서나 자기계발을 할 때 내 성격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성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MBTI 검사를 하다 보니 어느새 검사 결과에 맞춰서 행동하는 모습들을 발견하게 됐고, 검사에 앞서 검사에 참여하며 가져야 할 태도와 주의할 점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첫 번째, 검사 결과는 참고만 하고 맹신하지 말자. 나 또한 검사 결과가 나의 성격과 같을 것이라고 믿으며 헷갈리는 일이 있을 때는 고민하지 않고 검사 결과를 떠올리며 답을 내놓는 경우가 있었는데, 내 결정을 정말 원하는 것을 찾기보다 검사 결과에 맡기고 의존하며 고민하거나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경향이 생겼다. 이에 심리 전문가들은 전문기관에서 검증되지 않은 성격유형검사를 너무 진지하게 몰입하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를 위해 가볍게 해보는 것을 추천했다.두 번째, 검사 결과로 사람을 구분짓거나 판단하지 말자

  • 생글기자

    코로나19로 재평가되는 백신 반대 운동

    누구나 한 번쯤 결핵, A형과 B형 간염,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봤을 것이다. 백신의 개발로 인해 볼거리, 홍역, 풍진 등 국제적으로 많은 사상자를 불러왔던 질병들이 종식되어 가고 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백신은 특정한 질병 항원을 우리 몸에 노출해 기억세포가 같은 항원을 만났을 때 항체를 생성할 수 있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한다. 백신을 우리 몸에 주입하고 항원에 노출되는 과정을 통해 실제 감염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접종을 받은 이후에 그 질병과 합병증에 대한 면역을 심어준다.최근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로 큰 쟁점이 되었던 백신 반대 운동의 정당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Anti-Vaccination Movement, 즉 백신 반대 운동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행위부터 백신에 대해 음모론을 퍼뜨리는 행위까지를 포괄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이유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백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일까?안티 백신 운동은 대체로 의무 백신 접종에 대한 반감 혹은 근거 없는 정보가 불러일으킨 공포로부터 시작되었다. 네덜란드 정부의 천연두 전염 예방 정책으로 시행되었던 천연두 백신 의무화는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안티 백신 운동을 불러일으켰다. 1980년대에는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에 대한 종합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신빙성 없는 연구 때문에 퍼져나갔다.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됨에 따라 백신에 대한 부정확한 사실이 널리 퍼지고 있다. 백신 접종 거부에 대해 연구진은 백신 접종률이 줄어듦에 따라 집단 면역 체계가 깨져 전염 위험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즉, 개개인의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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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okism, a famous yet problematic idea

    There is a recent idea that is taking place in the Korean society called ‘Lookism’. The main concept of this idea is this: looking good is an important feature as a human. You might have experienced or heard of it from around the world, not only when people get discriminated in job opportunities, but also in little parts like when advertisements feature good looking people to increase their brand value. There are many flaws in ranking appearances as a high priority, but it also holds some qualities as well.The positive side of Lookism is that appearances can show if the person takes care of him/herself. If one looks clean and neat, it can give a hint to people that they are interested in keeping themselves in their best condition. Given that people who are strict to themselves are mostly helpful for others as a person or a worker, this can be a nice standard to judge people. Also, people who look good tend to be attractive leading to more people invest their attention into something which causes advertisers to star good looking people to represent their products. However, as expected, this idea has many downsides. The most broad and important concept that can explain such downsides is that lookism causes confusion between values. There are many values that humans prioritize like happiness, efficiency, quality of life, etc. However, lookism makes people think about their appearances rather than obtaining other important values and this also applies on judging people by their cover, too. Also, the advantages aren’t convincing enough. That we can judge whether one takes enough care on oneself can be replaced with other features of people like their personalities. Lookism, a quiet movement that has already took root in modern people’s lives, is an idea that has not much advantages that can overcome the disadvantages. Also, the fact that media like SNS is getting more and more developed makes people catch the wrong values. Yes, everything needs ha

  • 생글기자

    교육이 만드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는 양반으로의 신분 유지, 혹은 신분 상승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한 번의 급제로 명예, 부(富), 기회를 동시에 얻고 존경받으며 생활할 수 있었다. 16세기, 관학이 쇠퇴하고 사학이 융성하며 과거제도는 비판을 받았다. 지원자의 인격에 대한 검증이 없고, 결과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선비들이 합격에만 매달리도록 만들어 인격 수양보다는 한 글자씩 뽑아 외우는 편법이 유행하도록 조장했고, 과거 시험의 모범 답안집이 누대에 걸쳐 축적돼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과거 시험의 합격자 중 절반이 서울 출신이었으며, 지방 합격자도 주요 도시에 편중됐다. 지역 격차가 심화됐고 교육의 불평등은 커졌다.오늘날에도 한국의 교육열은 여전히 뜨겁다. 효율 높은 공부를 위해 사교육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신뢰받는다는 점, 대입에서 인성을 평가하는 부분이 부족하고, 결과주의적이라는 점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사교육 시장은 기형적으로 발전해 주요 도시에 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입시에 관한 팁과 스킬이 상업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과거에 급제해야 성공하고, 좋은 대학에 합격해야 생존하는 세상이다. ‘공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성공하기 힘든 시대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입시에 매달린다. 한 가지 시험에 많은 사람이 뛰어들기에 경쟁률은 치솟고, 경쟁률이 치솟으니 학생들은 참된 배움보다 문제를 푸는 스킬을 우선으로 연마한다.대입은 과거와 닮았다. 가장 공통된 특징은 신분 상승의 유일한 기회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선이다. 명문대생이 귀한 사람이라는 의식은 위험하다. 대학은 높은 신분에 오르기 위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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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정신을 알리는 세계 속의 '세종학당'

    K팝, K패션, K푸드 등 한류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직접 스스로 배워보고 싶어 하고, 많은 이가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있지만 독학하기를 부담스러워 하거나 한국어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외국인에게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세종학당’이다.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 한국 문화 교육 공공기관으로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좀 더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세종학당은 한글 반포를 위해 노력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 세계 세종학당 어디서나 동일한 과정의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단계에 따른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온라인 한국어 실력 진단 평가를 통해 현재 한국어 수준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국 음식 만들기, 전통악기 연주 체험 등 외국인들이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실제 사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종학당을 꼽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이다. 자카르타 세종학당은 학습자 수가 350명을 넘으며, 한국어와 함께 서예, 한국 전통 복장인 한복을 체험하는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면서 한국의 ‘정(情)’을 배우며, 한층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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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반기업 정서, 그리고 과다한 상속세

    지난 5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3월부터 이어져온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경영권, 노동법규와 노조에 관한 권고문을 7개 계열사들에 보내며 회신을 요구했다. 결국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자녀 승계와 무노조 경영을 포기’했다. 이 부회장의 사과를 통해 우리는 한국의 기업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한국에서는 대기업을 적폐로 보고 이를 타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 중 하나는 연이어 보도되는 갑질 논란 때문이다. 대기업의 갑질은 두 가지 정도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오너의 갑질’로서 이는 우리에게 항상 큰 이슈를 불러온다. 하지만 과연 이런 갑질이 오너 일가만의 문제일까? 우리 사회에도 만연하게 퍼져 있는 악습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상사의 갑질, 고객의 갑질 등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그렇지 아니한 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행위다. 그 예로 얼마 전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하고 견디지 못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처럼 갑질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로, 비단 대기업 오너의 갑질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둘째, ‘납품단가 후려치기’다. 과연 이 또한 갑질이라고 볼 수 있을까? 예를 들면 LCD TV는 1년 만 지나면 반값으로 떨어진다. 이런 시장 속에서 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면 그 상품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따라서 납품 단가를 낮추면 소비자가 싼값에 좋은 질의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시장의 혁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언론은 국민으로부터 반기업 정서를 만들어 결국에는 국가가 대기업에 높은 상속세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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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트렌드의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소비하는 방식인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결합돼 나타난 결과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2020년 2월 식자재와 생필품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단순한 쇼핑뿐만 아니라 밖에서 즐기던 취미생활까지 집안에서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러한 언택트 소비문화는 전염병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언택트 소비의 편리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다시 오프라인 구매 방식으로 되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러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는 오프라인 소비 시장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언택트 소비로 인해 오프라인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이는 실업과 경기침체라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실제로 최근 롯데, 홈플러스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실적부진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은 온라인 판매는 계속 진행하지만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의 수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언택트 소비 행태의 등장으로 인한 오프라인 경제에의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서 신속히 여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먼저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지원해 그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기업은 온라인·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철저히 대비해 영업 과정 전반의 온라인 활성화를 추구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인력을 해고하거나 기업에서 자의적으로 재배치하기보다는 그 인력을 온라인으로 이동시켜 오프라인 종사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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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공공재로 분류되나

    국내외 다수의 바이오제약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세계적인 공공재로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 주요국 언론사에 실은 특별기고문에서 팬데믹 상황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뿐이라며 어떠한 코로나19 백신이든 세계적인 공공재로 다뤄져야 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모두가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지도자들에게 현재는 백신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개발(R&D)기금에 투자하겠다는 의미 있는 공여 약속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워나가기 위한 전 세계적 공동대응책으로 △마스크, 장갑, 진단키트 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 △백신 연구개발(R&D) 기금투자 △백신 가격 및 물류의 치밀한 계획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시장경제는 유한한 자원을 시장의 가격 신호에 따라 배분하는 제도다. 시장경제 제도하에서 소비자와 생산자는 각각 만족의 극대화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합리적으로 행동하지만, 시장의 가격 신호에 따라 자원배분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바로 공공재다. 일반적인 재화나 서비스는 누군가 이것을 소비하면 다른 이가 소비할 기회를 줄여 사람 사이에서 경합 관계에 놓이지만, 공공재는 소비를 위해 사람들이 서로 경합할 필요가 없고 그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도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범세계적 공공재로 개발될 경우, 개발국보다 경제 수준이